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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예산성결교회 임형수 목사목회사역의 핵심, ‘성경본문 중심 설교’
  • 고광배 특임기자
  • 승인 2022.10.05 16:47
  • 호수 563
  • 댓글 0

◆ 일시 : 2022년 9월 2일
◆ 장소 : 예산교회 당회실 
◆ 대담 : 예산성결교회 임형수 담임목사
◆ 기자 : 고광배 특임
◆ 내용 : 예산교회 제90주년 역사
◆ 정리 : 기독교헤럴드 편집국

Q. 목사님의 성장배경과 가족소개, 신학을 공부하게 된 동기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 저는 독실한 기독교 권사인 어머니의 가정교육 아래 철저한 신앙훈련을 받았습니다. 어머니는 요한 웨슬리 어머니, 수잔나와 같이 철두철미한 믿음과 새벽기도를 통해서 단련된 신앙을 바탕으로 자녀들을 믿음으로 키우셨습니다. 그래서 자녀들도 형(임이수 목사, 창현교회), 누나(임이순 전도사, 장흥제일교회)와 저까지 사명자의 길을 가게 한 것입니다. 어머니의 신앙을 본받아서, 저희 2남 1녀도 개척교회에서 거의 전도사와 같이 교회의 궂은일을 도맡아 했으며, 지금도 각자의 교회에서 성경공부와 찬양팀, 교사로 헌신하고 있습니다.
신학을 공부하게 된 동기는 도산 안창호 선생이 설립한 대성학원의 중·고등학교에서 신앙교육을 받으며 자랐고, 미션스쿨에서 학과목에 포함된 성경과목을 1주일에 두 번 성경과목과 예배 시간이 학창 시절의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대성학원에 속한 교회에서 주최하는 부흥회에 참석하여, 하나님의 사역자로 헌신하겠다고 손을 든 이후로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Q. 꾸준한 학구열로 공부하며, 목회를 준비해오셨는데, 목사님의 일생에 영향을 준 인물이 
있지요. 소개해주시고, 닮고 싶은 모델이 된 분이 누구신가요?

A. 저희 부모님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겪으면서 살았기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도 없었고, 시골에서 초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부모님으로부터 어떠한 학문적인 지도를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높은 교육열을 가진 부모님의 열정과 격려는 저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고, 책을 보는 일과 공부하는 일들이 즐거웠습니다. 신학교에 들어와서 성경이 낡고 헤어지도록 탐독했던 일들이 기억납니다. 
제게 영향을 준 학자는 지식과 열정을 겸비한 박광철 서울신학대학교 교수(현, LA 조이펠로십교회)이셨습니다. 그분은 제가 성경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적용을 통해 설교의 방법과 성경을 읽는 습관을 갖게 해 주셨습니다. 신학자 이상훈 박사는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의 인품과 성품을 고스란히 느끼게 했던 학자로, 저는 많은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요한복음을 강의하면서, 요한복음 첫 구절을 영어로 암송할 때 하늘을 향해 지그시 눈을 감았다 다시 뜨는 그의 눈빛을 보며, 유학길에 오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하나 캐나다 트리니트웨스턴대학교 유학 중 리젠트 칼리지에서 잠시 수학할 때, 유진 피터슨 교수의 영적 영향력을 많이 받았습니다. 

Q. 목회하는 중 가장 보람을 느낀 때와 가장 어려웠던 때를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저는 부교역자로 서울에서 목회를 시작했지만, 유학을 마치고, 외국에서 교회개척을 했는데, 진짜 목회는 이민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한 샘이 되었습니다. 아무런 물질적인 준비도 없이 시작한 교회개척은 캐나다 교회를 빌려서 주일 오후에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한인교회로 예배를 시작했지만, 동네에는 한국인이 한 명도 살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10만 원에 렌트하여 시작한 교회는 날마다의 눈물과 은혜가 교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최고의 은혜는 그 개척교회 시절 가장 필요한 것들을 날마다 주시는 하나님의 한이 없는 은혜를 체험하는 기간이었습니다. 척박했던 지역에서 4년여 만에 60~70명의 한인교회로 성장한 이민 개척교회에서 많은 축복을 받는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목회 중 최고의 보람은 역시, 그 당시에 많은 교인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단기 유학생들이 찾아오는 목회환경에서 수많은 대학생에게 세례를 베풀고, 또 한국으로 보내기도 하고, 전도하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그 후로 미국에서 4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교회에서 청빙을 받아, 30대에 이민교회 목회자로 부임했을 때 오랜 이민 사회의 신자들 앞에서 어려움이 있어 날마다 주님께 엎드려 간구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때론 외롭고, 때론 영적 메마름이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부임한 교회에서 시작한 것은 성경공부였습니다. 오직 말씀만 붙들고 살기 위해서 일주일에 7번의 다양한 그룹을 조직해서 성경공부를 시작했고, 그곳에서 성도들이 말씀으로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어려운 일이 있으면 말씀과 기도로 다시 돌아가는 습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지금까지 저를 살렸고, 그것이 저에게 깊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간증과 영적 기본을 중시하는 목회자로 성장하게 했다고 믿습니다. 

