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천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예수말씀연구소 소장 )

소위 ‘포괄적 차별금지법’인 NAP를 반대하는 움직임에도, 2021년 4.15 총선에서 여당 이 압승을 하여 다음 국회가 처리하는데, 야당의 협조를 구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니까, 교계가 나서서 먼저 찬성하는 분위기가 고조된 적이 있다. 일부 지식인들이 가세하여 ‘젠더 정체 성과 성적 지향’이란 독소조항을 빼면 동의하겠다는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서구 여러 나라에서 처음에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단계에서 이 두 가지를 제외하고 법제화하였다가 곧이어 개정하는 단계에서 추가하여, 결국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 교회가 심각한 상황에 빠졌다.

이미 자유민주주의 체제인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의 법조문을 통하여 차별금지를 시행하고 있는데, NAP는 마치 차별금지법을 처음 제정하는 것같이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그 내막에는 사회적 성과 개인의 성에 대한 지향점의 두 가지의 독소조항을 통하여 대다수 일반 국민이 생각한 보편적 성 개념을 역으로 차별하려는 악법을 제정하려는 것이다.

아직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동성애자를 소수자로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가 성경에서 동성애를 죄악으로 규정하여 하나님께서 ‘가증하게 여기시는 것’(히브리어 토에바는 ‘허락하지 않으신 것’ 혹은 ‘금지하신 것’)이라는 기독교의 신앙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악법이 될 것이라는 것을 모르는 신학생과 교수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시점에 때를 맞추어서 교회협(NCCK) 사무총장인 이홍정이 한국교회를 향해서 동성애 합법화를 부추기면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찬성하는 성명을 낸 일’도, 국민의 대다수가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을 거스르는 행동이다. 아무리 감추고 거짓 정보로 왜곡을 하려고 해도 성 소수자 보호라는 미명하에 대다수 국민이 지키려는 천부의 인권인 남녀의 생물학적 성별을 무시하려는 정책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

고대 이집트의 신전 벽화에 그려진 이시스 오시리스 신의 모습은 참으로 특이하다. 인간의 욕망을 감추고서 전혀 어울리지 않게 오히려 머리에는 역겨움을 자아내는 쇠똥구리를 태양신의 상징으로 이고 있는 이시스 신과 지혜의 상징인 올빼미의 얼굴을 한 이시스 신이 라암셋 2세와 네페르타리와 더불어서 존경받고 있다.

이것은 라암셋 2세가 스스로 신의 자리로 올려놓는 식으로, 이집트 전역에 그의 막강한 권세가 이런 구조로 남겨져 있다. 그러나 90세 이상을 살면서 이집트 파라오 중에서 전무후무할 정도로 그 찬란한 신격화의 영광을 누린 라암셋 2세도 결국은 인간이기에 부질없는 생을 마감했다. 아무리 미화해도 인간은 그저 인간일 뿐이지 신이 아니다.

이시스와 오시리스, 라암셋 2세와 네페르타리

조금만 참고 기다리자. 예수님께서 내 모든 사정을 아신다. 동성애에 대한 문제로 신학교에서 학생들이 나서서 스승을 공개적으로 징계 청원한 일에 대해 교수인사위원회와 이사회 징계위원회가 학생들이 제시한 내용만을 근거로 셀프 징계한 일이 한국 사회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의병 방을 만들어서 동성애 합법화와 동성애 독재와 동성애 권력에 맞서서 의료 활동 중인 의료인 염안섭을 총신대가 법정에 고소 한 것은 한국교회의 우려를 심각하게 자아내고 있다. 오히려 징계받은 교수들이 구명운동을 위해 외부인을 끌어들였다고 가당치도 않은 말로 모함하고, 명예훼손을 부추기고 있다.

당장 회개하고 바로 잡아야 할 일이지만, 신학교의 총장과 이사회도 사회적 분위기와 이념에 동조하는 현시대의 상황윤리의 관점에서 인권 논리가 정당하다는 입장에 있기에 성경 윤리와 너무나도 멀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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