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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진 교수의 구약성서 강론(101)열왕기 상⋅하의 신학적 개요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3.02.16 23:29
  • 호수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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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대 제13대 총장, 명예교수

c. 다스린 연한

“예루살렘에서 55년을 치리하니라.” (왕하 21:1) 왕이 즉위하여 얼마 동안 다스렸는지를 알린다.

d. 왕의 어머니 이름 언급

“그 모친의 이름은 헵시바더라.” (왕하 21:1) 어머니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은 일부다처 사회였기 때문에, 친어머니의 이름을 밝혀서 왕의 족보를 분명히 하려 했다.

e. 왕의 치세(治世)에 대한 비판

왕의 기본적 태도가 “그 조상 다윗”과 비교되고 신명기적 율법에 의해 판단 된다. 왕의 업적에 대한 종교적 비판이 가해진다. 대체로 보면 히스기야와 요시야 왕은 전적인 찬사를 받은 왕이고 (왕하 18:3, 22:2), 아사, 여호사밧, 요아스. 아마샤, 아사랴─웃시야, 요담 등은 “그 조상 다윗같이 야웨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오직 산당은 없애지 아니하였다.”(왕상 15:14, 22:43, 왕하 14:3-4, 15:3-4, 34-35). 그 외의 왕들은 심한 비판과 책망을 받아 “그가 야웨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느니라”(왕하 18:18, 27, 21:2, 20, 23:32, 37, 24:9, 19)는 판단이 내려진다.

2) 기록의 지면 할애의 우선

저자가 이스라엘 역사를 기록함에 있어 세상적으로 볼 때, 군사적 · 경제적 · 정치적으로 막강했다 해도 구속사적인 면에서 하나님 앞에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 왕은 몇 구절에 요약해 버린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보면 미미한 왕이라도 그 왕이 하나님께 특별한 의미를 갖거나, 선견자 · 예언자들의 사역과 관련이 있으면 몇 장에 걸쳐 기록되었다. 예를 들면, 정치적으로 중요했고 막강한 국방력을 키웠던 오므리왕은 열왕기상 16장 23절부터 28절의 6절에 그의 치세(治世)가 요약되었다. 그러나, 칭찬받은 히스기야는 열왕기하 18장부터 20장까지 3장에 걸쳐 설명되었고, 특별히 엘리야와 엘리사의 예언 활동에 대해서는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왕상 17~21장, 왕하 1~ 2장, 4~8장). 대체로 신명기적 율법과 다윗 왕의 길을 잘 지켜나간 왕과 예언자 활동과 관련된 왕에 대해서는 많은 역사의 기록을 남겼고, 그렇지 못한 왕들의 역사는 간단하면서도 비판적 판단과 결국 저주스러운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 그래서, 열왕기의 역사 기록은 일반 세속 역사와 다르게 기록되었음을 알 수 있다.

3) 예언 운동에 관심

열왕기 저자는 이스라엘을 통한 하나님의 구원사에 관심을 가지고 기록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예언자에게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그에게 있어서는 정치적 사건이나 역사 사건의 나열이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대변자인 예언자의 활동이 관심사였다. 예언자 운동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데 귀중한 자료가 열왕기이다.

9. 열왕기의 교훈

1) 역사적 가치

이스라엘과 유다 왕국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어 양국의 계통적인 역사를 이해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그러나, 그 역사에 대한 성서 기자의 주관적 역사 이해와 해석(율법 정신에 입각한 관찰)이 따르고 있다.

2) 하나님의 상벌 사상

본서 저자는 왕들이 율법에 복종하여 유일신 신앙을 지키면 선한 왕이어서 축복으로 흥하고, 율법에 불복종하여 야웨를 버리고 우상을 섬기고 이방 잡신을 숭배하는 왕은 악한 왕으로 망한다는 것을 기록하였다.

3) 인간의 2중정(二重情: Ambivalence)

a. 솔로몬 치세의 긍정적 평가 : 솔로몬은 초기의 삶에서는 성공적 통치와 신앙을 가졌었다.

① 다윗 후계자로 심한 각축 끝에 아도니아 그룹을 물리친 정치적 승리를 쟁취하였다(왕상 1 :11-40).

② 부와 영광보다 지혜를 구하여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받고” (왕상 3:1-15) 지혜의 왕으로 명성을 얻었다(왕상 4:32-34).

③ 공평한 재판을 베풀어 백성들이 솔로몬을 칭송하고 두려워하게 되었다(왕상 3:16-28).

④ 찬란한 솔로몬 성전(제1성전)을 건축하여 봉헌하였다(왕상 6~8장).

⑤ 솔로몬의 궁전을 웅장하게 건축하여 왕의 위엄을 이룩하였다(왕상 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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