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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진 교수의 구약성서 강론(97)열왕기 상⋅하의 신학적 개요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2.12.28 21:08
  • 호수 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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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대 제13대 총장, 명예교수

5. 권력투쟁에서 솔로몬의 승리

다윗이 이제 나이 많아 늙게 되자 후계자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하게 된다. 사실 다윗의 의중에는 이미 솔로몬을 왕위 계승자로 생각하여 밧세바에게 말한 적이 있었다(왕상 1:13, 17). 다윗은 유력한 왕이었기 때문에 대체로 사람들은 그가 후계자를 선택하리라 기대했다. 그러나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나, 아주 늙도록 공식적 발표(세자책봉)가 이뤄지지 않자 예루살렘 궁전 안에서 왕위를 둘러싼 암투가 벌어지게 된다.

다윗의 생존 아들 중에 가장 나이 많은 아도니아가 군 총사령관(요압 장군)과 제사장(아비아달)과 모의하여 에느로겔 가까이 소헬렛 바위 옆에서 비밀리 소집된 왕위계승을 위한 공식행사를 가져 국민에 자신의 왕위 계승을 기정 사실화를 시도하게 되었다(왕상 1:5-10). 그러자 예언자 나단은 왕후(밧세바), 대제사장(사독), 경호실장(브나야 장군) 등과 협모(協謀)하여 다윗에게 언약을 상속시켜 솔로몬을 왕으로 등극시키게 한다.

다윗 왕은 언약을 기억하여 솔로몬 즉위식을 기혼(Gihon)샘에 준비시키고 다윗의 호위병과 외국 용병으로 호위케하여, 사독과 나단이 거기에서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고 나팔을 불며 모든 백성으로 “솔로몬 왕 만세!”를 외치며 환호 승인케 하였다. 다윗이 서거하자 솔로몬은 정적인 아도니아와 요압을 처형하여 제거하고 아비아달을 제사장직에서 파면하여 내쫓았다. 그리고 난 다음에 역사가는 “이에 나라가 솔로몬의 손에 견고하여지니라” (왕상 2 : 46)고 기록하여 왕국의 안정기반을 다진 것으로 보고 있다.

6. 왕국의 분열 원인 분석

솔로몬이 죽자 통일 이스라엘은 북왕국 이스라엘(초대 임금: 여로보암)과 남왕국 유다(다윗 왕조 계속: 르호보암)로 나뉘어져 대조적 역사를 이룬다. 결국 북쪽 이스라엘 왕국은 아홉(9) 왕조나 바뀌면서 19명의 왕이 집권했다. 8명은 암살 및 자살로 끝나고, 시므리 왕 같은 사람은 단지 7일간 왕위에 앉았을 뿐이었다. 이들은 금송아지로 예배를 대체하고 바알 제단을 섬기기도 하여 하나님이 인정한 왕이 하나도 없었다. 결국 북왕국(수도: 사마리아)은 B.C. 722년이나 B.C. 721년 늦여름이나 가을에 앗시리아에 의하여 함락되었다고 본다.

이로써 북왕국 이스라엘은 역사의 무대에서 영원히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언약 외의 지파인 10지파(르호보암의 군사력에 잡혀있던 베냐민 지파도 후에 북쪽으로 거의 흡수되어 갔을 것으로 봄)는 고향 땅으로부터 추방되는 것과 함께 그들의 역사는 종말을 고하고 만다. 그러나 남쪽 유다왕국은 언약의 지파로 단일 왕조에서 위대한 왕과 패역한 왕이 번갈아 나타나 왕국의 역사를 계속 이어 나갔다. 그러나 유다의 범죄에 대한 심판으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 의해 B.C. 586(혹은 587)년에 멸망당하고 바벨론 포로가 된다.

마지막 왕 시드기야는 여리고에서 붙잡혀 립나(Riblah)의 느부갓네살에게 끌려가 거기서 그의 아들들 전부가 그가 보는 앞에서 죽임을 당하게 된다. 그 처참한 광경을 본 뒤 시드기야는 두 눈이 뽑히고 장님이 된 상태에서 쇠사슬에 묶여 바벨론으로 압송되어 죽을 때까지 감옥에 수감되었다. 예루살렘은 완전히 파괴되고 정치적 색채의 지도급 제사장, 시민들도 모두 립나로 끌려가 처형되는 비극으로 유다왕국의 막을 내리고 만다. 유다의 많은 고귀한 사람들, 재능을 가진 자들, 유망한 젊은이들은 바벨론의 포로생활을 하게 되었다.

구약성서의 역사서 마지막 부분은 이 포로생활과 바벨론 포로에서의 귀환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이런 비극적 남북 왕국의 분열의 원인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1) 솔로몬의 정치적 실정(失政)과 종교적 배신이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와서 분열을 가속화 시켰다. 하나님은 “솔로몬이 나를 버리고 이방의 신에게 절하여 다윗과는 달리 내 앞에서 바르게 살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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