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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 선교사의 브룬디 선교편지 (2)필자가 아프리카 부룬디 선교사로서 교회에서 가장 많이 받게 되는 질문은 위의 세 가지이다. 그래서 몇 회에 걸쳐서 필자가 어떻게 선교사가 되었는지, 어떻게 아프리카 부룬디로 선교지를 결정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에 대해서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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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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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의 헌신

“어떻게 선교사가 되셨나요?” “어떻게 아프리카로 선교를 가시게 되셨나요?” “어떻게 부룬디라는 나라를 알게 되셨나요?”

필자가 아프리카 부룬디 선교사로서 교회에서 가장 많이 받게 되는 질문은 위의 세 가지이다. 그래서 몇 회에 걸쳐서 필자가 어떻게 선교사가 되었는지, 어떻게 아프리카 부룬디로 선교지를 결정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에 대해서 나누고 싶다. 이런 나눔의 과정을 통해서 선교와 선교사의 삶에 대한 독자들의 일반적인 이해의 폭이 실제적으로 넓어지기를 소망하는 마음이다.

“주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사6:8) 필자는 고등학교 3학년 때, 교회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예수전도단의 청소년 캠프에 참석하게 되었다. 캠프 기간 동안 매일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가슴 속에 실제로 다가왔고,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를 깊이 경험하게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날, 헌신하는 시간이 있었다. 하나님을 위해 살기로 결단하는 사람, 사역자로 결단하는 사람, 그리고 마지막 선교사로 결단하는 사람. 그 때, 하나님께서 나를 선교사로 부르신다는 마음의 확신이 생겼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선교사로 헌신하게 되었다. “주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사6:8)

대학교 2학년 때에는 우연히 한 교회의 찬양 집회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찬양하면서 예배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환상을 하나 보여 주셨다. 그 환상은 체육관처럼 보이는 큰 강당에 피부색이 검은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고, 그 앞에 필자가 서서 설교를 하는 모습이었다. 그 환상을 통해서 선교사로서의 헌신을 새롭게 하게 되었고, 막연하게 내가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등의 피부가 검은 사람들에게 가서 사역을 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선교에 대한 목마름과 열정이 생기면서 대학교 동기 2명과 함께 ‘비전미팅’이라는 선교모임을 만들었다. 매주 함께 모여 선교 관련 책을 읽고, 서로 나누고 기도하며 선교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그리고 열기를 더해 ‘선교한국’ 참여와 그 해 겨울에는 외항 선교회에서 실시하는 필리핀 단기선교에 지원하여 처음 단기선교를 경험하게 되었다. 이 단기선교를 통해서 선교에 대하여 실제적으로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학교 3학년, 학군장교 후보생(ROTC) 생활을 시작하면서 뜨겁던 선교에 대한 열정이 식기 시작했다. 물론 교회 봉사도 열심히 하고, 나름대로 선교단체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었지만, 왠지 선교에 대한 비전은 차츰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대학교 졸업과 군 입대를 준비하게 되면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선교는 차츰 멀어지기 시작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마16:15) 그러던 중 대학교 4학년, 활동하던 선교단체의 수련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수련회에서 전에도 없었고, 그 후에도 없던 유일한 프로그램이 하나 있었는데, 말씀 뽑기 시간이었다. 보통 교회에서 송구영신예배 시간에 많이 하는데, 수련회에서 하기는 처음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필자의 헌신을 돌이키시려는 하나님의 섭리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차례가 되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말씀이 적힌 종이를 하나 뽑았다. 그리고 말씀을 펴보는 순간 필자는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마가복음 16장 15절 말씀이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큰 쇠망치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았다. 요나처럼 하나님께 사명도 받고 헌신도 했는데, 현실 속에서 니느웨대신 다시스로 도망치려는 마음이 있었던 것이었다. 그 순간 성령님께서 내 마음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잊었을지라도 나는 너의 헌신을 잊지 않았다.’ 그날 밤 많이 울면서 회개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다시 한 번 선교사로 재 헌신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3년 후, 군대 전역을 6개월 앞두고 있을 때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이번에 우리 선교 단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로 단기선교를 가게 되었는데, 너를 위해 준비된 단기선교인 것 같다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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