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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사역한 고군산 말도로 ‘추명순 전도사 유골’ 이장섬지역 복음전파에 일생 바친 전도자로 보존
  • 기독교헤럴드 편집국
  • 승인 2024.06.27 15:29
  • 호수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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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명순전도사기념사업회(이사장 서종표 목사)는 지난 6월 11일 충남 대전 공원묘원(성락원)에 안장해 있던 故 추명순 전도사의 유골을 옮겨와 지난 24년간 사역했던 고군산의 끝섬 말도에 안장하고 이장 감사 예배를 드렸다.

故 추명순 전도사의 말도 묘역 조성은 대전 성락원 공원묘지에 안장돼 있던 유골을 말도까지 옮겨오는데 여교역자회의 허락과 성락원 실행위원회의 동의 등을 거치며 이장하게 됐다.

이날 이장예배 사회는 김상남 목사(추명순전도사 기념관장, 말도교회), 기도는 오흥덕 목사(추명순전도사 기념사업회 이사, 선유도교회) 설교는 군산중동교회 서종표 목사가 창세기 49장 29절을 본문으로 ‘야곱의 유언’이란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사업회 이사장 서 목사는 설교에서 “험악한 세월을 보냈던 야곱의 마지막 유언의 말씀에 비록 애굽 땅에서 죽지만 나를 우리 조상들이 묻힌 가나안에 묻어달라는 유언과 고인 추 전도사가 고군산 지역 전도의 어머니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험악한 삶을 살았던 삶을 회상하면, 평생 사역했던 말도에 묘역을 조성하고 이장해야겠는 생각으로 진행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설교 후 김상남 목사가 추명순 전도사에 대한 약력을 보고하고 류순화 사모(선유도교회)가 ‘땅에서 하늘을 살다’라는 제목의 시를 낭독했다. 서종표 목사의 경과보고와 김달경 목사(군산지방회장)가 인사한 후 서종표 목사가 축도했다.

성락원 관계자들과 공원묘지에서 기념 촬영

이어서 고 추명순 전도사 유골 안장식이 거행됐다. 대전 성락원 공원묘지에 있던 추 전도사 유골을 말도까지 모셔 오는데 여교자회의 허락과 성락원 실행위원회의 동의 등 여러 절차와 과정을 통해 무사히 이곳으로 모시고 와서 안장하게 되었다. 서 목사가 직접 유골을 안장하고 다 같이 고 추명순 전도사를 위해 묵념했다. 특별히 이번 묘역 부지를 조성하는데는 김상남 목사가 적극적인 노력과 수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모든 비용은 서종표 목사의 개인 헌금으로 충당했으며, 경험 많은 류원복 장로(익산 흰돌교회 원로)의 묘비작업으로 완성하게 되었다.

추명순 전도사는 52세에 고군산군도 11개 유인섬 중 끝섬 말도에 정착하여 주변 섬들을 순회하며 복음의 씨앗을 뿌렸다.

추명순 전도사는 1908년 3월에 충남 보령군 웅천 유교 집안에서 태어나 15세에 서천에 있는 조씨 집안으로 시집을 갔다. 그러나 스무 살도 안 된 나이에 남편으로부터 버림받고 이웃집 사람의 인도로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그리고 외아들도 스무 살에 갑자기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어 홀몸이 되었다. 비인 근처에 살고 있던 그녀는 비인성결교회를 개척했고, 1943년 일제의 교회 폐쇄 정책에 교회가 폐쇄됐다. 해방되자 추명순 전도사는 1954년 원두교회를 개척했고, 다시 안면도로 돌아가 안면 복도교회를 개척했다.

1959년 당시 52세 나이의 추명순 전도사는 부흥회 강사로 오셨던 군산중동교회 김용은 목사를 만나서 자신의 전도에 대한 열정을 이야기했고, 섬 지역에 교회가 세워지기를 바라고 기도했던 김용은 목사가 추명순 전도사를 만나서 이야기를 듣자, 고군산군도의 맨 끝 섬 말도에 파송하게 되었고, 섬 전도를 시작하게 했다. 당시 복음의 불모지이며 우상과 미신이 만연한 말도에 여인으로서 홀몸으로 금식과 철야기도를 이어가며 영혼 구원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

추명순 전도사는 1959년부터 말도교회를 개척하고 시무하면서, 고군산 지역의 섬 교회에 목회자가 없어 그 섬에 가서 섬의 높은 봉우리에 올라가 지역을 위해 기도하며 성도들이 흩어지지 않도록 몇 개월씩 그 섬에 머물며 교회와 성도들을 돌아보았다. 김용은 목사는 섬 교회의 문을 열어 주고, 추명순 전도사는 섬 교회가 존속하도록 고군산군도의 교회들을 위해 기도와 전도를 쉬지 않았다.

추명순 전도사는 고군산군도의 말도교회를 비롯하여 야미도교회, 신시도교회, 선유도교회, 고군산중앙(무녀도)교회, 장자도교회, 관리도교회, 방축도교회를 개척하여 기도처로서 큰사랑의 빚을 지게 했다. 고군산군도의 제일 끝에 있는 말도에서 1959년부터 76세로 은퇴하기까지 24년간 말도교회를 섬기다가 후임 교역자를 세운 후 대전성락원(기성 은퇴여교역자생활관)에서 여생을 보냈다. 1994년 11월 28일 87세 나이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추명순 전도사는 일생을 ① 복음 전도자 ② 기도 용사 ③ 감사의 사람 ④ 섬사람의 어머니 ⑤ 백색 순교(먹을 것, 마실 물, 전기, 선교비도 없는 섬에서 날마다 죽노라)의 삶을 살았다. 전라남도 신안군의 섬에 적색 순교자 문준경(1891~1950) 전도사가 있다면, 전북자치도 고군산군도에는 백색 순교자 추명순 전도사가 있다.

추명순 전도사의 유골을 이장하여 묘역을 조성한 것은 서종표 목사가 ‘군산성지순례길’을 개발하고, ‘고군산 추명순 길’을 군산시로부터 명명 받아 많은 사람이 고군산 말도를 방문하게 되었기에, 추명순 전도사가 개척한 말도교회, 추명순 기념관, 그리고 추명순 전도사 묘역을 조성해서,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그분의 신앙과 전도의 열정을 본받고, 도전받아 제2, 제3의 추 전도사와 같은 신앙의 인물이 많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됐다.

기독교헤럴드 편집국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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