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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리차드 포스터 <33>기도로의 초대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4.06.05 16:15
  • 호수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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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께서 나에게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굴복하는 것이, 어떻게 아버지의 요구하시는 것이 되고, 아들이 보인 모범이 되며, 영혼의 참된 복이 되는지 알게 해주신다.” 엔드류 머레이(Andrew Murray)

리차드 포스터 교수

리차드 포스터 교수(Azusa Pacific University 신학과)는 미국 LA에서 ‘Renovare’라는 단체를 설립하고, 교회 부흥을 위해서 여러 가지 사역들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영적 훈련과 성장’, ‘돈과 X 권력’이란 책의 저자로도 한국에 널리 소개된 바 있다.

제1부 안으로 향하는 기도

제5장 포기의 기도(6)

값진 보화(2) – 이처럼 자신의 의지를 십자가에 못 박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자유인지 아는가? 그것은 토저(A.W. Tozer)가 말한 “자기중심적인 생활의 가느다란 실타래” 다시 말해서 그것은 ‘자기’라는 말이 붙은 죄로부터의 자유를 뜻한다. 즉 자기충족, 자기동정, 자기도취, 자기비난, 자기과장, 자기징계, 자기기만, 자기칭찬, 자기경시, 자기방종, 자기증오 등 이와 유사한 수많은 것들로부터의 자유를 말한다. 그것은 늘 우리 중심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되는 영원한 짐으로부터 자유라는 것이다.

그것은 순수하게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먼저 채워주고, 기쁘고도 자유롭게 다른 사람들을 돌보며, 나에게 있는 것을 내어주는 자유를 의미한다. 우리는 이처럼 매일같이 자신의 의지를 십자가에 못 박음으로써 조금씩 조금씩 변화되어 간다. 조개속으로 들어간 모래 한 알이 사물을 변화시키는 것처럼 말이다. 새로운 은혜가 임한다. 모든 염려를 하나님께 맡겨버릴 수 있는 새로운 능력, 다른 사람들의 성공을 기뻐해 줄 수 있는 새로운 기쁨, 선하신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소망, 이러한 것 들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은혜이다.

명심해야 할 것은 지금 우리가 다루고 있는 것은 의지의 말소가 아니라 의지를 십자가에 못 박는 일이라는 것이다.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은 언제나 부활과 연관이 되어 있다. 하나님은 의지를 파괴하는 분이 아니라 그것을 변화시키는 분이시다. 그래서 시간과 경험이 쌓이게 되면 하나님이 뜻하시는 것을 우리도 자유로이 할 수 있도록 하신다. 의지를 십자가에 못 박음으로써 우리는 인생에 대한 지난 친 집착을 버릴 수 있게 되고 가장 훌륭한 기도를 드릴 수 있게 된다.

기도의 실제(1) - 포기의 기도는 일상생활의 구체적인 일들을 통해서만 드릴 수가 있다. 가정과 가족 그리고 직장의 일상적인 결정들을 직면할 때 순간순간 의지는 굴복된다. 나는 이일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구체적으로 규정할 수가 없다. 사실 특정한 문제가 생겨야 비로소 포기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알게 된다. 따라서 포기의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것은 실제적이며, 구체적인 생활을 통해서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나는 여러분에게 몇몇 실제적인 기도를 제시해줄 수 있다. 그 기도는 다만 여러분 개개인의 생활 속에서 재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로 자기를 비우는 기도를 배우라. 빌립보서 2장을 가지고 묵상하며 기도하라. 거기에 보면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비운 것을 ‘케-노시스(Ke-Nosis)’라는 말로 표현하셨는데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본래 하나님의 본체였으나 스스로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죽기까지 복종하신 것을 말한다. 당신의 기도를 일상적인 세세한 일들에 적용하기 위해 하나님의 영이 품어주시기를 간구하라. 그리고는 조용히 기다리고 주의 깊게 들어보면서 즉시 순종하라.

둘째로 복종의 기도를 배우라. 공관복음서 중의 하나를 택하여 예수님과 함께 동산으로 들어가라. 그리고 깨어서 지켜보라. 슬퍼하시는 예수님의 영혼을 보라. 당신도 함께 슬픔을 나누어보라. 다른 선택의 방도를 찾고 잔이 지나가기를 소원하며, 그와 함께 갈등해보라. 예수님의 말을 이제 자신에게 말을 직접 해 보라. “나의 뜻대로 마 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초청해서 그 말을 당신의 삶과 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직장 속에서 해석해 주도록 요청해보라.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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