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 예산교회(임형수 목사)는 지난 9월 4일 교회 본당에서 창립 ‘제9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리고 비전 100주년 선포하며, 새 역사를 위한 힘찬 출발을 다졌다. 

예산교회는 1932년 개척자 이창재 전도사에 의해 설립되어 1952년 김만효 전도사가 재개척을 하였으며, 3대 신대균 목사(1956-1957), 4대 김의방 목사(1958), 5대 유순득 목사(1959-1961)에 이어 6대 정연권 목사(1961-1978), 7대 박용삼 목사(1978-1982), 8대 신용철 목사(1983-1986), 9대 황우범 목사(1986-2006), 10대 최상문 목사(2006-2020), 그리고 제11대 담임목사로 임형수 목사가 2021년 1월 31일 취임한 후, 교회가 새롭게 부흥하고 있다. 

임형수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트리니티 웨스턴대학 ACTS 세미너리를 졸업하고 현재 트리니티대학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임형수 목사

제1부 예배는 예산교회 찬양팀의 은혜로운 찬양으로 시작되어 임형수 담임목사가 개회 기도를 하고, 성시 낭독은 김서율·김민서 어린이, 대표 기도는 현종문 원로장로, 교회소식은 담임목사, 헌금특송은 최병휘 원로장로가 색소폰을 연주했다. 정민서 학생이 성경봉독을 한 후, 연합성가대가 특별찬양, 설교는 신용철 목사(새롬교회 원로, 예산교회 8대 담임)가 이사야 30장 23절부터 26절을 본문으로 ‘갈수록 더 빛나는 교회’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신용철 원로목사(새롬교회)

신 목사는 설교에서 “우리를 지금까지 지켜주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서 축복하실 줄 믿는다. 교회 창립 제90주년을 맞이하여 예산교회에 가장 필요한 임형수 목사를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믿음과 소망 그리고 사랑이 갈수록 빛나는 교회가 되기를 축원한다. 전통의 교회는 좋은 유산이 있기 마련이다. 좋은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려는 역사의식이 있기 때문이다. 좋은 교회는 과거의 역사도 좋지만, 지금이 더 좋은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 목사는 “예수님이 떠나면, 성령도 떠나고, 어두워지게 마련인데 예산교회는 예수님을 모시고 날이 갈수록 더욱더 밝아지는, 빛을 발하는 역사적인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

제2부 축하의 시간에는 예산교회 제90년 역사를 다같이 영상으로 시청하고 지난날을 회고했다. 영상에서 임 목사는 “100년을 향한 비전을 세워가기 위해 예배가 살아있는 교회, 선교하는 교회, 다음 세대를 세워가는 교회,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창립 90주년 축하 케이크

이어서 임형수 담임목사를 비롯하여 김명래 원로 장로, 오경희 명예 권사, 김효순 권사(총 여전도회 회장), 박다인 어린이(유치부) 등이 교회창립 제90주년을 축하하는 케이크 커팅을 했다.

백장흠 원로목사(한우리교회)

증경총회장 백장흠 목사(한우리교회 원로)는 “예산교회 성도들이 임형수 목사님을 모시고 신앙생활을 하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 서울 강남지역에서 목회하시다 이곳으로 오신 임 목사님은 영성과 성도들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이 있다”면서 “100주년을 맞이할 때는 더 밝아지는 교회가 될 줄로 믿는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영적인 신령한 교회가 되어 모이면 기도하고,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이 원하는 데로 나가는 100주년을 맞이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축사했다.

축사 후 교회를 위해 수고한 이준상 명예 권사, 오경희 명예 권사에게 감사패를, 최병휘 원로장로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또한 감성규(예산중 2학년), 김연아(예산여중 2학년), 안혜주(홍성고 1학년), 정민서(예산여고 1학년), 강명서(대학교 2학년), 심민주(대학교 2학년), 이준석(대학교 2학년), 한성령(대학교 3학년), 박주영(신학생, 서울신대 신학과) 학생들이 교회 장학금을 받았다.

