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3.9.24 일 23:31
상단여백
HOME 교회 설교
생명의 말씀엉뚱한 이유로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마태복음 21:1-11)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3.04.12 14:43
  • 호수 581
  • 댓글 0
최명덕 목사(조치원성결교회)

종려주일이 되면,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예루살렘에 모여 예수님 당시 종려주일을 재현합니다.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 호산나” 찬양을 하며, 베다니에서 예루살렘 성까지 걸어갑니다. 이스라엘 유학시절, 아내와 함께 아이를 데리고 종려주일 축제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전 세계 기독교인들과 함께 왕 대신 예수님을 찬양하며,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본문은 종려주일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제자 두 사람에게 맞은편 마을로 가서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면, 풀어 끌어오라고 명하십니다. 이에 제자들이 맞은편 마을에서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옵니다. 제자들은 나귀의 자신의 겉옷을 벗어 안장을 대신했고, 예수님은 그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하셨습니다. 이를 본 무리는 자신의 겉옷 혹은 나뭇가지를 길에 펴며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또한 예수님을 따르면서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라며 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런데 이 무리가 며칠 후 전혀 다른 행동을 합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 지릅니다. 빌라도 총독이 한 사람을 사면하는 전통을 따라 예수님을 사면하려고 할 때는 이를 반대합니다. “예수가 아니라 바라바를 사면하라”고 소리 지르며, 예수님을 죽이라고 빌라도를 압박합니다.
  그 자리에는 예수님의 십자가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음모를 꾸민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뿐 아니라 은 30냥에 예수님을 판 제자도 있었습니다. 총독 빌라도, 헤롯 왕가의 사람들은 물론 예수님의 십자가형을 집행한 로마 군인들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왜 자기를 죽이려는 사람들이 가득한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셨습니까? 로마 당국에 넘겨져 희롱 당하고, 능욕 당하고, 침 뱉음 당하고, 채찍질 당하고, 십자가 달려 죽으시기 위함이셨습니다. 우리의 죽음의 원인이 되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십자가 고통을 당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
제자들은 “예수님이 왕이 되시면 좋은 자리를 얻을 것”으로 믿었습니다.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면, 새로운 권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다 정작 예수님이 체포당하시고 고난 당하는 모습에 혼비백산하여 도망쳤습니다. 베드로는 도망가지 않고, 예수님의 재판장까지 따라갔지만,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냐”는 사람들의 추궁에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3년이나 동거동락한 제자들에게 철저하게 배신당했다면, 분노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힘들고 외로울 때 나를 버린 사람들, 부인한 사람들이 미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분노, 혐오에 사로잡히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위해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쏟으시며 그들을 위하여 생명을 내어놓으셨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 예수님은 엉뚱한 이유로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의 죄의 문제,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살면서 질병과 육체의 고통과 싸울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중상모략과 싸울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고통스럽고 우리를 좌절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나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시고, 생명까지 버리셨다는 것을 믿으면, 삶의 태도가 달라집니다. 주님의 은총을 노래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통해서 인생의 최대의 적인 죽음을 해결하시고, 영생을 주셨음을 기억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부활의 주님을 찬양하고 영생의 소망을 지니고 사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아요 0

기독교헤럴드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