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 농어촌선교위원회(위원장 손병수 목사, 이하 농선위)와 교단 농어촌부(부장 구선우 목사)는 지난 4월 13일 홍성교회(이춘오 목사)에서 교단 최초로 전국 55개 지방회의 농어촌부장을 초청하여 ‘농촌목회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전국에서 36여 명의 농어촌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국 지방회 농어촌부는 유명무실했으나. 이번 농촌목회 정책포럼으로 분위기를 쇄신했다. 지방회 농어촌부장들은 포럼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참여했으나 포럼이 토론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1부 개회예배 사회는 구선우 목사, 기도는 최병석 장로, 설교는 차기 국내선교위원장 이춘오 목사가 ‘징검다리’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홍성교회 이 목사는 설교에서 “현재 시골이 많이 변하여 목회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나 그래도 도시보다 희망이 있다. 하나님만 의지하는 목회를 하면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며 농촌교회에서 희망목회를 강조했다.

서산교회 김형배 목사는 축사에서 “농촌에서 목사가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지역민들과 화합을 잘하면 농촌교회도 변화와 부흥이 온다”고 전했다.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가 교단 총무를 대신해 격려사를 전하고, 이단사이비대책 위원장 이무영 목사가 축도했다.

제2부 포럼에서 위원장 손병수 목사는 기조 발제에서 포럼의 취지를 설명했다. 손 목사는 “현재 농어촌교회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이제 하나님께서 농어촌교회를 위해 116년차 총회에서 항존 위원회로 ‘농어촌선교위원회’를 만장일치로 승인해 주었다. 이제부터 농어촌교회와 모든 문제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논의하면서 풀어가자”라고 제안했다.

또한 위원장 손 목사는 “이번 포럼은 1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실시한다”면서 “이번 포럼의 후속 조치로 전국 지방회를 찾아가는 권역별 순회간담회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손 목사는 “즉석에서 전국 지방회를 권역별로 편성하고 제117년차 총회가 끝나는 대로 실시하겠다”며 “목회를 위한 정책의 시작과 끝은 목회현장으로 정책은 목회현장에서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날 포럼의 주제인 ‘농어촌교회, 다시 희망을 품자’를 참석자들과 함께 외쳤다.

정책토론 순서는 토론 1, 2, 3, 4로 나눠 주제별 진행 담당자를 통해 토론이 진행되었다. 토론 제1에서 이승현 목사가 서울신대에서 실시되고 있는 농촌목회 사명자 양성 교육에 대해, 토론 2에서 김익열 목사가 농어촌교회 전수조사와 목회자 재교육에 대해, 토론 3에서 농선위 행정총무 김용문 목사는 농어촌교회 주요 현안 및 당면 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토론 4에서 농선위 위원장 손병수 목사는 농촌목회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했다.

토론 2에서 김홍일 목사는 “농어촌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농어촌부 분담금으로 월 1만 원을 납부하자”고 건의했다. 또한 “전국 농어촌교회를 정회원으로 조직하여 단합하자”고 제안했다.

토론 3에서 김용문 목사는 “농어촌교회를 살리기 위해 ‘평생후원교회’를 선정해 현판식이 진행되고 있다”며 “많은 교회의 참여를 위해 홍보하자”고 제안했다.

토론 4에서 이종형 목사는 “‘지방회별 순회간담회 개최’를 위한 6개 권역별로 편성안”을 제시했다. 또한 “‘농어촌선교주일’ 제정을 위해 각 지방회에서 제117년차 총회에 청원하자”라고 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농촌교회의 현실에 대한 실제적인 여러 가지 문제들을 제시했으며, 그에 대한 합당한 대안들을 질문했다. 집행부는 “전반적으로 진지한 토론의 기회였다”며 고맙다고 임원들을 격려했다. 농어촌선교위원회에서는 논의된 의견들을 정리해 정책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포럼 참석자들을 위해 홍성교회는 식사와 선물로 극진히 섬겼으며, 주식회사 솔섬식품 김철문 사장은 자사 제품인 소금을, 서울신학대학교 황덕형 총장은 기념품을, 집행부인 농어촌부와 농어촌선교위원회에서는 건강제품을 선물로 제공했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