‘MISSION2030’분석 / 1970년부터 교역자 1인당 교인수 지속 감소

질적부흥 승화 방안, 교역자 사역의 다변화로

교역자 및 장로 1인당 교인수

지난호에서 소개했듯이 교회당 평균 교역자수는 2.4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으며, 장로수는 2.2명에서 2.4명으로 0.2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교회당 평균교역자수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평균 교역자 수가 늘어난 지역은 서울과 호남지역으로 각각 0.15명과 0.01명이 늘어났으며, 나머지 지역은 감소의 추세를 보였다. 반면 교회당 평균 장로의 수는 영남지역만이 0.04명이 줄어들었으며 나머지 지역은 모두 늘어났다.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호남지역으로 전년대비 0.5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 교역자 및 장로 1인당 교인수의 변화는 어떨까?

송윤기 목사(교단 총무)가 지난 5월 26일, 바울교회(원팔연 목사)에서 열린 제104년차 총회 때 발표한 총회본부 정책보고서 『MISSION2030』에 따르면, 1970년부터 지금까지 1인당 교인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1990년대에 들어서 그 감소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추세라는 분석이다. 근자에 이 폭이 더 커져 2008년 교역자 1인당 교인수는 92.5명이었으나 2009년에는 그보다 3.1명이 줄어든 89.4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로 1인당 평균 교인수는 2008년 97명에서 89명으로 8명이 줄어들었다.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호남지역으로 27.22명이 감소하여 75.6명이었으며, 장로 1인당 교인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지역의 137.8명,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지역의 70.8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년대비 1인당 교인수가 늘어난 지역은 경기지역이 유일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는 장로는 늘어나지만 평신도는 줄어간다는 의미이다.

교역자 대비 교인수 줄어드는 현상 의미

혹자는 선진교육일수록 교사 대비 학생수가 줄어든다고 주장한다. 이 논리대로 교역자의 목회활동을 교인을 향한 일종의 서비스라고 가정할 때, 교역자 1인당 교인수의 변화는 서비스의 질적인 향상을 의미한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개 교회에서 사례비를 지급하는 상황에서 교역자 대 교인수의 하락은 교역자 개개인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게 할뿐만 아니라 개 교회에서 교역자 1인의 생활을 책임질 수 있는 여력을 의미하는 기대재정의 비율을 크게 감소시켜 결국 사역자체를 감당할 수 없도록 만드는 등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개 교회에서 필요한 교역자의 수에 영향을 미쳐 교역자 수급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이러한 수급의 불균형에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교회의 기관은 바로 교육기관이 된다는 지적이 있다. 자립도가 낮은 교회의 교육기관은 전체 교역자수에 포함되지 않는 학부 신학생과 평신도지도자 중심으로 운영되게 되고, 이들에 대한 적절한 훈련이 뒤따르지 않는 이상 교회학교의 질적 악화를 가져오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이러한 질적 악화는 또 다시 교회학교 학생수의 감소를 가져오게 되고, 이는 결국 교회의 미래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을 주게 되어 지속적인 교인수 감소라는 악순환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BCM교육목회제도는 시의 적절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요청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2009 교단 현황분석에 대한 결론

교단은 지속적인 프로그램의 개발과 전도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32개의 국내 교회가 늘어났으나, 교인수가 4,000여명이 감소하여 빈약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장은 교회의 경쟁력 감소와 교역자의 수급의 불균형 및 교회의 빈부격차를 가속화시키는 등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따라서 개 교회별 경쟁력의 향상에 대한 구체적이고 치밀한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또한 총회본부는 현재 시행중인 여러 성장 프로그램과 다양한 지원책들의 실효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지교회와 교역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또한 시대의 흐름과 지역적 특성에 따른 다양한 목회지원책을 마련하고, 교회지도자들에 대한 재교육 등을 강화하며, 한정된 재원의 효율적인 분배를 통해 교단 전체의 질적 향상과 그에 발맞춘 양적 성장이 함께 가능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 지론이다.

교단 현황 보고는 현 주소를 냉철하게 보게 만든 중요한 자료라는 것이 일반적 평이다. 따라서 분석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대안 제시가 새롭게 제기돼 극복 방안들이 나와 주기를 간절한 바람들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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