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는 1931년 만주사변에서 이기자, 괴뢰정권인 만주국을 세우고, 만주국의 기독교를 하나로 통합하려 하였다. 따라서 만주에서 만주계 기독교를 하나로 통합하려 하였다. 따라서 만주에서 만주계 기독교는 만주 기독교 연합회로, 일본계 기독교는 전만(滿) 일본기독교연맹으로, 한국계 기독교는 만주국 조선기독교연맹으로 각각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만주국에는 장로교와 감리회, 성결교, 그리고 동아기독교, 조선기독교, 안식교 등 6교파가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6교파는 모두 통합하여 하나의 교파로 만들어야 한다는 만주국 정부의 압력을 받고 있었다. 이리하여 만주국 조선기독교연맹은 1941년 신경에서 민생부 종교장장인 일본인 쿠리하라(票原)와 협화회 참사인 카와모토(川本) 등의 알선으로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그 동안의 준비 작업은 준비위원장 심창덕과 서기 이형재로 진행하였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만주 연합회 관리인인 정상인 목사는 회장으로, 부회장은 송득우, 서기는 계창봉, 부서기 이형재 등이 선출되었고 6교구와 교구장, 관할 구역을 설정하였다. 그리고 교회 정치는 장로회 정치에 준하여 장로 제도가 채택되고, 교역자 양성 기관으로는 만주신학원(滿洲神學院)을 설립하여 교장은 정상인 총회장, 박윤선 목사와 박형룡 목사 등이 교수가 되어 가르쳤다.

그러나 재만 성결교회는 만주국 기독교 연맹의 큰 개입이 없이 선교 활동을 펼쳐 나갔다. 그러나 일제 말기에 재만 한국성결교회는 본국 교회와 더불어 강력한 수난을 당하였고, 해방 후에는 공산화에 밀려 모든 교회가 폐쇄되다시피 했다. 따라서 반세기의 어둡고 지리한 압제에서 해방이 되는 1945년 직전까지 북릉에 박용현 목사, 심양에 정운학 목사, 무순에 김도명 목사, 안동에 김광준 목사, 봉천에 김흥훈 목사 등이 목회에 전력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으나 8·15 해방 이후 만주가 중공군 치하가 되자 대부분의 성결교 교역자들이 거의 귀국하게 되었고, 끝까지 남아서 북릉 교회를 지키던 정운학 목사는 공산당에 잡혀 옥살이를 하는 등 큰 옥고를 치렀다.

4) 재만 성결교회의 선교 방법

① 직접 복음 전도

만주에서의 선교 방법은 국내 선교에서와 마찬가지로 원래 독립된 교파가 아니고, 초교파적으로 동양에 전도할 목적으로 세워진 동양선교회의 정신에 따라 시행되었다. 따라서 교파 의식을 지양하고 선교 지향의 정신에 따라, 학교와 병원 등 간접적인 복음 매체의 사용보다는 직접 불신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호별 전도, 개인전도, 노방(路) 전도, 옥내 전도 등 직접 복음 전도에 주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