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재가노인복지센터 센터장 정경환 목사(전 기성 활천사 사장)는 지난 2020년 11월 29일 남부교회 담임목사를 은퇴하고, 원로목사로 추대된 후 더욱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목회 기간에는 역사 깊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단지 활천사 사장으로 4년 동안 활동했지만, 지금은 노인복지와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정 목사가 노인복지에 힘을 쏟게 된 동기는 활천사 사장 임기를 마친 후 집에 계신 어르신들을 섬기기 위해 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어깨에 짐이 무겁기만 하다. 정 목사는 미력하나마 그분들의 보람된 노년 생활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지속해서 노력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어르신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경환 목사는 1974년부터 46년간 교단 목사로 근속했으며 서울남부교회에서 22년간 시무하고 원로 목사로 추대받아 명예롭게 은퇴했다. 그동안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단에서 현도교회, 북교동교회, 약수동교회, 원주제일교회, 김천다수교회, 장항동부교회, 동해교회, 서울남부교회에서 시무했으며 경북서지방회장, 강원동지방회장, 서울남지방회장, 총회복지재단이사, 평신도부장, 사회복지부장, 활천사 운영위원장 및 사장, 기독교잡지협의회장, 성결교회성장연구회장 등 교회와 기관에서 활동했다.

정 목사는 “부족한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로 목사가 되어 지금까지 복음의 사명을 감당해왔다. 남은 생애도 성령의 이끄심대로 열심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 정 목사에게 주어진 삶은 어르신들을 섬기는 노인복지에 최선을 다하며 복음을 전하는 일이다.

특별히 어려운 이웃에 쌀가마를 나눠주고,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 가정 형편이 어려운 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교회 목회자를 돕는 등 은퇴목사로서 사회복지사업의 선두에 나서고 있다.

정 목사는 “소외된 계층에게 복음도 중요하지만, 물질도 따라줘야 한다”는 지론으로 항상 그늘진 이웃과 함께해 온 사람으로 기독교 사회사업에 정평이 나 있다. 또한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을 항상 강조하며 남모를 선행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선행은 가까운 친지나 가족만이 아는 사실이지만 입소문을 통해 퍼져나가 기성 교단 관계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주변에서는 이러한 모습의 정 목사를 두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천성을 가진 사람”이며 “불의를 보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정의파”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노인장기요양보험이 활성화되면서 집에 계신 어르신들에게 효율적인 복지가 전달되기 위해선 정부가 앞장서 정책을 선도해야 하지만, 민간 차원에서 정부 정책에 협조해야 한다”는 정 목사는 “이제 눈을 돌려 교회에서도 재가노인복지센터 활성화를 위한 사역에 나서야 할 때”라고 권유한다.

정 목사가 목회 일선에서 물러난 원로지만, 재가노인복지센터장으로 제2의 사역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는 점을 되새겨 볼 때 교회가 노인복지의 진정한 요람으로 자리하게 될 날을 기대해 본다.

박지현 편집국장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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