Q. 90년 역사를 가진 예산교회 현재 상황과 사역 현장에 대하여 말씀해주세요.

A. 예산성결교회는 1932년 9월 4일 이창재 전도사에 의해 대지 384평에 건평 23평의 성전을 건축하여 부흥하고 있었으나, 일제 강점에 의하여 ‘재림’의 문제와 신사참배가 상반되어 있다는 이유로 1943년 12월 29일 강제 폐교되었고, 교인해산과 교회 건물은 폐쇄되었습니다. 그 후 10년이란 세월이 지난 1953년 김만효 전도사에 의하여 재개되었으며, 1957년에 현재의 예배당 대지를 구입하였고, 성도들의 눈물 어린 기도와 헌신으로 세 차례의 성전건축을 통해 지금의 예배당이 세워졌습니다. 
특히 예산성결교회는 90년의 역사를 이어오면서 40여 명의 목회자를 배출하였고, 지금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역하고 있으며, 지난 교회창립 90주년에는 출신 목회자들을 초청하여 함께 예배드리고 지난날을 추억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지금은 기도하는 교회, 새벽을 깨우는 교회가 되기 위해, 부임 초반 20~30 명이 모여 기도하던 새벽기도회가 현재 매일 평균 70~80여 명이 기도하고, 특별새벽기도회에는 150여 명이 참석하여 뜨겁게 기도하는 교회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90주년을 맞이하여 전교인 ‘성경암송대회’, ‘감사일기쓰기’, ‘성경필사’를 통해, 성숙한 말씀중심의 성도로 성장해 가도록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장로장립 4명과 권사취임 13명, 안수집사 2명 등 일꾼을 세우고, 명예권사 21명, 명예안수집사 1명을 추대하여 교회의 일꾼을 세웠습니다. 기념사업으로는 교회 1층을 교회역사관으로 리모델링하고, 성도가 긍지와 자부심으로 아름다운 친교를 하도록 카페로 개조하였으며, 목양실, 주방을 더욱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어 기도하며, 섬기는 일에 열심을 다 하도록 하였습니다. 

Q. 목회하는 중에 가장 크게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있다면? 

A. 제가 목회하는 방향은 교회 내적으로는 크게 사랑과 섬김의 목회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사명으로 ‘성도를 맡기신 일’이라고 믿습니다. 예수님을 배신하고, 갈릴리로 돌아갔던 베드로에게 가장 먼저 사랑을 물으시고, 부탁하신 일은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돌보라(지키라)”, 그리고 다시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주님의 양들을 잘 먹이고, 잘 돌보고, 잘 섬겨달라는 주님의 부탁이며, 명령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예수님도 이 땅에 오셔서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요,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받은 사명은 오직 주님이 맡겨주신 양을 사랑으로 먹이고, 돌보고, 그 믿음을 지켜가도록 도와주고, 이끌며, 또 말씀으로 잘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도들을 저보다 귀하게 생각하고 늘 섬기려고 합니다. 낮은 자나 높은 자나 부유한 자나, 가난한 자나 분별하지 않고, 늘 사랑으로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의 목회를 합니다. 영적으로는 예배와 말씀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면서, ‘예배가 살아 숨 쉬는 교회’를 위해서 늘 기도로 준비하며, 성령 충만한 말씀을 전하기 위해 설교 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예산교회 성도들이 매일 새벽마다 부흥회를 하는 목사라는 별칭을 붙여주시기도 했습니다...(웃음)

