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목사 ( 창조반석교회, 한국 창조과학회 이사, 창조과학 부흥사회 회장, 본지 논설위원 )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나 여호와 가 아니냐. (출4:11) 

우리의 인체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직접 만드신 최고의 걸작임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 이유는 학교에서 교육받은 진화론의 영향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인체를 살펴보면 진화론이 얼마나 억지 주장이며 허구인가를 깨달을 수 있다. 우리의 입에 음식물 이 들어가면 자동적으로(automatically) 침샘에서는 침(唾液)이 분비 된다.

자동차도 지금은 오토(auto)로 가는 추세인데 자동화에는 첨단 과학기술이 들어 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우리의 인체에는 자동화 장치가 얼마나 많이 들어있는지 모른다. 실례로 입안에 음식물이 들어오면 즉시로(자동으로) 침이 분비된다. 침은 큰 침샘 과 작은 침샘에서 분비 되는데 하루에 분비 되는 침의 양은 약 1.5리터 정도 된다. 

그렇다면 침샘에서 침은 왜 만들어지며, 음식물이 들어오면 즉시 침샘에서 자동적으로 침이 분비 되는 것일까? 이런 현상을 우연에 의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침의 역할은  먼저 입안에 들어온 음식물을 묽게 반죽하여 죽과 같이 만들어 목구멍으로 넘기는 일을 한다. 이는 마치 빵을 만들려고 할 때 그릇에 밀가루를 담고 적당량의 물을 부어 반죽하는 것과 같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 중에는 채소류와 같이 부드러운 것도 있으나 때로는 마른 오징어와 같이 질기고 딱딱한 음식물이 들어올 때도 있다. 이때 만일 침이 분비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것들을 씹어 목구멍으로 넘길 수가 없다. 그러나 어떤 음식물이든지 입안에 들어오는 순간 침샘에서 침이 분비되어 침과 함께 섞여 한참 씹다보면 아주 부드러워져 죽과 같이 되어 쉽게 목구멍으로 넘길 수 있다.

또한 침은 음식물의 맛을 느끼게 한다. 침 속에 들어 있는 아밀라아제(amylase) 는 녹말을 소화시키는 작용을 하여 녹말의 일부를 맥아당 (麥芽糖, malt sugar)으로 분해시키는 일을 하는데 우리가 밥을 오래 오래 씹으면 단 맛을 느끼는 것은 바로 맥아당의 단맛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침은 약한 알카리성으로 위 안에서 산성을 중화(中和)시키는 데도 도움을 주며, 구강 점막을 젖게 하여  말을 할 때 부드럽게 하는 일도 한다.

또한 침은 어느 정도의 소독 기능도 하는데 옛날 어머니들은 아이들이 곤충에 물렸을 때 침을 발라 주었다. 침은 그 자체가 무균 상태로 매우 깨끗할 뿐 아니라 면역항체도 일부 침을 통해서 분비되기 때문에 균에 대한 소독 기능이 탁월하다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침은 치아 보호 기능까지 하는데 우리가 먹는 음식 속에는 많은 산이 포함되어 있으며 또한 구강위생이 청결하지 못하면 균이 일부 서식할 수 있는데 이때도 산(酸)이 발생한다.

이 산들을 그냥 방치하면 치아를 부식시킴으로 치아가 일찍 망가지게 되나 다행이도 침 속에는 중조 (탄산수소나트륨)가 분비되어 산을 중화(中和)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치아의 부식 혹은 충치를 막아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평소에도 혀밑샘에서는 비록 소량이지만 침이 계속 분비되고 있어 입안을 항상 촉촉하게 적시어 줌으로  혀가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함으로 우리가 말을 하는데 불편이 없게 한다. 

만일 침이 분비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말을 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불편할 것이다. 그동안 침에 대하여 별로 생각 없이 지내왔으나 침의 역할에 대하여 알고 보니 입안에 침샘을 만드시고  계속적으로 일정량의 침이 분비되게 하신 창조주의 지혜에 감탄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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