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한웨협) 제14대 대표회장으로 추대된 양기성 박사의 취임예식과 직전 대표회장 박동찬 목사의 이임예식이 지난 3월 31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 파크뷰룸에서 개최됐다.

한웨협은 존 웨슬리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교단으로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구세군대한본영등 6개 교단 지도자로 협의체를 설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날 한웨협 관계자들은 양기성 박사(청주신학교 학장)의 새로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그동안 전개해왔던 웨슬리 운동을 더욱 확산시켜 성령의 새 역사를 창조하자고 다짐했다. 

제14대 대표회장으로 취임한 양기성 박사는 서울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청주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박사(Ph.D.)를 취득했다. 서울신대 겸임교수를 거쳐 성결대학교,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 출강했으며, 일본 동경 코넬신학교와 LA미성대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웨협의 창립발기인으로 섬기며 20년간 사무총장을 지냈다. 현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청주신학교 학장과 청주 우리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양 박사는 취임사에서 “20년간 성령운동을 지속하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며 “한웨협 제14대 대표회장으로 추대받게 해주신 그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박사는 “팬데믹과 엔데믹시대를 지나면서 무너진 교회와 예배가 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한웨협이 뜨거운 성령 운동과 성결 바람을 일으키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라며 “기성, 예성, 나성, 기감, 순복음, 구세군 등 형제 교단의 결속력 강화를 통해 한국교회와의 연합, 그리고 5월에 개최될 세계 웨슬리언 국제대회의 성공적 완수 및 사도적 초대교회 신앙의 실천, 개인적 경건 및 사회적 성화에서 균형을 추구하고 이웃사랑과 섬김의 실천 등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배 사회는 공동회장 이상문 목사(예성 증경총회장), 기도는 공동회장 김상현 감독(감신대 이사장), 설교는 상임고문 이정익 목사(실천신대 총장)가 누가복음 5장 4절부터 7절을 본문으로 ‘깊은 데로 가서’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웨슬리는 하나님의 깊은 세계를 본 후 진정한 전도자로 부름을 받게 되었다. 오늘날 목회자, 신학자,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일 수도, 경건훈련일 수도 있으나 더 근본적인 것은 우리로 하여금 무릎을 꿇게 하는 깊은 섭리의 세계를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부 이임식 사회는 공동회장 김명현 목사(이천순복음교회)가 맡았고, 학술고문 김영선 목사(협성대 명예교수)의 기도 후 양기성 박사가 이임하는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를 소개한 후 제13대 대표회장 박동찬 목사가 이임사를 전했다.

박동찬 목사는 이임사에서 “대표회장을 맡을 때 선배 목사님들이 워낙 탁월하셔서 부담이 컸다. 이제 내려놓을 수 있어 감사하다. 올해 크고 작은 행사들이 있는데, 신임 대표회장 양기성 목사님을 중심으로 크게 발전하고 활성화되는 한 해가 되면 좋겠다”며 “본인의 임기를 잘 마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신 웨슬리언 형제 교단 동역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웨협을 더 크게 성장시킬 제14대 대표회장 양기성 박사에게 지지와 협력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좌측부터 직전 대표회장 박동찬 목사, 신임 대표회장 양기성 박사.

제3부 취임식은 나세웅 목사(예성 증경총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취임식에서 학술고문 김진두 박사(전 감신대 총장)가 취임하는 제14대 대표회장 양기성 박사를 소개한 후, 양기성 박사가 취임사를 전했다. 이어서 김준철 박사(전 구세군대학원대 총장), 전용재 감독(전 기감 감독회장), 주남석 목사(기성 증경총회장)가 격려사를 전하고, 이후정 박사(감신대 총장), 김상식 박사(성결대 총장), 김경수 박사(나사렛대 총장)가 축사했다. 또한 이영훈 목사(한교총 대표회장, 한웨협 명예대표회장)이 영상으로 축사했고, 기성 증경총회장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 등이 축사를 보내왔다. 

이날 행사는 배홍성 목사(웨슬리언교단군선교사협의회 대표회장)의 광고 후 대표 고문 조종남 목사(서울신대 명예총장)의 축도로 마쳤다. 이어서 교제를 위한 ‘사랑나눔’시간에는 상임회장 조일구 목사(예성 부총회장)의 기도 후, 오찬과 덕담을 나누며 친교했다.

한편, 한웨협은 오는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서 제5차 세계웨슬리언국제대회를 개최하여 마가의 다락방에 임한 성령의 바람이 다시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17일 오전에는 이영훈 목사를 강사로 웨슬리언 6개 교단장이 함께하는 성령성회를 개최하며, 오후에는 세계적인 석학 미국 달사스 SMU 석좌교수 테드캠벨 교수가 주제 강사로 나서 ‘웨슬리의 성령신학과 성결복음’을 강의한다.

또 전 감신대 총장 김진두 박사가 존 웨슬리의 부흥운동과 한국 웨슬리운동의 태동과 역사에 대해서 평가하며 웨슬리언대학교 6개 대학 총장이 한국 웨슬리언신학대학교의 신학적 정체성을 밝힌다. 18일 오전에는 캠벨 교수가 주제강의를, 오후에는 국내외 신학자들이 강의하며 워크숍을 진행한다.

저녁에는 성결교회 목사를 강사로 초청하여 웨슬리의 성령운동과 한국교회 부흥회복을 위한 성회가 진행될 예정이다.‘제5차 세계웨슬리언국제대회’ 대회장 양기성 박사는 이번 제5차 세계웨슬리언 구제대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초대교회 모습으로 돌아가서 성령과 함께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기를 소망한다고 힘주어서 말하고 있다.

박지현 편집국장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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