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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진 교수의 구약성서 강론(99)열왕기 상⋅하의 신학적 개요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3.01.20 01:38
  • 호수 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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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대 제13대 총장, 현 명예교수

4) 구속사적 씨흐름의 현실적 성취(창 49:8-12)

창세기에서 원복음(原福音 : Protoevangelium)인 “여자의 후손”에 이르는 구속사의 방향이 제시되고 아담에서 셋을 거쳐서 노아에서 셈으로 이어져 결국 이스라엘 창건의 조상 아브람에게 이르러 구체화된다. 하나님의 구속사적 씨흐름은 처음에는 자식이 없는 아내라는 마음 졸이게 하는 주제를 강조하는 드라마로 계속된다. 먼저 불임(不姙)의 족장들의 아내들, 즉 사라(창 16:1, 17:15-21), 리브가(25:21), 라헬(30:1)로서,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없자 초조하여 양자 엘리에셀과 하갈을 통해 낳은 이스마엘을 통해서 그의 씨흐름을 이어갈 것을 시도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단호하게 거절하시며 친히 선택하시고 축복하신 후사, 아브라함과 사라에게서 태어나는 씨인 이삭을 통한 섭리를 진행시킨다. 이삭도 처음에는 자식이 없는 위기에서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므로 야웨께 간구하매(창 25:21)” 에서와 야곱을 얻게 된다. 여기서 씨흐름은 에서보다는 야곱을 향하여 가는 섭리를 성서 기자는 아주 극적으로 묘사한다. 즉, 야곱은 에서에게서 장자권을 교묘히 사들여서 외관상 법적 문제를 해결하고, 족장의 유언적 축복을 받음으로 그 족장 전통을 획득하기에 이른다.

그 다음 에서를 제친 야곱에게서도 12아들이 출생하게 된다. 여기에서 구원사적 씨흐름은 뜻밖에 본부인이 된 레아를 통해서 낳은 아들들 중에서 선택 되어져야 했다. 야곱과 레아 사이에서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블론이란 아들들이 태어났다. 이때 당시의 일반적 풍습에 의하면 상속권이 당연히 장자인 르우벤에게 계승되어야 한다. 그러나 장남인 르우벤은 야곱의 첩인 빌하를 범하므로 그의 아비의 침상을 더렵혔기 때문에 구속사적 족장 전통의 씨흐름에서 탈락(창 49:4)하고 만다.

그 다음 둘째, 셋째 아들인 시므온과 레위도 디나 사건 때 세겜 족속들에게 잔인한 피의 복수를 행했기 때문에 상속권을 박탈 당한다(창 34 : 13-29). 그래서 그 다음의 아들인 넷째 유다에게 구속사의 씨흐름이 향하게 된다. 그는 언약의 상속자, 언약의 치리자로 “임금의 지휘봉이 유다를 떠나지 않고 통치자의 지휘봉이 자손 만대에까지 이를 것이며 권능으로 그 자리에 앉을 분”이 유다의 후손에서 나타날 것이 야곱의 유언적 축복 속에 선언된다(창 49:8-10).

유다 지파는 형제들로부터 찬양받게 될 것이고 그의 강함 때문에 형제 지파들로부터 섬김을 받을 것이다. 이는 결국 유다의 후손인 다윗 왕조가 영원히 통치할 것이라는 다윗 왕조의 영원한 계약과 연결된다.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삼하 7:16)하여 야웨께서 영구히 다윗에게 주실 자손의 혈통으로, 바로 유다 지파 계통의 다윗의 씨=그 자손=집=왕조(왕좌)=왕권으로 이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 다윗 왕권은 그의 후손으로 태어날 메시야 왕권과 직결된다. 그래서 언약 외의 지파들인 북왕조 이스라엘 지파들이 떨어져 나가고 결국에는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져 버리고 남왕국 유다만 존속하게 되어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 씨흐름이 계속되어 메시야의 길을 준비한다.

7. 여로보암의 악한 길

1) 여로보암의 출신: 에브라임 족속(왕상 11:26)으로 다윗의 혈통이 아니며 솔로몬의 신하로 능력있는 용사였기에 솔로몬에 발탁되어 요셉 가문의 부역 감독자가 되었다(왕상 11:27-28). 그러나 실로의 예언자 아히야와 만나 10지파의 통치자가 될 것을 예고 받아 북왕국의 첫 왕조가 될 것을 미리 알게 되었다(왕상 11:29-39). 사실은 이 소문 때문에 이집트로 망명해가 있었다(왕상 11:40).

2) 북왕국의 정통성 결여(缺如)

① 혈통적 정통성 결여: 다윗의 혈통이 아니어서 다윗의 영원한 왕조계약에 위배 되어 혈통적 정통성이 결여되었다. 씨신학적 입장에서 보면 언약 외의 왕이기에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져 가야 했다.

② 정치적 정통성 결여: 정치적 중심으로 중앙집권적 권위를 이루었던 예루살렘 성을 상실하게 되자 시온 계약에 위배되었다. 예루살렘은 유다의 수도로 남게 되었고 북왕국의 수도는 세겜에서 부느엘 그리고 사마리아로 바뀌어 예루살렘이 아니었다(왕상 12 : 25).

③ 종교적 정통성의 결여: 예루살렘을 빼앗기자 예루살렘 성전(법궤)이 상실되어 예배의 중앙집권적 권위가 무너져 내렸다. 그래서 북왕국 이스라엘 사람들로 예루살렘에 가지 못하게 하고 단과 벧엘에 산당을 짓고 거기서 제사를 드리도록 했다(왕상 12 : 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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