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덕 목사 (기성 조치원교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돈입니까? 권력입니까? 명예입니까? 성경은 하나님의 복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자녀들에게 유산을 물려줄 때, 돈이나 땅이나 기업이 아니라 하나님의 복을 물려주어야 합니다.

유대인은 안식일마다 함께 모여 저녁 식사를 합니다. 이때 가정을 위한 축복기도가 이어집니다. 남편이 아내를 축복하고, 아내가 남편을 축복합니다. 아버지가 아들과 딸을 축복합니다. 이때 민수기 6장의 말씀을 봉독하며 축복합니다.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민 6:24-26).

자녀들을 이렇게 축복하면 어떤 결과가 있습니까?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민6:27). 부모가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면,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축복하면, 자녀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축복의 결과로 하나님의 복이 임하는 것입니다.

자녀뿐만 아니라, 부부 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편이 계속 아내를 축복하고, 아내가 계속 남편을 축복하면 행복한 부부가 됩니다. 그래서 저도 매일 밤, 아내를 품에 안고 축복합니다.

그런데 많은 이가 축복을 하지 않습니다. 학원을 보내고, 과외를 시키고, 공부를 시키는 것에는 많은 노력을 하면서 아이를 축복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아이를 잘 못 키워서 고통을 당합니다. 자녀가 복된 인생을 살지 못합니다. 열심히 일해서 사업에 성공하고, 좋은 집에서 살아도 남편이 아내를 축복하지 않고 아내가 남편을 축복하지 않기에 불행합니다. 가정이 지옥입니다. 반면 초가삼간이라도 남편이 아내를 축복하고, 아내가 남편을 축복하면 가정은 천국이 됩니다. 남편이 아내를, 아내가 남편을, 부모가 자녀를, 자녀가 부모를 축복하면 어려운 문제도 해결됩니다.

그렇다면 자녀를 어떻게 축복해야 할까요? 첫째, 재물에 대한 복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복으로 어려운 가운데 많은 소유를 갖게 된 야곱처럼,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 세상에서 꼬리가 되지 말고, 머리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야곱이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난 후, 세상적인 방법을 버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세상을 변혁시키는 인물이 되었던 것과 같은 성경적 리더십을 갖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 자녀를 축복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고, 자녀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벌을 내려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야곱이 하나님의 복으로 사람들이 함부로 하지 못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된 것처럼, 존중받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야곱의 축복을 보면, 두 가지의 내용이 항상 나옵니다. 땅의 기름진 것과 하늘의 신령한 복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난하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부유하기를 원하십니다. 그 부유함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기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이를 기억하며 자녀를 축복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의 축복을 받기 원하는 자들을 거절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을 용납하시고 금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런 자들의 것이라고 칭찬하시며 축복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만져주심을 바라고 온 어린 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자녀들을 안고 안수하며 축복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아내를 축복하고, 남편을 축복하고 교회를 축복하기를 바랍니다. 그 축복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놀라운 복을 경험하는 성도, 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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