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전문가 정장면 목사가 지난 2월 3일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성서교회(정재호 목사) 본당에서 열린 2023 제직 세미나에서 ‘이단,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단 전문가 정 목사(아래 사진)는 이날 이단의 계보를 근거로 이단의 피해와 실태에 대해 말하면서 그가 법정에 올라가 시비를 가려야 했던 안상홍의 하나님의교회를 비롯해 신앙촌으로 유명한 천부교의 박태선, 통일교의 한학자, 개인윤리에 문제를 일으킨 이재록, 여신도 성폭행 혐의를 받는 정명석, 기독교에서 예의 주시하고 있는 박옥수의 구원파, 신천지의 이만희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정 목사는 이단이란 “한자어로 보면, ‘다를 이(異)’와 ‘끝 단(端)’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끝이 다른 것’이 이단”이라며 “처음에는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육체로 돌아가는 것(갈 3:3)과 같다”라고 했다. 그는 “이단·사이비 단체의 폐해가 너무 심각하다”면서 “한국교회가 초교파적으로 연합해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에서는 이단들의 접근 방법이 상세히 설명되었다. 정 목사는 기존 신자들에게 이단들이 접근할 때 흔히 사용하는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는데 지금 죽으면 천국 갈 자신 있어요?’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신천지의 급성장 이유에 대해 자세히 언급했다.

그는 “신천지는 기존 신자나 새신자를 영입하기 위해 과잉 친절을 베풀고 당근마켓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해 대화의 벽을 허물고 힘써 여호와를 알자면서 교회 밖의 성경공부를 유도한다”라며, “신천지는 코로나 이후 잠잠했던 모략 전도를 이용해 선교사, 전도사, 선교사 지망생 등 모든 거짓말을 동원하여 꿈과 환상을 보여주고 우연을 가장한 만남과 소개팅으로 연기하고, 성경적인 교육이라고 가장하여 교육하고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않도록 건전한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게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목사는 “이단에 미혹되지 않으려면 기존에 출석하는 교회를 중심으로 목회자와 함께 신앙생활을 해야 하고 교회 밖의 성경공부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주기적으로 이단 예방 세미나를 통해 이단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꺼진 불도 다시 보는 심정으로 교회에서나 가정에서 친구 간에 의심이 들면 바로 교회나 이단 상담소로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기존 교회가 위협을 당하는 실상도 소개하며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교회들이나 신축된 교회들이 예배당 채무 관계를 해결하지 못해 ‘하나님의 교회’에 매매 계약을 맺고, 신천지에서도 최근에 빚에 허덕이는 평택 모 감리교회 건물도 사들였다”면서 “요즘 이단들은 기존 교인이나 교회 건물 등이 주요 공략 목표가 되고 있어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목사는 사도행전 4장 12절의 말씀을 인용하여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를 외치고 구원은 이단의 교주가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음을 여러 번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성도들은 정 목사의 강연에 몰입하여 이단에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정장면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특수목회와 20여년간 대학 강사를 하면서 성경의 절대 진리를 전한다는 보람으로 살고 있다. 현재는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기독교이단과 타종교’를 강의하며 각 교회에서 ‘이단종파 비판세미나’ 강사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박지현 편집국장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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