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순 목사          (기성 임마누엘교회)

구원 받은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성경을 어떠한 자세로 대해야 할까요?
이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에 있는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서 주님이 세운 초대교회(初代敎會)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중세시대가 열리자 로마 종교인 천주교가 그 시대를 장악했고, 엄청난 핍박을 하면서 교회에 너무나 중요한 것들을 빼앗아 버렸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교회들이 이것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성경을 어떠한 자세로 대해야 하는가?”입니다.
그런데 많은 교인들이 이 부분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성경대로 지켜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성경대로 살아야 한다!’

과연 이게 가능한 일일까요? 그렇다면 한 번 질문해 보기바랍니다.
‘정말 양심껏 성경대로 지키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정말 하나님 앞에서 성경대로 살고 있습니까?’
아닙니다! 이것은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성경대로 지키려고, 성경대로 살려고 하다 보니까 오히려 교회를 다니면서 성경대로 지키지 못한 죄책감만 마음에 지고 살게 되고, 성경대로 살지 못한 죄의식만 자꾸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복음 가진 성도는 성경을 어떤 자세로 대해야 할까요?
먼저 성경은 구약(舊約, 옛 언약, 약속) 39권과 신약(新約, 새로운 언약, 약속) 27권이 합해서 66권으로 된 언약(言約), 약속(約束)의 책입니다. 
좀 더 설명하면, 구약 39권은 창세기 3장에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원죄, 사탄, 지옥 문제로 이 땅에 태어나는 모든 아담의 후손은 저주와 재앙, 실패와 고통, 허무와 방황을 당해야 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여자의 후손을 보내셔서 피 흘리는 희생을 통해 모든 문제, 모든 불행의 원인인 원죄, 사탄, 지옥 문제를 해결하실 것이라는 언약(약속)을 세우셨습니다. 이 언약(약속)을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계속 말씀하신 언약의 책, 약속의 책이 구약 성경 39권입니다. 그리고 구약 시대 모든 성도는 아직 여자의 후손이라는 언약이 성취도 안 됐는데, 이 약속을 믿기만 했는데도 구원을 받았습니다.

신약 27권은 구약 성경을 통해 언약하신, 약속하신 여자의 후손이 동정녀 마리아의 태를 빌려서 이 땅에 사람의 아들로 오셨습니다. 그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의 일을 통해 창세기 3장 문제, 곧 원죄, 사탄, 지옥 문제를 해결하심으로 언약(약속)을 성취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구약 성경을 통해 언약하신, 약속하신 모든 언약을 성취하신 주인공이십니다.
그리고 세계복음화되는 날 다시 이 땅에 재림하셔서 모든 사람을 심판하시며, 천국이 우리 눈에 보이도록 임하며, 지구와 온 우주는 종말을 맞이한다는 새로운 언약(약속)을 세우셨습니다.
신약 시대 모든 성도들도 여자의 후손의 실물, 실체이시며, 그리스도이신 예수님만 믿으면 구원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성경대로 지키고, 성경대로 사는 것이 나쁘지 않은 생각이나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성경 66권은 언약(약속)의 책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모든 성도에게 주시는 언약의 말씀, 약속의 말씀으로 성도의 마음에 받아야 합니다. 이것이 성경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입니다.
그 때 언약의 하나님, 약속의 하나님은 성도가 붙잡은 언약(약속)이 무엇인가를 보시고, 하나님의 시간표에 맞게 언약(약속)을 성취(成就, 이루어지는 것)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매주 예배를 드려야 하는 이유도 이 이유 때문입니다. 매주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성취하실 언약의 말씀을 주십니다. 이 언약의 말씀 안에는 일주일 동안 성도의 인생의 모든 해답이 다 들어있습니다. 하나님이 언제나 말씀 중심으로 우리를 인도하시기 때문에 주일 예배를 통해 주신 강단말씀을 언약으로 붙잡는 것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매주 주시는 강단말씀도 언약으로 붙잡아야, 하나님은 주일에 받은 약속의 말씀을 6일 동안 가장 알맞게 성취해 가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말씀의 성취, 또는 기도응답이라고 합니다. 영원한 언약인 그리스도와 시대적인 언약이 세계복음화라는 하나님의 소원이 여러분의 인생과 당대와 후대들을 통해서 성취되는 역사를 누리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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