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상 목사(사능성결교회)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힘든 일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사면초가와 같은 상황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바울도 그랬습니다.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8-9절)

바울이 아시아에서 당한 고난을 말하면서,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했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고난을 말합니다. 살 소망까지 끊어졌다고 합니다. 아주 작은 희망조차 보이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자신들은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한 마디로 1%의 희망도 없는 극한 절망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며 모든 것을 놓아버렸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바울과 그 일행들은 세상 소망이 사라질 때, 사형 선고를 받은 것처럼 두려움과 공포가 밀려올 때 끝까지 놓지 않은 것이 있었습니다.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9절) 바로 하나님입니다. 오직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하나님만 의지했더니 하나님께서 위로와 소망으로 다시 일으켜 세워 주셨습니다.

1. 하나님은 위로자이십니다(3-4절)

하나님은 우리가 고난의 터널을 지날 때 그냥 두고 보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절대로 자녀들을 버려두시는 분이 아닙니다.

본문 안에는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신다는 말이 열 번이나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는 반드시 위로해 주신다는 거듭되는 약속입니다. 여기서 위로라는 말은 몇 마디의 말로 격려한다는 말이 아니라 고난당하는 자녀 곁에서 끝까지 함께 하신다는 약속입니다.

2. 위로받은 자가 위로하게 하십니다(6-7절)

바울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지금까지 많은 고난을 당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때마다 그들을 위로하셨습니다. 바울은 자신들이 받은 그 위로를 통해 지금 고난 중에 있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위로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역시 우리를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이렇게 서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고난을 겪는 지체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그들을 위로하기 원하십니다. 바울처럼 우리도 다른 지체들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위로를 전함으로 고난 가운데 있는 지체들이 믿음 안에 견고히 설 수 있게 해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위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10절)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는 단회적이거나 순간적인 위로가 아니라 지속적, 계속적인 위로입니다.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실 것이며 이후에도 건지시기를 그에게 바라노라”(10절)

어제와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나를 향한 하나님의 위로는 계속됩니다. 절대로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마시고 위로받아서 신앙의 전진이 있으시길 소망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계십니까? 어떤 분은 하루하루 힘들고 지친 날을 보내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살 소망까지 사라져버린 것 같은 고난을 겪는 분들도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위로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어디서 위로받고 있습니까? 세상은 우리를 위로한다고 하지만 진정한 위로를 주지는 못합니다. 우리를 위로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4절)

여러분 모두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를 받고 산 소망으로 일어나시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베푸신 위로를 통해 믿음의 공동체가 하나님의 위로를 받아 고난을 이기고 굳게 서기를 원하십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인 ‘오늘’(present)을 소중한 ‘선물’(present)로 생각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사시기를 바랍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들으면서 위로의 하나님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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