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철 목사(안동성결교회)

‘탈무드(히브리어: תלמוד, 영어: Talmud)’에 따르면, 하나님이 우리 인생에 주신 대표적인 선물 세 가지가 있다. ‘혼인’과 ‘안식일’과 ‘노동(일)’이다. 모두 소중하지만 그 중에서도 땀 흘려 일할 수 있다는 것은 복중의 복이다.

그렇다. 성경은 일의 가치를 중시한다.

예수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 한다”(My Father is always at his work, to this very day, and I, too, and working / 요한복음 5:17).

사도 바울,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조용히 일하고 자기 양식을 먹으라”(데살로니가후서 3:12).

사람이 일을 통해 얻는 유익이 크다.

사람이 일하는 것은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하라”(출애굽기 20: 9)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 사람이 일할 때 수고에 따른 삯을 정당하게 받는다(레위기 19:13). 사람은 그의 손이 수고한 대로 먹는다(시편 128:2).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전도서 3:13)이다.

사람은 일을 잘하여 사람들의 칭찬을 받는다(잠언 31:31).

낮에 일하는 사람은 밤에 잠을 달게 잔다(전도서 5:12).

일하는 사람은 가난한 자를 돕고 구제도 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진다(사도행전 20:35, 에베소서 4:28).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가 점점 일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지 않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더럽고(Dirty) 힘들고(Difficult) 위험한(Dangerous)’ 이른바 ‘생산직’ 3D업종에 구인난이 심했으나 요즘엔 여기에 ‘먼 거리’(Distant)까지 추가해 4D 기피 업종 시대가 됐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농부들의 평균연령이 50살이 넘고, 조선소 제철소는 평균연령이 45살이 넘는다. 우리나라 제조업의 허리가 끊긴 셈이다. 대신 아날로그적 일을 천시하면서 편하고 수고를 덜하며 살기 원한다. 일확천금을 노리고 배금사상에 흠뻑 물들어있다.

여기에 우리 크리스천들은 예외인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기도가 한탕주의로 물들어있는 것은 아닌가!

모두가 영적 수고가 없는 넓은 문 넓은 길로 차 타고 가고 십자가의 길을 걷지 않으려는 일락에 젖어 있는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큰일이다.

예수님 말씀한다.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마태복음 8:22).

성령은 초대교회 ‘사데 교회’를 진단하면서 책망한다.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요한계시록 3:1).

오늘 우리들은 어떤 존재인가?

주님을 위해 일하는 일꾼인가? 아니면 방관자 구경꾼인가?

주께서 사랑하는 우리들, 방관자 구경꾼이 아니라 주의 포도원의 일꾼이요 청지기의 사명을 다하자.

<시편 128:2>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라”(You will eat the fruit of your labor; blessings and prosperity will be yours).

주 안에서 주님과 함께 열심히 일하는 삶에서 기쁨과 행복을 만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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