Q. 충서중앙지방의 모교회로서 창립 제90주년을 맞아 지역에 대한 선교사역의 계획은요? 

A. 목회자로서 사역 중에 외적으로는 해외에 파송된 선교사와 지교회도 섬기려고 하지만, 국내 가까운 지방회의 작은 교회나 그 목회자를 섬기 일에도 노력하려고 합니다. 먼저 가장 가까운 지역사회와 이웃을 섬길 때, 더욱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큰일도 감당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예산성결교회는 전통적으로 그동안 복음을 전파하는데 특별한 사명을 가지고 노력해 왔습니다. 국내 지교회는 1962년 만사교회, 1966년 귀곡교회, 1977년 예산서부교회, 1978년 대산교회, 2007년 샘솟는교회를 개척하고, 해외 선교지역은 2003년 중국 교화시 조선족교회, 2007년 인도네시아 까시교회, 2012년 필리핀에 리빙페이스교회, 2018년 미얀마에 뜨인오교회와 아마라프라교회를 개척하는 등 그 전통을 이어가며 교회를 세우는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Q. 목회자에게 설교는 늘 보람과 즐거움인데 설교준비는 어떻게 하십니까?

A. 저는 주님께서 주신 최고의 사명이 설교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설교를 준비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있을 때, 교회가 살고, 성도들의 신앙이 회복되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본문이 정해지면, 일단 본문을 깊이 묵상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아무것도 보지 않고, 그냥 성경 그 자체 본문의 내용만을 계속 읽고 또 읽습니다.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번역서들을 보고 또 영어성경의 번역본과 성경본문의 원어 단어들과 내용들을 더 깊이 상고합니다. 그래야만 제 감정과 생각의 치우침의 편협한 오류에 빠지지 않습니다. 본문의 연구가 마쳐지면, 전체적인 설교의 방향과 요약을 하며 설교 문안을 만들어 갑니다. 그때 주석서를 참고하면, 전체적인 방향과 내용에서 오류가 생기지 않고 삶의 적용을 쉽게 이어나갈 수 있는 길이 보입니다. 대학 시절부터 계속해온 큐티 묵상이 설교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항상 적용 부분을 놓치지 않고 성도들의 삶에 적용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설교문안이 완성되면, 계속 반복 리딩을 통해 암기합니다. 그래야 설교시간에 가능한 설교문을 안보고 말씀을 전하게 됩니다. 또한 새벽에 일어나서는 그 본문에서 설교했던, 강해설교의 내용과 국내외 목사님들의 설교를 1~2편 꼭 들으려 합니다. 그리고 제가 놓쳤던 부분을 더 보완하기도 합니다. 설교 준비와 연구 및 말씀암송, 목사님들의 설교를 듣는 시간이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결코 그 준비 시간이 은혜와 성령 충만으로 설교하는데 헛되지 않도록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날마다 체험하며 행복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설교를 준비하다 보면, 일주일에 1시간의 여유 시간도 없어 아까울 때가 많지만, 새벽마다 성도들이 저보다 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말씀을 기다리고 사모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웃음) 

Q. 예산성결교회의 비전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하여 말씀해주세요.

A. 지난 90년을 한결같이 돌보아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2022년을 성도들과 함께 기쁨으로 맞이하면서 때마다 주시는 축복과 은혜를 힘입어 돌아오는 100주년의 꿈을 준비해 가려고 합니다. 
1. ‘예배가 살아있는 교회’입니다. 찬양과 기도와 말씀이 살아있는 교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2. ‘선교하는 교회’입니다. 주신 사명으로 지역 복음화와 전 세계 복음화에 힘쓰겠습니다.
3. ‘다음 세대를 세워가는 교회’입니다. 젊은이의 장래를 위해, 장학과 단기선교를 실천합니다. 
4.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교회’입니다. 지역사회에 좋은 교회로 소문나게 하겠습니다.

◆ 고광배 특임: 우리가 어머님을 생각하면 그 어려운 시대에 늘 희생하고 충성하며 기도하시던 어머님 모습을 떠올리게 되지요. 삼남매를 목회자로 키우신 권사님의 신앙과 헌신이 참 아름답습니다. 예산교회 성도들이 “내 인생에 가장 큰 복은 임형수 목사님을 만난 일”이라고 자랑하는 행복한 목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랜시간 동안 감사합니다. 

고광배 특임기자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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