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교회의 영적 교제와 친교의 원리와 방법

구역 소그룹 리더는 말보다 행동이 앞서야 하고, 대접을 받기보다 남을 대접하기 좋아해야 하고, 섬김을 받기보다 섬기는 사람이어야 한다.

3) 위임

전문가는 시행착오를 통해서 태어난다. 구역 소그룹의 리더가 되려면 구역 리더가 하는 것을 유심히 보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실제로 해보아야 한다. 따라서 구역 리더는 1-2개월에 한 번 정도 부리더에게 구역 모임 전체를 인도할 기회를 준다. 또한 가끔 부리더가 구역 소그룹 구성원을 심방하도록 한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구역 리더가 동행하여 부리더가 하는 일들을 자세히 관찰하여 피이드백을 해준다.

4) 평가

구역 소그룹 리더는 부리더에게 맡겼던 일에 대해 정직하게 피이드백을 해준다. 잘 된 부분은 격려해 주고 부족한 부분은 다음 기회에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가르쳐 준다.

5) 상호책임 상호협력

구역 소그룹은 믿음 안에서 모인 아주 친밀한 성도들의 공동체이다. 모든 구성원들이 다른 구성원의 삶에 책임을 가지고 조언하고 충고할 수 있어야 하고, 서로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어지는 생활을 실천해야 한다. 구성원 서로가 신앙과 삶에 책임 있는 사람이 되어야 진지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그리스도인의 공동체가 세워질 수 있다. 구역 소그룹의 리더는 부리더에게 행동으로 서로 책임을 지고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3. 교회가 주도하는 소그룹 리더 훈련

구역 리더가 관심을 가지고 하기만 하면 구역 소그룹에서 시행되는 훈련만으로도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 구역 소그룹 리더는 아는 것보다 섬기는 생활에 익숙한 사람이어야 하기에 구역 소그룹의 생활 가운데서 이루어지는 훈련이야말로 실전에 강한 리더를 만들어 내는 가장 뛰어난 방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구역 소그룹 리더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있다. 구역을 돌보고 섬기는 실제적인 사역은 구역 소그룹의 생활을 통해서 얻는다 해도 성경이해나 기독교 신앙의 기본적인 교리 그리고 그것을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풀어내는 일은 교육을 통해서 더 풍부하게 얻을 수 있다. 교회는 구역 소그룹 리더가 보다 좋은 리더로 설 수 있는 체계적인 훈련을 제공해야 한다. 더 나아가서 교회는 한 사람의 자연인이 전도되어 구역 소그룹의 리더로 세워지기까지의 성장과정을 체계화 해 놓고 모든 교인들이 그 과정을 거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은 개인의 신앙지식을 축적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개개인이 소그룹의 리더가 되어 재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개교회가 그렇게 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므로 교육국에서 만든 평신도 훈련교재를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교육국에서 장년 평신도의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발간한 단계별 교재들은 새신자 과정에서 사역훈련 교재까지 범위가 넓고 내용도 충실하다.

1) 새신자 과정(4과)-1개월

2) 세례 교재(10과)-2개월 반

3) 양육 교재I(20과)-5개월(1학기: 개인적 차원의 성결)

4) 양육 교재II(20과)-5개월(2학기: 사회적 차원의 성결)

5) 사역 훈련 교재I(20과)-5개월

6) 사역 훈련 교재II(20과)-5개월

구역 소그룹 리더를 교육하는 사람들은 위의 교재들을 사용할 때 다음과 같은 점들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a. 교회는 각 교재마다 전문 훈련 사역자를 양성하여 훈련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한다. b. 각 교재의 전문 훈련 사역자는 평신도 중에서 훈련받는 자가 담당하도록 한다. c. 양육 과정과 사역훈련 과정은 요일과 시간을 정해 놓고 동일한 과정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도록 한다. d. 사역 훈련 교재에 소그룹에 관한 것들을 보완한다.

e. 새신자 과정, 세례 교육과정, 양육과정은 전 교인이 배우도록 하고 사역 훈련과정은 소그룹 리더만 참여하도록 한다.

7. 나가는 글

소그룹이 있는 교회와 소그룹 교회는 다르다. 우리가 구역 소그룹을 말하지만 우리가 물려받은 목회의 유전인자는 소그룹 교회보다는 소그룹이 있는 교회를 선호한다.

전자는 혁명적인 수준의 교회 개혁을 전제로 하고 후자는 기존의 교회 틀 안에서 변화를 전제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본 연구자는 개혁보다는 변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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