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몸에 양약이 되어 잠언 3:8, 요한3서 2절

전통적으로 병이 없는 상태를 건강으로 보아왔다. 19세기 이후 건강의 개념이 신체적 개념에서 심신의 개념으로 확대되었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는 “건강이란 완전한 육체적 정신적 및 사회적 안녕의 상태를 의미하며 단순히 질병이나 쇠약함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최고의 건강수준을 누리는 것은 인종, 종교, 정치적 신념, 경제적 혹은 사회적 조건에 관계없이 달성 되어야 할 인간의 기본적 권리 중의 하나이다”라고 정의하였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며 남아공 대통령 ‘넬슨 만델라’는 백인 정부에 의해 26년간 교도소 생활을 하였다. 출옥할 때 그의 나이 70세였는데 아주 건강하고 씩씩하게 걸어 나왔다.

건강의 비결을 묻는 기자들에게 ‘감사가 비결’이라고 대답했다. “나는 교도소에서 생활할 때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하늘을 보는 것도 감사했고, 땅을 밟는 것도 감사했고, 강제노동을 할 때도 감사하였고, 늘 감사했기 때문에 건강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상담학자 ‘크라인벨’(Howard Clinbel)은 전인건강을 7가지로 정의했다. “①하나님과 바른 관계에서 오는 교제의 즐거움과 행복감 ②마음속에 내재하는 기쁨과 감격과 평안함 ③몸에서 활기찬 생동감을 느끼며 날마다 살아가는 것 ④인간관계에서 친밀한 우정으로 평화롭게 사는 것 ⑤하고 있는 일에서 만족감을 얻고 보람을 느끼는 삶 ⑥삶을 풍요롭게 하는 웃음과 휴식을 주는 놀이 ⑦사회의 정의 실현에 공헌하며 ⑧이 세계의 자연을 보존하며 회복하는데 참여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건강(health)의 어원을 살펴보면, ‘완전한’ 또는 ‘전체의’ 라는 뜻의 ‘whole’과 ‘튼튼한’ 또는 ‘원기 왕성한’ 이란 뜻의 ‘hale’을 합한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건강이란 비단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면에서 모두 건강해야 한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이 ‘Health’라는 단어의 근본 어원은 ‘Holy’(거룩함, 신성함)라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건강은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온다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볼 때 영혼이 건강해야 정신도, 육신도, 생활까지 건강하게 되고 그로 인해 우리가 살고 있는 온 사회가 건강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하겠다.

첫째,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양약이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잠언 3:5). 종은 주인을 인정해야 하고, 자식은 부모를 인정해야 하고, 백성은 나라를 인정해야 하고, 피조물은 창조주를 인정해야 한다. 인생이 조물주이신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을 부인하고 어떤 재주로 그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가 있겠으며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겠는가?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인정해야 나의 삶이 건강하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양약이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막 12:30). ‘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네 골수로 윤택하게 하리라’(잠언 3:8). 하나님을 사랑하면 강건함의 축복이 임한다.

양약은 가장 좋은 약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양약이다. 아무리 고가의 명약도 육체와 정신과 영혼까지 한꺼번에 건강하고 윤택하게 만들지는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하는 약효는 몸과 영혼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부지런히 일했다. 근검절약 했다. 때를 잘 만났다. 사람을 잘 만났다. 운이 좋았다고 말할 때에도 그리스도인은 감사의 고백을 하나님께 올려 드려야 한다.

셋째, 악에서 떠나 사는 것이 양약이다.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에서 떠날지어다’ (잠언 3:7). 마음속으로 악을 꾀하고 악을 품고 살면 건강을 잃게 된다고 한다. 신경 조직도 긴장하게 되고, 피의 순환도 빠르게 되고, 위벽이 긴장하게 되고, 뇌신경 회전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이다.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병이 오게 되는 것이며, 그리고 얼굴의 모습도 그늘이 드리우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죄를 지은 범인의 얼굴은 편안해 보일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병든 가치관과 병든 정신문화 때문에 점점 고사해 가고 있는 것 같다. 인생들이 악을 떠나야 건강한 사람이 되고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결론 하나님은 주의 백성이 강건하기를 원하시며 양약도 가지고 계신다. 건강, 행복, 부와 성공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다.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고 사랑하며 악에서 떠난 생활로 영과 육이 강건하기를 기원한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3서1;2)

청주소명교회 담임목사 jinbs46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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