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킨의 선교정신을 기리는 ‘전킨 기념의 밤’행사가 지난 3월 12일 예장합동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개최되어 기념관 건축기금 1억 원을 추진위원장 서종표 목사(군산중동교회)에게 전달했다.

전킨 선교사는 ‘호남 최초 7인의 선교사’ 중 한 명으로 1892년 27세 나이로 조선에 와서 1908년 43세 나이로 돌아가실 때까지 군산에 학교와 교회 그리고 병원을 세운 훌륭한 선교사다. 전킨 선교사는 할아버지가 목사이고, 아버지가 판사로서 얼마든지 당시 미국에서 잘 살고 편안히 살 수 있는데도 조선의 호남에 선교사가 필요하다는 언더우드 선교사의 선교 보고를 듣고 군산에 왔다. 여행을 온 것도 아니고 명예나 부를 위해서 온 것도 아니고 오직 복음을 전하고자 군산에 오셔서 아들 3명이 죽고 43살 너무 짧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선교사의 선교결과는 다양하게 나타났는데 ▲학교(영명학교, 멜볼딘학교)와 병원(구암병원)을 설립하고 ▲구암교회, 개복교회, 지경교회, 김제 송지동교회, 익산 남전교회 등 설립하는 등 군산 근대화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군산 인구 27만 중에 600개 교회와 10만 성도며 전킨 선교사가 복음을 전한 군산, 익산, 김제, 전주는 복음화 율이 30% 이상이다.

그래서 서종표 목사(군산중동교회, 전킨 기념사업회 추진위원장)는 직접 미국 전킨 선교사의 고향으로 건너가 출신학교, 역사관에서 전킨 선교사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여 책을 발간하고 다큐를 제작했다. 또한 사단법인 전킨 기념사업회를 설립하여 “군산 선교역사관과 선교 탑” 건립을 위해 힘쓰던 중 하나님의 은혜로 문화체육부, 기획재정부, 국회 예산심의를 통과하여 국비 70억 예산을 받게 되어 설계 중에 있다.

2023년에 선교기념탑, 2024년에 선교역사관이 완공될 예정이다. 70억 예산 중 20% 자부담이 필요하여 15억을 모금하던 중 군산영명학교(현 제일중·고등학교) 출신인 소강석 목사가 본인이 다녔던 학교가 전킨 선교사에 의해 설립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새에덴교회에서 전 교인이 마음을 모아 선교역사관 건축위해 1억 원을 헌금했다. 앞으로 더 많이 헌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서종표 목사는 딤전 2장 4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의 소원’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서 목사는 사진을 통해 전킨 선교사를 소개하며, “우리도 이런 선교 열정으로 전킨 선교사를 본받아 영혼 구원에 힘쓰고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단법인 전킨 기념사업회는 “금년에 남군산교회(이신사 목사)에서 1억 5천만 원을 작정하고 우선 5,000만 원을 헌금했다”며, “군산중동교회(서종표 목사)는 1억 원을 작정하고 7천만 원을 헌금했고 군산중앙교회(김영우 목사)에서도 작정 중"이라고 했다.

서종표 목사는 "머지않아 전킨 선교사를 기념하는 ‘군산 선교역사관’이 건축될 것”이라고 기쁨으로 밝혔다.

기독교헤럴드 편집국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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