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박동찬 목사, 이하 웨협)는 지난 8월 1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12층에서 ‘웨슬리언 운동의 연합과 일치’라는 주제로 ‘제1회 한국 웨슬리언 지도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모임에는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와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나성), 구세군대한본영(구세군) 등 웨슬리언 신앙을 추구하는 국내 6개 교단 소속 전·현직 교단장 및 소속 신학대학교 총장 등 웨슬리언 교회 지도자 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웨슬리 운동의 연합과 일치 그리고 성령·성결(성화) 운동의 확산’에 진력하기로 다짐했다.

사무총장 양기성 박사

제1부 예배 사회는 웨협 사무총장 양기성 목사(청주신학교 학장), 개회사는 대표회장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 기도는 공동회장 윤문기 목사(나성 총회감독), 성경봉독은 고문 장만희 사관(구세군 사령관), 설교는 명예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사도행전 19장 1절부터 7절을 본문으로 ‘성령을 받았느냐?’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영훈 목사

이영훈 목사는 설교에서 “한국에선 장로교회가 강세지만, 전 세계적인 흐름은 다른 면이 있다”면서 “세계적으로 성령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웨슬리안을 중심으로 성령 운동이 일어나고 있으며, 한국교회에서도 꿈과 희망을 가져다준 역사적인 사건으로 성령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의 선언문 낭독(1)

참석자들의 선언문 낭독(2)

공동회장 조진호 사관(전 구세군대학원대 총장)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사무총장 양기성 박사(청주신학교 학장)가 웨협의 역사를 소개했다. 이어서 상임고문 이정익 목사(기성 증경 총회장, 실천신대 총장)와 전 대표회장 김영헌 감독(전 기감 서울연회 감독)·전 대표회장 주남석 목사(기성 증경 총회장)가 격려사, 공동회장 이후정 박사(감신대 총장)와 황덕형 박사(서울신대 총장)가 축사했다.

사무총장 양기성 박사는 “웨협은 지난 2003년 7월 웨슬리 탄생 300주년을 기념해 미주 웨슬리학회 주최로 미국 LA에서 열렸던 ‘세계웨슬리언대회’를 시작으로 하여 2006년 웨슬리 신앙을 추구하는 기감, 기성, 예성, 구세군, 나성, 순복음이 참여하였고, 2021년에는 교단장 모임을 시작한 바 있으며, 이제 초기 한국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라고 설명했다.

이정익·김영헌·주남석 목사는 격려사에서 ‘한국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가 보다 내실 있게 발전되어 왔음을 치하했으며, 이후정·황덕형 총장은 축사에서 “웨슬리 운동의 계승발전과 선배들의 뜻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제2부 컨퍼런스는 직전 대표회장 주삼식 박사(전 성결대 총장)의 사회로 전 대표회장 나세웅 목사(예성 증경 총회장)·이영훈·박동찬 목사, 고문 김진두 박사(전 감신대 총장)·공동회장 조진호 박사(전 구세군대학원대 총장)·사무총장 양기성 박사가 패널로 참여하여 웨슬리 운동의 연합과 일치, 2023년 5월 웨협 20주년 세계 웨슬리언 국제대회 준비를 주제로 토론했다.

전 대표회장 나세웅(왼쪽) 목사, 직전 대표회장 주삼식(오른쪽) 박사(전 성결대 총장)

특히, 나세웅 목사는 “웨슬리언 교단장 모임이 한국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산하 기구로 활동하고 협력하는 단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으며, 이영훈·박동찬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세계대회 개최 장소로 결정하는 데 따른 각 교단의 협력”을 요청했다.

대표회장 박동찬(오른쪽) 목사

이번 컨퍼런스에서 웨협 대표회장 박동찬 목사는 “내년에는 한국 정전 70년이 되는 해이면서 빌리 그레이엄의 서울 전도대회 50주년, 감리교 로버트 하디 선교사의 영적인 각성 1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다”며,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웨협이 한국교회의 웨슬리 운동을 선도하며 부흥하는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이를 위해 웨협은 내년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서 웨협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제5차 세계 웨슬리언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사무총장 양기성 박사는 “웨슬리언 신앙과 신학을 연구하는 국내·외 학자와 목회자들을 초청하여 앤데믹시대의 웨슬리 운동과 한국교회의 새로운 부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에 웨슬리를 신학적으로 자세히 알리고 웨슬리 운동의 대변혁을 가져올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지현 편집국장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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