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장 미주성결교회의 성장계획(4)

자. 총회 확립 및 행정 강화

1933년 4월 11일 경성성서학원에서 한국성결교회 최초의 창립총회가 개최되었을 때의 형편은 교역자 200명과 신자 2만 명이라고 이명직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말했다. 한국에서 성결교회가 시작된 지 26년 만에 비록 총회를 조직하게 되었으나 상당한 기반이 서 있었고 한국성결교회 뒤에는 동양선교회가 전적으로 뒷받침해주는 환경에 처해있었기에 총회조직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1980년 2월 26일 로스앤젤레스 시내의 나성성결교회에서 미주성결교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될 때는 O.M.S(동양선교회)의 뒷받침도 없었고, 다른 교파의 협조도 없이, 더구나 한국성결교회 총회 협조도 없었는데 미주지역 안에서 20여 성결교회와 35명의 회원만 모여서 조직하게 되었다. 그러기 때문에 미약하기 그지없는 형편이라 미주의 교회들이 협력하여 총회를 이끌어가는 데 애로가 있었다.

첫째로는 미주총회의 확립이었다.
미주성결교회 총회가 조직되어야 할 이유는 한국성결교회와 달리 미주 사정에 맞게 미주지역 성결교회를 운영하기 위해서 미주 내에 별도의 총회를 조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주성결교회 총회가 확고부동하게 튼튼한 조직으로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며 그 방법이 무엇일까 찾아야 한다.

하나는 목적이 뚜렷해야 한다. 미주에서 총회를 조직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분명한 것은 효과적인 선교사업을 성취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협조체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성결교회 총회와 더욱 밀접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 1980년 5월에 한국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제35회 총회에 미주성결교회 대표로 안수훈 목사를 파송하였으나 여러 가지 문제로 협조체제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미주와 한국총회 사이에 협조체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한국성결교회가 미주성결교회를 잊어버리게 될 것인데 이렇게 되면 미주성결교회는 부흥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O.M.S와 협조체제가 이루어져야만 활발한 선교가 이루어질 것인데 지금까지 O.M.S의 정관에 미주선교는 못 하게 되어 있다. 1980년 11월 18일 O.M.S 부총재 헌트 박사가 미주 안에 성결교회 연구소 책임을 맡아 미주에 있는 성결교회 목사들과 회동하였으며, 앞으로 협조체제를 가지기로 긍정적인 답을 했다.

또 한 가지는 미주 안의 교역자들이 협조하는 정신이 필요했다. 긴밀한 협조와 연락 그리고 교역자 이동에 관한 협동 정신이 미주총회가 견고히 설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다. 조직적인 활동, 조직, 감독, 지도, 협조, 효과적인 선교 정책 등 교단 발전을 위한 행정적으로 강화되어야 하겠다는 것이다. 이제 미주총회도 총회장과 총무를 선출하여 행정이 뒷받침되는 교단 확장 운영이 되어야 한다.

<끝으로 맺는말>

한국성결교회 116년 역사에서 초창기인 1907년부터 1945년의 사료가 부족하여 교세를 기록하기가 어려웠다. 오직 하나 이명직 목사가 써놓은 ‘조선 야소교 동양선교회 성결교회 약사’에서 ‘동양선교회 복음전도관 시대’의 성장 과정을 찾아볼 수 있을 뿐이다. 그 외의 자료는 외국 자료로서 동양선교회에서 그동안 발행했던 O.M.S 기관지와 일본에서 발행된 카우만 자서전 잡지 정도이므로 초기 성결교회의 통계를 정확하게 알아내기는 대단히 어렵다.

이명직 목사의 ‘조선 야소교 동양선교회 성결교회 약사’에 기록된 것을 인용하면 1907년부터 1917년까지 10년 동안 12개 ‘복음전도관’을 설립했다고 한다. 타 교단인 장로회에 비교하면 성장 속도가 너무 느린 것은 전도하는 방법이 다른 것인데 처음부터 병원과 학교를 설립하는 것을 시작했더라면 더 많은 발전이 있었을 것으로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이렇게 교단 성장이 늦은 것은 선교 방법으로 획기적인 사회성이 부족해서다. 좀 더 선교 방법의 혁신적인 방향성을 찾아야 한다는 결론을 말하게 된다. 그동안 구독해주신 애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역사를 교훈 삶아 더욱 신실한 신앙으로 교단 발전에 주역이 되어주길 기도합니다. (끝)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