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는 복음 로마서 10:9-15

세계에서 가장 ‘긴 글 짧은 편지’를 보낸 사람으로 기록된 이가 있다. 프랑스의 낭만주의 작가 ‘빅토르 위고’이다. ‘빅토르 위고’의 무명시절 장편 소설을 써서 출판사에 보냈다. 읽어보고 출판을 해 달라는 뜻이다. 그런데 출판사에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초조하고 궁금해진 위고가 출판사에 편지를 보냈다. 그 편지는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짧은 편지이다. 편지 안에는 “ ? ” (물음표) 한 자 만이 적혀 있었다. ‘내 작품은 어떤가? 좋은가? 나쁜가? 잘 팔리는가 안 팔리는가?’ 의 뜻 이다.

며칠 후 출판사로 부터 답장이 왔다. 역시 세계에서 가장 짧은 편지였다. 편지 안에는 단 한 자 “ ! ” (느낌표) 가 들어 있었다. ‘놀랍다. 잘 팔린다. 끝내준다’라는 뜻이다. 그 작품이 1862년에 발표한 유명한 소설 ‘레미 제라블’이다. 이 소설의 주요 내용은 사회에서 범죄자로 몰려 인생을 저주하며 불우하게 살아가던 주인공 ‘장발장’의 영혼이 깨끗한 사랑으로 구제되는 과정을 그렸다.

하나님께서 성령의 감화와 감동으로 써 보내주신 ‘긴 글 짧은 편지’가 있다. 그것은 성경이다. 성경은 신·구약 66권의 긴 글이다. 구약성경 39권 (총 929장, 23,026절, 기간; 1,500년, 기자수; 26명, 기록언어; 히브리어, 아람어) 신약성경 27권 (총 260장, 7,967, 기간; 100년, 기자수; 9명, 기록언어; 헬라어)이다. 하나님의 편지인 성경에는 짧은 복음이 담겨져 있다. 그 복음은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편지에 담겨 있는 복음이시다.

어느 중국인이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고 싶다고 선교사를 찾아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영파에 사는 한 사람은 기독교인이 된 후 아편을 끊었고 친절하고 상냥한 성격의 소유자가 되었습니다. 나는 그에게서 예수복음을 보았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오늘날 사람들이 복음의 소리는 외쳐도 복음을 보여주지 못함으로 예수님께로 나오는 자들이 적은 것 같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편지, 성경에 나타난 복음, 예수님을 보여 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

첫째, 기독교는 복음의 종교이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1:18). 예수, 십자가는 복음 자체이다. 타종교는 복음이란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기독교만이 복음이란 말을 주요 단어로 쓰고 있다. 인생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이루어졌다. 우리의 영혼이 죄에서 해방되어 자유하게 된 것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위한 죽으심 때문이다. 예수, 십자가는 복음이다. 어떤 마을에 아름다운 교회당이 있었다. 교회당의 벽에는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믿는다’라는 글귀가 쓰여 있었다. 담쟁이덩굴이 자라나면서부터 벽에 쓰인 글자 중 ‘십자가에 못 박힌’을 덮어버렸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는다’라는 글자만 보이게 되었다. 며칠 더 지나서 덩굴이 더 자라나더니 ‘그리스도’를 가리어 버렸다. 결국 남은 말은 ‘우리는 믿는다.’는 글자뿐이었다. 끝내는 담쟁이덩굴이 벽을 모두 가려 글자를 볼 수 없게 되었다.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믿는다’가 모두 사라진 것이다. 예수님과 십자가 복음이 사라지고 있지는 않은가 돌아보아야 한다.

둘째, 전도는 복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도는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구원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이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사랑에 굶주려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진정한 사랑을 갈구하고 있다. 기독교는 하나님의 사람을 보여주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행4:12).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은 죄인 된 인생들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인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표식이요. 구원의 증표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시는 유일한 해결의 방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위에 보내 주신 것이다.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는 자는 구원을 얻게 된다. 이 땅에 부흥의 불길이 다시 일어나기를 원하는가? 우리가 복음을 보여 주어야 한다. 전도는 복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결론 ‘너희는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16:15).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롬1:16).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구원하시는 은혜를 보여주자. 천국의 안내자요 일꾼인 그리스도인은 복음을 보여 주어야하는 전도자이다.

청주소명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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