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체온상승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증가하면서 전년에 비해 구급 출동 건수가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가 무더위에 작은 냉장고를 설치해 무료 생수를 주민과 함께 나누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성락교회는 무더위의 지역주민을 섬기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료 생수 나눔을 진행하고 있다. 

교회 이성도 장로는 ”주민들이 작년보다 더 많이 생수를 찾고 있다”며 “하루 200병 정도 되는 생수로 지역주민들을 섬길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이 장로는 “작년에 이어 저희가 두 번째 무료 생수 나눔을 진행하고 있는데 반응이 너무 좋다”면서 “지역주민들이 목마를 때, 더울 때 우리 교회에 와서 시원한 생수 한 병에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면 좋겠다”고 했다. 

생수는 성락교회 남전도회연합회 임원들의 섬김과 헌신으로 매일 밤 채워진다. 교회당 앞에 설치된 냉장고에서 무료 생수를 쉽게 가져갈 수 있게 되면서, 종교에 관심이 없던 지역주민들도 교회 앞까지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다. 

서울 성수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성락교회 앞을 지나가는 길에 무료로 물 나눔을 한다고 해서 한 병 가져가는 중이다”라며, “제 주변의 상당수 지인들도 현수막을 보고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별히 성락성결교회는 올해 무더위 쉼터도 마련했다. 교회 내 카페로 활용하고 있는 장소를 주민들에게도 개방해 공유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외부 음료는 물론 무료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신간 서적들을 비치해 교회는 불볕더위 속에서 주민들의 작은 안식처가 되고 있다.

이웃사랑의 실천으로 시작된 무료 생수 나눔은 ‘코로나-19’ 등으로 교회와 거리두기를 했던 주민들을 교회 안으로 올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었다. 남전도회연합회 관계자는 “생수 나눔과 쉼터 제공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우리의 이웃들에게 전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상생하는 교회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락성결교회 목회실 제공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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