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을교회 성전건축기공 감사예배, 관심절실

무속인의 손자로부터 폭행을 당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안타까움을 샀던(본지 37호 2면 기사) 대전동지방회소속 예을교회(송병구 목사)는 지난 20일 충북 보은군 회남면 용호리에 위치한 성전건축 부지에서 성전건축기공 감사예배를 드리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예배에서 송병구 목사는 ‘성전을 건축하자’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송 목사는 “우리교회의 건축은 믿음으로 시작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요단강을 건너라고 하셨을 때에는 홍해와 같이 먼저 길을 열어주지 않으셨다”면서 “이미 홍해의 기적을 체험했기에 믿음으로 강을 밟고 가라는 것이었다. 우리 교회도 수많은 교회들이 건축을 통해 하나님의 요단강 기적을 체험한 것을 교훈 삼아 ‘밟으면 길이 된다’는 각오로 허공을 밟으며 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폐교된 분저분교를 임차하여 사용하고 있는 예을교회는 더 이상 사역의 확장을 꾀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009년 정기 사무총회에서 성전건축을 의결하고, 진행해 오고 있다. 예을교회는 출석성도가 12명인 작은교회로 2008년부터 매월 50만원씩을 적립해 왔으며, 담임목사가 받은 은행대출 1천만 원과 송 목사의 어머니인 서옥순 권사의 전세금 2천7백만 원 등 총 4천 9백만 원을 건축자금으로 형성해 놓은 상태이다.

송 목사는 “지난해 폭행 사건으로 지방회 및 지방회 소속 교회 그리고 교단 내의 형제교회로부터 위로금을 받았다. 너무나 감사하다. 그 액수는 300여만 원에 이르고, 이 금액은 모두 건축비로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4월 준공을 목표로 건축 중인 예을교회는 예배실 40평, 사택 20평, 사무실 20평 식당,10평 등 총 100평 규모로 짓게 된다. 건축비를 평당 180만원으로 계산하여 1억 8천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어촌교회를 향한 성결교회의 관심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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