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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말씀> '법궤와 하나님'사무엘상 6장 19절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3.02.17 01:31
  • 호수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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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덕 목사(조치원성결교회)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 본 까닭에 그들을 치사 칠십 명을 죽이신지라. 여호와께서 백성을 쳐서 크게 살육하셨으므로 백성이 슬피 울었더라”(삼상 6:19).

벧세메스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러자 무려 70명이 목숨을 잃었고 온 백성이 크게 슬퍼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궤를 들여다보았다고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1. 마음대로 부릴 수 없는 분

성경은 이러한 법궤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이 누구신가?”에 대해 가르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분이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 엘리 제사장이 살아있을 때, 이스라엘은 법궤를 앞세워 나가면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큰 패배를 당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면 뭐든지 잘 된다고 말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위험한 생각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요구하는 대로 들어주는 분이 아닙니다. 

이렇게 말하면 “목사님! 여호수아가 법궤를 앞세워 나갈 때 요단강이 갈라지지 않았습니까? 전쟁에서 승리하지 않았습니까?”라며 반문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때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를 성결하게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거룩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렇게 법궤를 앞세웠을 때 이스라엘이 승리한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 제사장 때는 달랐습니다. 엘리의 아들이자 제사장이었던 홉니와 비느하스는 하나님 앞에 드려진 예물을 도둑질했습니다. 온갖 악행을 저지르면서 하나님의 법궤를 앞세웠기에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는 교회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포한다고 하여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이름을 내세운다고 하여도 성결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2. 스스로 존재하는 분

이스라엘의 누구도 하나님의 법궤를 위해 싸운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법궤가 스스로 돌아왔습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하나님이 하나님 되시는데 우리의 도움이나 동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출애굽의 소명을 받고, 이스라엘 백성에 소개할 하나님의 이름을 묻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예흐예 아쉐르 예흐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원래는 “나는 나다”라는 의미인데, 개역개정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번역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거들어야 하나님이 되는 분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법궤가 이스라엘로 돌아올 때도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부인해도 하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있는 자”라고 말씀하셨고,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다른 신들은 형상이 있지만 하나님은 형상이 없습니다. 형상이 만들어진 순간 그 신은 신이 아니라 우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2. 거룩하라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지낼 때, 성막의 성소와 지성소를 나누고, 지성소에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은 법궤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이 법궤가 있는 지성소에는 하나님이 정하신 대속죄일, 대제사장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 날 온 백성이 금식하고 성결하게 했습니다.

지성소에 들어가는 것, 하나님 임재를 경험하는 것은 생사를 건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벧세메스 사람들이 그런 법궤를 들여다봤다는 것은 하나님을 들여다보려고 시도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은 오만한 행동이었기에 죽임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이를 기억하며 하나님의 임재를 엄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 임재 앞에서 성결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깨닫고, 회개하는 마음, 성결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성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독교헤럴드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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