이어서 지난 90년을 한결같이 지켜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이현진 청년(청년회장)이 다음 세대를 위하여, 김춘식 권사(지방회 권사회장)가 가정을 위하여, 이대선 장로(충남지방 남전도회장)가 교회를 위하여 각각 기도하고, 다같이 지나온 90년을 감사하고 다가올 비전 100년을 향한 염원을 종이비행기로 날리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예산교회는 지난 90년을 한결같이 지켜주시고 돌보아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2022년 성도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날을 맞이하면서 예배가 살아있는 교회, 선교하는 교회, 다음 세대를 세워가는 교회,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교회라는 100년을 향한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찬양과 기도와 말씀이 살아있는 교회를 꿈꾸며, 주님이 주신 사명으로 지역 복음화, 전 세계로 복음을 전하는 전초기지로서 선교하는 교회, 젊은 리더들이 꿈을 꾸며 자라는 교회, 장학사업과 단기선교 참여를 통해 영적 소망을 주는 교회, 예산지역과 충청지역에 좋은 교회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하겠다고 선포했다. 

담임목사의 구호에 따라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모습

이날 예산교회 성도들은 교회 본당에서 100년을 향한 비전을 기원하면서 담임목사의 힘찬 구호와 함께 종이비행기를 공중으로 날려 보내고 자축했다. 이어 다같이 찬송가 210장(시온성과 같은 교회)를 부르고 황우범 명예목사(예산교회 9대 담임)가 축도했다. 

카페 오픈식

예배 후에는 교회 1층에서 카페 로뎀나무 오픈식이 진행되었다. 담임목사를 비롯한 교회 성도들이 참여하여 커팅식을 가졌다. 김명래 원로 장로가 기도하고 임형수 담임목사가 설교, 이세영 목사(삽교교회 원로)가 축사, 임성빈 목사(가나제일교회 원로)가 축도했다. 

카페 로뎀나무

카페 로뎀나무는 지역사회와 교회를 잇는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카페’라는 공간과 ‘커피와 음료’를 매개체로 성도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은 물론, 기독교 문화와 복음을 전하고, 확장하는 도구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후에는 TV 브라운관의 인기스타였던 탤런트 한인수 장로(신촌성결교회)를 초청하여 신앙 간증 집회를 열고 성도들이 많은 은혜를 받았다. 강사로 초청받은 한 장로는 유년 시절부터 교회에서 성극을 하면서 배우의 꿈을 꾸었고 1972년 MBC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76년 MBC 드라마 ‘들장미’를 비롯 7, 80년대 많은 드라마에 출연했다. 또한 월드비전, 선한 사람들, 한민족복지재단,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등에서 홍보대사를 맡은 바 있다.

배우 한인수 장로(신촌교회)

한 장로는 이날 오후 ‘탤런트 한인수 장로의 아름다운 인생 이야기’란 주제로 교회 본당에서 은혜의 시간을 가졌다. 한 장로는 성경 고린도전서 15장 10절, 고린도전서 15장 58절의 말씀을 인용하여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였고, 주의 일에 힘썼더니 헛되지 않고 복된 삶이 되게 하셨다”고 진지하게 간증했다. 한 장로는 “황해도에서 태어나 4살 때에 서해 연평도로 피난 와서 장티푸스로 두 번이나 죽을 위기를 넘기고 숱한 어려움과 위기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지켜 주셨다”고 간증했다.

그는 강남성결교회에서 장로 장립을 받아 신촌성결교회에서 장로로 봉직하며 헌신하는 사항을 전해주고 한 때 시흥에서 경기도의원에 출마해 의정활동을 했던 이야기와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에게 복음을 전했으며, 연예인을 전도하기 위해 TV 연기자 기독신우회 회장을 맡아 활동한 이야기 등을 생동감 있게 전했다.

기독교헤럴드 편집국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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