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년차 총회에서 의장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사회로 매끄러운 진행이 이어졌다. 그 주인공은 신임 총회장인 원팔연 목사(바울교회)와 신임 부총회장인 주남석 목사(세한교회)이다. 지난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전주 바울교회(원팔연 목사)에서 열린 제104년차 통상회의에서 원 목사는 “큰 소리 내지 말고 조용하게 진행하길 원합니다”라고 말했다. 대의원들이 서무부 때문에 고성이 오갈 때, 원 목사가 “성질내지 마시고 점잖게 하세요.”라고 말하자 장중이 조용해졌다. 또한 가끔씩 구수한 사투리를 써 웃음을 자아냈다. 원 목사는 불필요하게 시간이 지연될 때마다 “지나갔으면 좋겄습니다(표준말: 좋겠습니다)”를 반복했다. 또한 주남석 목사는 과거에 발언권을 얻지 못해 한이 맺혔던 일부 대의원들에게 발언권을 마음껏 주어 순탄하게 회의를 진행했다. 점잖게 진행하는데도 장중을 휘어잡는 듯한 카리스마를 느꼈다는 것이 대의원들의 전반적인 여론이다. 그러면 두 인물은 누구인가?

원팔연 목사

원팔연 목사(바울교회)는 예수교대한성결교회와는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전체 성결교단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따라서 원 목사야말로 학연, 지연을 초월해서 모든 성결 가족이 하나되게 할 수 있는 화합형 지도자라는 평이 많다.

원 목사는 장·감·성, 3대 교단의 영광을 다시 회복해야 하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교단이 부흥하려면 전국 성결교회가 부흥되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원 목사는 부흥의 경험을 몸소 체험했기에 이러한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또한 원 목사는 25년 전 안정되었던 정읍성결교회를 사임하고, 전주로 와서 새로운 개척을 한 뱃심이 두둑한 목회자로 알려졌다. 개척 후 바울교회가 계속 부흥됐다는 교인들의 전언이다.

전주로 온 원 목사는 지난 1985년 2월에 8평짜리 지하 교회당에서 일곱 명의 집사와 교회를 개척했다. 그후 25년 만에 2만여평의 교회 부지와 1만 명을 바라보는 호남 최대의 교회로 놀라운 부흥을 이뤘다.

오늘날의 원 목사가 있기까지는 95세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 권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권사는 늘 원 목사를 위해 기도했다는 전언이다.

이러한 경험을 갖고 있는 원 목사는 “오로지 교회 부흥을 위해서 매진해왔기에 교단이 실제로 부흥할 수 있는 사업들을 벌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원 목사는 자신이 개척 교회의 고충을 체험했기에 미자립 농어촌 교회들의 최저생계비 등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 목사는 교단의 선결 과제들에 대해 “성결인의 자랑인 문준경 전도사 기념관 건립을 잘 이루어 내겠다”며 “2011년에 서울신대 100주년 행사도 성공적으로 잘 치르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남석 목사

주남석 목사는 30년 전 맨손으로 교회를 개척 하여 중부권에서 큰 교회 중 하나로 성장시킨 순수 목회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주 목사는 수원에서 가장 낙후된 농촌지역에서 처음 개척할 당시에 서러움도 많이 겪었다고 회상했다. 이 노하우를 가지고 .교단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부총회장에 출마해 당선됐다.

또한 주 목사는 “교단에 성령운동을 일으키겠다”며 “특히 청소년과 청년이 부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 목사는 오로지 부흥만을 생각하는 순수한 면이 있다. 따라서 교단 정치세력과는 거리가 먼 인물로 알려졌다.

한편 주 목사는 교단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교단 정체성을 회복시키겠다는 소견을 밝혔다. 이를 위해 4중복음 전파를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주 목사는 개척훈련원 부원장 경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개척훈련원을 다시 부활시켜서 훈련시켜 교회 개척을 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전도훈련원을 개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총회본부 부서 간에 카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져야 한다고 분석한 뒤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편 주 목사는 “도덕적 청렴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아울러 대대적인 성결교단 성령운동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 목사는 “교회도 어느 한 부서를 부흥시키면 전체 부흥에 영향을 끼치듯이 어느 한 분야에서 열심히 한 경험이 있으면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며 “목회자가 목회해야지 정치하면 되겠느냐?”고 역설했다.

아울러 주 목사는 초교파적으로 대외적인 일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교단 일을 순수하게 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부각되지 않았을 뿐이라는 평이 있다.

따라서 주 목사는 오직 교단 부흥에만 관심이 있는 인물로서 대대적인 성결인대회와 도농교회 간의 자매결연, 그리고. 농어촌교회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국내선교위원회와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아울러 BCM을 더욱 개발하고, 지방신학교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끝으로 주 목사는 “순교정신을 가지고 부흥과 교단 정화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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