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 경서지방회(회장 이수호 목사)는 지난 10월 22일 서울신학대학교 본관 소강당에서 민족을 품은 성결운동가 김유연 목사 추모예배를 김성호 목사를 비롯한 유족들과 지방회 관계자 및 전국에서 참석한 목회자와 서울신학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했다.

제1부 추모예배 사회는 지방회장 이수호 목사(드림교회), 기도는 김두봉 목사(청학영락교회), 성경봉독은 김성호 목사(예닮교회), 특송은 박미자 집사(손주며느리), 설교는 증경총회장 신상범 목사(새빛교회)가 이사야 40장 3절을 본문으로 ‘외치는 자의 소리’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증경총회장 신 목사(바로 위 사진)는 설교에서 “김유연 목사님의 전기를 담은 책이 발간되어 축하한다”면서 “김 목사님은 민족주의자로서 복음전도와 학술연구 등을 펼친 학자요 목회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유연 목사의 일대기를 설명하며 아현교회, 만리현교회, 중앙교회, 안성교회, 신덕교회에서 시무했고, 서울신대에서 후학을 가르친 것과 활천 등 기독교역사문학에도 큰 공을 세웠다고 설교했다. 설교 후 김덕기 목사(영암교회)가 축도했다. 

이날 예배에서 추모한 김유연 목사는 1901년 12월 10일 황해도 웅진군 용연에서 창풍 김씨 김원식의 아들로 태어나 1915년 황해도 웅진군 양정학원에 입학하여 4년 과정을 이수했다. 1919년 4월 3일 황해도 해주군 육도학원 교사로 근무하다, 1922년 황해도 동명학원을 설립하였다. 1923년 6월부터 1930년까지 동아일보 경서지국을 경영했다,

1928년 3월 15일 아현교회에 입교하여 회심과 구원을 체험하고, 1930년 9월 9일 동양선교회 성서학원에 입학했다. 1931년 만리현교회를 개척하고, 1936년 3월 22일 성결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1938년 12월 28일 신의주 동부교회를 담임했으며, 1941년 4월 25일 무교정교회(현 중앙교회)를 담임했다. 

1943년 5월 24일 일본군 경찰에 의해 검속되어 옥고를 치렀으며, 1954년 11월 9일 제1회 성결교회 교단 재홍 총회 부의장으로 선임되었다. 1950년 8월부터 납북 시까지 신공덕교회(현 신덕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했으며, 경성신학교(현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또한 1945년 9월부터 납북 시까지 성결교단 잡지 활천 주무를 맡았으며, 1946년부터 납북 시까지 기독공보 주필을 지냈다.

제2부 출판기념회에서 삼남 김성천 목사(편저자)가 서적 헌정과 인사를 했다. 김성천 목사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서울신학대학교와 적극적으로 후원해 오늘이 있게 해준 기독교헤럴드 신문사에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삼남 김성천 목사(왼쪽)가 배덕만 박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수상은 부인 조숙경 사모가 대신했다

이어 김성천 목사가 김유연 목사의 일대기를 저술한 배덕만 박사(代 조숙경 사모)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감사패 증정은 납북순교자의 김유연 목사의 목회 여정을 기록한 김성천 목사의 ‘민족을 품은 성결운동가’ 기념문집이 서적 헌정으로 나오기까지 배 박사의 논문 ‘김유연, 민족을 품은 성결운동가’라는 원자료가 바탕이 되어 출간되었음을 감사하여 진행되었다.

이어서 홍애순 권사가 워십, 서울신대 부총장 조기연 박사, 천광교회 신영춘 목사, ㈜기독교헤럴드 사장 하문수 장로가 추모사를 했다. 조기연 박사는 민족의 혼을 담아 성결운동에 나선 김유연 목사에 대해 추모하고 신학대학원 학생들에게 일독을 권유하겠다고 했으며, 신영춘 목사는 김유연 목사에 대한 납북 순교정신을 기리는 추모시를 낭독했다.

본지 사장 하문수 장로는 “늦었지만 민족주의자 김유연 목사에 대한 추모예배와 출판기념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다”면서 “이를 계기로 지속적인 추모행사를 매년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경서지방회 주최로 개최하기를 권유한다고 제안했다. 하 장로는 “뜻을 이룰 수 있도록 마음을 합하여 일을 벌일 때 지속적인 행사가 될 수 있으며 나아가 김유연 목사의 민족정신은 문준경 전도사를 능가하는 성도 보호와 나라 사랑의 신실함을 후손들에게 전하고 기념할 수 있는 회관도 건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서적 문의: 말하는 전화 1636 기독교헤럴드, 박지현 편집국장>

박지현 편집국장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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