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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진 박사의 구약성서 강론(105)역대기 상·하의 신학적 개요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3.03.29 19:22
  • 호수 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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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대 제13대 총장, 현 명예교수


6. 신학적 관점

역대기 사가의 사고 밑바닥에는 두 가지 관심인 다윗가(家)에 대한 관심과 예루살렘 제의(祭儀)에 대한 관심이 흐르고 있다. 이 두 개의 기둥을 감싸고 있는 역사해석의 한 수단으로 인과응보의 교리를 사용하고 있다.

1) 남쪽 유다 왕국의 정통성

역대기 저자는 다윗에게 주어진 왕조 계약 신학에 충실하여 이스라엘을 이단으로 보고 남왕국 유다를 정통으로 본다. 즉, 사무엘하 7장 12절부터 13절에 주어진 다윗 왕조의 영원한 언약에 의하면, 다윗 왕의 후손만이 구속에서 정통성을 가지는 왕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다윗 왕통을 중요시하여 이상화한다. 더욱 포로로 이미 정치적 왕권제도를 상실한 백성은 메시아사상을 간직하고 있었고 역대기는 그 기대로 기록되어 갔다.

그러나 북쪽 이스라엘은 다윗의 아들이 아닌 부하 여로보암이 10지파를 연합하여 반란을 일으켜(왕상 12:1-33) 세운 나라였다. 그래서 북쪽 이스라엘을 이단으로 보는 역대기 저자는 다윗 왕의 후손으로 이어지는 남쪽 유다왕국이 정통성을 가진 참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 있는 나라로 본다. 그래서 북왕국 이스라엘의 역사를 의도적으로 생략하고 남왕국 유다의 역사를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다.

2) 제사적 관심

종교의 제도적인 면을 강조하여 성전과 그것에서의 예배의식, 제사장 직분, 레위인의 조직 등에 계속적인 관심을 집중시킨다. 그래서 전체적 구조가 성전 및 예식, 규례, 족보, 통계 등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기록되었다. 다윗 시대의 예루살렘 예배의 시작(삼하 6:12-19, 대상  15:1∼16:3)과 히스기야의 종교 개혁(왕하 18:4-7, 대하 29:∼31)에 관한 기사를 비교해 보면, 역대기 기자가 얼마나 이스라엘 종교의 구조적 조직과 인적(人的) 자원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역대기 기자는 결코 히브리 예언자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희생제사를 준비하여 제사장을 보조하고 성전에서 시중드는 자로, 성가대원으로, 문지기로 봉사하는 레위인에 특별한 관심이 있었다.

3) 응보사상(Retribution) 강조

열왕기서와 같이 응보사상이 역대기에는 매우 강하여 나타난다. 북왕국 이스라엘 역사의 기록을 묵살한 것은 그들의 반역 행위로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다는 사상에서 말미암는다. 하나님의 통치 아래 엄숙한 도덕적 법칙이 모든 일을 지배하고 있다고 본다. 구속사의 맥락에서 다윗으로 이어지는 유다왕국의 전통을 설명하는 중요한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고 보겠다.

III. 에스라

1. 명칭

히브리 성서는 주인공의 이름인 “에즈라라 부른다. 에스라는 히브리어 ezer의 아람어 형태로 이해하기도 한다.

2. 저자

Baba Bathra 15a에 의하면, 에스라가 저자로 언급되어 있어서 전통적으로 교회에서는 에스라로 생각해 왔다. 영(E. J. Young) 박사는 에스라서가 전체적으로 그 내용의 통일성을 가지고 있는데, 만약 에스라가 1인칭으로 부르는 부분의 저자라면 다른 부분도 역시 에스라가 저자라고 본다. 그러나 비평적 입장에서는 에스라 저작으로 보지 않고 한 편집자가 에스라 자신의 기록(7:27∼9:15)등과 다른 자료(1: ∼6:등)들을 모아 후에 편집한 것으로 생각한다.

3. 목적

바벨론 포로에서 팔레스틴으로 귀환한 이스라엘이 어떻게 성전과 국가를 재건하였는가 하는 역사를 제사장의 입장에서 기술하려 한 책이다.

4.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관계

원래 히브리 원전에서는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로 구분하지 않고, 한 권의 책으로 에스라. 느헤미야로 되어 있었다.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같은 시대에 같은 사업을 위해 공동으로 활동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두 책의 구분을 처음 언급한 사람은 오리겐(Origen:A.D.185∼253)으로 히브리 사람들이 구별해 사용하는 습관을 따른 것으로 본다. 그러나 탈무드의 전통에 따라 고대 히브리어 사본들은 에스라, 느헤미야를 한 책으로 보았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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