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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도 선교사의 해외선교지 소개- 아프리카 우간다 (2)약 200여 개국이 넘는 이 세상의 나라를 대륙별로 다양한 방법으로 분류를 하는데 나라 모양만을 가지고 얘기한다면 대한민국을 꼭 닮아도 너무 닮은 이 세상의 또 다른 한 나라가 우간다이다. 서해안과 동해안의 모양이나 빅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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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0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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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모양의 땅, 그러나 전혀 다른 세상

약 200여 개국이 넘는 이 세상의 나라를 대륙별로 다양한 방법으로 분류를 하는데 나라 모양만을 가지고 얘기한다면 대한민국을 꼭 닮아도 너무 닮은 이 세상의 또 다른 한 나라가 우간다이다. 서해안과 동해안의 모양이나 빅토리아 호수를 끼고 있는 부산 앞바다에서 휴전선 155마일까지 신기할 만큼 그 모양새가 흡사하다. 남한 땅을 2.5배 확대해 놓고 우간다 땅에 포개놓으면 꽤나 흡사한 쌍둥이 국가처럼 보인다. 인구는 약 3천만 명으로 우리보다 적다.

적도가 우간다 남부를 지나가고 있는데 동쪽의 엘곤산(해발 4330m)과 서쪽의 르웬조리산(해발 5109m)을 양대 방패로 삼듯이 우뚝 솟아 있고, 대부분의 우간다 지대는 크고 작은 산들로 이어지면서 수도가 있는 캄팔라는 해발 1300m 정도에 위치하면서 아열대 기후를 나타내고 있다.

열악한 아프리카 환경과 적도가 지나간다는 끔찍한 환경가운데서도 우간다의 기후는 수도 캄팔라를 중심으로 보면 적당한 습도에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사람들이 지내기에 정말 쾌적한 연평균 기온 24℃는 가히 세계에서도 몇 안 되는 기분 좋은 온도이다.

물론 적도의 태양은 뜨겁기 그지없고, 자외선 또한 강렬해서 실내에서도 피부는 검게 그을리기 십상이지만 그늘만 찾아서 들어가면 선풍기도 필요 없고, 에어컨도 필요 없는, 물론 히터는 더 필요 없는 최적의 온도를 보여준다. 세상이 부러워할 만 것이 아프리카에 무엇이 있겠냐고 생각되겠지만 우간다의 석양과 온도는 정말 멋지고 아주 적당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우간다는 영국이 식민지를 삼을 때에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비중 있게 여긴 것은 전국이 푸르고 곳곳에 호수와 늪지대가 있어서 많은 곳에서 농사를 할 수 있고, 목축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아프리카의 녹색 진주였다. 물론 진짜 진주도 없고, 진주만한 값어치가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하는 여느 열악한 아프리카의 한 나라이지만 바로 옆 나라인 케냐와만 비교해도 경제수준과 나라수준은 약 20년 뒤쳐져 있다고 하지만 식량난과 물난리로 고통을 겪거나 인명과 동물들이 죽어가는 케냐와 비교하면 우간다는 병에 걸려서 죽는 사람은 많아도 굶어서 죽는 사람이 적은 복 받은 곳이다.

어느 땅이든 옥수수를 심거나 카사바를 심거나 맛또깨(Matooke)를 심어서 입에 풀칠할 수는 있기 때문이다. 카사바는 덩이식물로서 그 뿌리가 마나 얌과 같은 종류의 것인데 삶거나 생으로 깎아서 먹는 주요 식량중의 하나이며, 맛또깨는 우리가 아는 바나나와 생김새가 꼭 같지만 요리를 해야만 먹을 수 있는 우간다 사람의 주식이다.

푸른색의 바나나같이 생긴 맛또깨 열매를 껍질을 벗겨내고 숯불에 오래 삶아서 으깨어 손으로 먹는데, 그 위에 삶은 콩이나 삶은 고기 한 점을 얹어서 먹으면 최고의 우간다 식사를 하는 셈이다. 사실 맛은 바나나, 고구마, 감자를 섞어 놓은 것 같고, 색도 꼭 그와 같은데 맛은 도대체가 아니다. 한국 사람치고 우간다의 주식인 이 맛또깨를 맛있다고 먹는 사람은 보지를 못했는데, 대부분의 탄성은 ‘맛도 되게 없네’ 였다.

또한 우간다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인 빅토리아 호수를 가지고 있다. 물론 케냐가 호수의 동쪽 적은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탄자니아가 호수 아래 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남한 땅의 3분의 2가 들어갈 만큼 큰 이 호수 때문에 바다가 없는 국가면서도 해군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여기에서부터 6,800km라는 세계에서 가장 긴 나일강이 탄생하는데, 화이트 나일과 블루 나일로 구분지어 이름이 지어질 만큼 길고 긴 이 강은 북아프리카를 지나 이집트를 거쳐 지중해로 빠져나간다.

강에는 야생 하마와 악어들이 득실거리는 머치슨 폭포강이 있고, 사자,  코끼리 등의 다양한 야생 동물들을 사파리(여행) 할 수 있고, 특히 총천연색을 띤 아름다운 색조와 모양을 자랑하는 다양한 조류가 우간다 땅에 서식하면서 조류 관찰지로도 유명하며, 서쪽으로는 고릴라 관광이 유명하여서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있다.

전반적으로 보면 꼭 한국의 시골 농촌 같은 인상을 받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직 농사에 종사하고 있고, 시골 생활을 하다 보니 꼭 구석기 시대의 태곳적 시대를 연상할 만큼 옛날 냄새가 물씬 풍겨난다. 시간도 멈추고 공기도 멈춘 듯 한 구석기 시대, 그 가운데 사람들은 둥글게 흙벽돌을 쌓고, 지붕은 나무기둥과 풀 섶으로 얹고, 내부는 소똥으로 시멘트를 대신하여 미장을 한 집에서 살고 있다. 다음호부터 이 속에 살고 있는 우간다 사람들을 좀 더 자세히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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