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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비밀의 왕국 가야1세기 가야는 기독교왕국이었다(3)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3.04.05 18:33
  • 호수 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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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봉 목사(기성 진주중앙교회 원로)

도마는 누구인가?

2세기 후반 노스틱이나 다른 이단적인 신앙에서 전통신앙의 옹호자였던 이레니우스(Irenaeus,130-202)는 노스틱주의나 그와 같은 이단적 문서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와서 단순한 환각이나 마귀적인 계시 등의 비밀문서들을 막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여 이런 문서들을 읽고 필사하고 숭배하는 일들을 탄핵하여 이집트의 수도원 창고에 보관하게 하였다. 이레니우스의 추종자요 알렉산드리아의 아타나시우스(Athanasisus, 296-372) 주교는 삼위일체 논쟁을 거치면서 아리우스파에게 밀려 방랑 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기나긴 투쟁 끝에 그는 실세를 장악하고 흩어진 성서 문헌에 대한 정경화(Canonization) 작업을 계속했다. 그리고 그 정경(正經)의 목록에 들지 못하는 책들은 외경(外經)이라고 했다.

AD367년 아타나시우스는 부활절 메시지에서 정경(正經, Canon)으로 인정한 것과 비슷한 문서들 외에는 모두 버릴 것을 명령하였다. 3월 말 나그 함마디마을 근처에 있었던 파코미아 수도원(Pachomian monastery)에 아타나시우스 대주교의 서한이 전달되었다.

“외경적 텍스트들은 이단자들의 날조에 불과한 것들이다. 사도의 이름을 팔기도 하고, 마치 고문서인 것처럼 집필 시기를 위장하기도 하여 순박한 영혼들을 타락시킨다. 이제 (마태복음으로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는) 27서 이외의 문헌은 읽어서도 아니 되며 소장되어서도 아니 된다. 이제 정경과 외경을 확연히 구분하는 신중한 분별심을 가지고 외경은 없애버려야 한다.”

갑자기 외경화 되어 버린 문서들을 불살라버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그토록 정성을 들여 번역하고(희랍어에서 콥틱어로), 수집하고, 파피루스에 쓰고, 제본하고, 가죽 포장지로 싼, 그들의 피땀이 서린 소중한 문서들을 단숨에 말살시키는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하지는 못했다. 그들은 도서관 문서의 처리방안에 관하여 회담을 거듭했다. 그들이 내린 최종 결론은 이 외경문서 코우덱스를 우선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곳에 감춰두기로 한 단안이었다.

그들이 이 문서들을 숨기기로 한 곳이 바로 게벨 알 타리프(Gebel-al-Tarif) 절벽 산기슭이었다. 이 절벽산 주변에도 파코미우스의 스승인 팔라몬을 기념하는 수도원이 있었을 뿐 아니라 그 주변으로 토굴에서 수행하는 수도승들도 있었다. 그중 어느 한 승려에게 이 문서의 처리임무가 맡겨졌다.

그는 13개의 코우덱스 문서를 붉은 토기 항아리에 넣고 그 아가리를 사발로 덮은 후 가장자리를 천연 아스팔트 역청으로 완벽하게 밀봉했다. 그리고 그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바위 밑에 구덩이를 파고 그 항아리를 묻었다. 묻은 사람은 언젠가 이곳을 다시 찾아와서 그 소중한 문서들을 가져갈 생각을 했을 것이다.

알리 엄마 손에서 불쏘시개가 될 뻔했던 이 코우덱스가 골동품이라는 것 정도는 알리 본인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팔려고 노력했지만 아무도 거들떠보질 않았다. 그래서 담배 몇 개비와 귤 몇 개와 바꿔치기하여 몇 개는 알리의 손에서 빠져나갔다.  

제3 코우덱스(Codex Ⅲ)의 경우, 알리는 그것을 동네에 있는 콥틱 크리스찬 교회로 가지고 갔다. 코우덱스를 어떤 사람에게 보여주었더니 이 문서는 아랍어가 아닌 콥틱어로 쓰였다는 것을 알아보았고, 콥틱 교회에 가면 이 문서가 뭔지 알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 고 귀띔해주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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