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운 박사(본지 논설위원, 전 성결대 총장, 교수)

3. 재만 기독교의 선교활동  

2) 감리교

배형식 목사를 통하여 재개된 미 감리회의 만주 선교는 장춘(신경), 하얼빈, 연화가(蓮花街), 사평가(四平街), 합랍소(哈拉蘇), 영고탑(靈古塔), 철령 (鐵嶺), 무순(撫順, 도뢰소(陶賴所) 등 1921년까지 교회와 기도처가 증가되어, 만주 선교에 먼저 착수한 장로교와 경쟁을 하게 되었다. 이에 발맞추어 1920년에는 미감리회 조선 연회 만주지방회가 조직되었다. 1824년 1월에 들어와서는 봉천(심양)에서 미감리회 대표 5명과 장로회 대표 8명이 합동으로 협의하여 만주에 선교 구역을 설정하고, 분할한 선교 구역을 2년 후에 재조정하기로 하였다.

 ③ 조선 감리회의 만주 선교

1930년에 들어와서 국내와 만주에서 제각기 활동하였던 남감리회와 미(美)감리회는 연합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하나의 감리회로 통합하였다. 따라서 그 해 12월 2일 총회에서 기독교조선감리회를 결성하고, 헌법의 조례를 제정하여 최고위원을 총리사라 하고, 초대 총리사에 양주삼 목사를 선출하였다.

 이렇게 남, 미감리회가 하나가 되자, 12월 12일에는 남·북만주 선교 사업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하였다. 뿐만 아니라, 1931년 12월에는 남·북만주 선교 활동을 일원화하여 미감리회 연회 만주지방회와 남감리회 간도지방회를 만주 선교연회로 통합하여 조직하자, 만주 선교는 더욱 큰 활기를 띠게 되었다.

이로써 감리교는 1931년 이후로부터 만주 선교의 비약적인 발전을 보였고, 1939년에는 만주선교회를 북만(北滿), 동만(東滿) 2개 지방회로 나누어 북만지방회에는 사평가, 공주령(公主嶺), 고유수(孤榆髓), 신경, 하얼빈, 하동(河東), 주하(珠河), 연수(延壽), 해림(海林), 목단강(牧丹江), 영안(寧安) 등 11구역, 동만지방회는 대두천, 백초구(百草溝), 도문(圖們), 훈춘, 동흥진(東興鎭), 용정, 두도구, 연길(延吉), 명월구(明月溝) 등 9구역으로 분할하여 선교 활동을 펼쳤는데, 1940년의 만주의 감리교의 교세를 다음 도표의 통계와 같다.

표 5 만주에서의 감리회

*( )안의 통계는 만주 국민후생부편, 『재만기독교 현세개황』, 405-408쪽에 실린 1939년 7월 1일의 통계 내용으로, 기독교 조선감리회 만주연회의 통계표와 교회 수에 있어서는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