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창립 제120주년을 앞에 두고 철저하고도 혁신적으로 변화를 추구해야 한국에서 제1의 교단으로 도약할 수가 있다. 1970년대의 성결교회는 한국에서 자생한 교단으로서 성령 운동을 모토로 국내 3대 교단으로서 손색이 없었고 웨슬리 신앙의 감리교회와 함께 교세 확장의 속도가 빨랐던 것이 사실이다. 

당시에는 타교단에서 이단이라는 소리를 들어가면서도 철저히 성결성과 성령으로 거듭남을 강조하였다. 또한 성령세례의 중요성과 체험신앙을 원칙으로 가르친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누가 무어라 지적해도 오직 믿음, 오직 구원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타교단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교세가 확장되어갔던 것이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인본주의가 형성되고 조직화 되면서 교세 확장은 주춤하게 되었고, 개교회 부흥보다 총회가 강화되고 지역회와 지방회의 명예 획득에 관심을 두게 되면서부터 교세 확장이 주춤거리기 시작하였다.

이제 새롭게 개혁하기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첫 번째 개선할 문제가 총회장 선출제도인 것으로 판단하게 된다. 수년 동안 실시해오던 대의원 직선제가 퇴색되어 금품선거로 변질하였기에 교단 정치가 후퇴하고, 교단 발전의 저해 요소가 되고 있음이 밝혀진 이상 이대로 방관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떤 선거제도로 개선해야 할지 과제로 내어놓고 전국적인 논의가 있어야 하고, 합의가 도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부터 수면 위로 문제를 내어놓고 토론과 의견수렴을 통해서 가장 현실적이고,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제도개선을 해야만 교단 위상은 물론 교세 확장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임원선거에서 부총회장 선거는 개선이 필요하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정책대결과 안내문으로 하고, 출마자가 대의원 방문하는 것을 근절해야 할 것이며, 사전모임 등으로 세를 과시하려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렇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총회가 임원선출을 위한 조직을 강화하고 미리 검증을 거쳐 자격논의를 하게 하고 1년 전부터 출마 의사를 신청받아 사전에 자격심사를 받고 충분한 자격을 갖춘 사람을 선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먼저 선거관리위원회와 임원들이 선거제도 개선에 의견을 내고 진지한 논의가 진행된 다음 얻은 결론으로 실행위원들까지 공론화하여 합의된 개선안이 되어야 한다.

선거제도에 대한 개선책이 논의되기 시작하면 전국적으로 여론이 확대되어 현재의 선거제도를 진행한다 해도 평소 선거에 물을 흐리게 한 몇몇 선거 전문 꾼들도 교단의 방향성을 읽고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고, 돈 선거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을 것으로 예측할 수가 있다.

지금도 대를 이어 선거철만 되면 한 축 끼어서 활동한답시고 전국을 돌면서 매표행위를 일 삶는 선거꾼들이 우리 교단에 자리 잡은 지 오래된 상황이므로 누군가는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주어서라도 이 부분만큼은 없애야 한다. 이와 같은 여론이 지배적이다.

1년에 한 번 있는 임원선거와 3년에 한 번 있는 총무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는 몇몇 사람들의 뒷이야기는 아예 살림을 못 할 정도로 금전적인 요구를 해왔으며, 방향을 잘못 잡아 돈을 적게 뿌린 출마자가 경쟁에서 밀리게 됐다는 이야기가 자자한데 이러한 분위기라면 누가 당선되어 총회장을 한들 돈을 많이 뿌리고 그 대가로 당선되었다는 오인을 받게 될 것이고, 떳떳하지 못한 행실로 불명예를 가져다주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총회장에 당선되어도 지속 가능한 정책을 내놓을 수가 없으며 지속 가능한 교단 발전에 획기적인 정책을 수립해도 시작은 좋아도 중도에 완성하지 못한 경험을 매년하고 있어 교단 발전에 저해가 되는 일이 수년에 거쳐 얼마나 많이 있었던가? 

교단은 총무를 중심으로 종사자들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교단의 나아갈 방향과 발전계획을 교단 헌법의 목적에 맞추어 제시하고, 총회장 교체와 관계없이 추진해야 하는데 언제부터인가 총회장에 의한 총회 운영으로 변하게 되어 매우 불행한 현실이 되었다.

클린선거를 치른 제116년차 총회

이제는 교단 창립 120주년이 되기 전에 성숙한 교단을 한국교회에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번 기회에 제116년차 부총회장 선거 결과로 나타난 것처럼 돈과 관계없이 냉철한 자격 검증으로 교단의 부흥과 발전에 적임자를 골라낼 수 있는 제도개선이 불가피한 현실로 다가왔다고 판단해야 한다. 

무엇보다 대의원 개개인이 자격심사를 하면 좋을 텐데, 우선 선거 운동하는 사람의 안면을 뿌리칠 수 없는 교단인 끼리라는 이연을 무시할 수 없는 신앙 세계가 찐한 친교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문제이기도 하다. 

이제는 더 이상 시간이 지나가기 전에 선거제도를 바꾸어 누구든지 제도 안에서 돈을 안 쓰고도 임원 자격심사를 공공연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확실한 제도가 선행되어야 한다. 지금 바로 당장 논의의 과제로 부상해야 한다. 이것을 강력히 주장하는 바이다. 

현재의 교단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임원선출 과정은 후손들에게 본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개교회에서 대의원으로 뽑혀서 총회에 참석하여 선거에 임했던 신임 목사와 장로들의 후유증은 말할 수 없는 좌절감이 쌓이게 된다는 후문이다. 모두가 나서야 한다. 선거제도개선이 우리 교단의 앞날을 밝게 할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선거제도를 변경해야 모든 사람이 동의하고 다같이 함께 움직일 것 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인 것이다.

총회장에 대한 자격 심리부터 철저히 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 학업성적, 교회에서의 목회 현황, 선교에 대한 관심도와 실행한 업적 더 나아가서 목회 현장의 분위기 또한 중요하다. 지역사회에서 얻고 있는 사회적역할을 조사하여 지도력을 검증해야 한다. 이러한 정보를 관리할 선거관리 기구가 별도로 설치되어 세심한 조사와 증거자료를 제출받아 출마자를 2~3명으로 압축하여 결정하고, 사전에 3개월 전부터 발표한 다음 지역교회의 반응을 보고 이상이 없다면 총회 석상에서 총회장이 제비 뽑아 결정하면 어떨까? 이러한 의견을 제시하는 여론도 있다. 

이런 경우 예비 후보자들로부터 선거자금 예탁을 5억 원을 예치하도록 하고, 총회장 당선자는 이 자금으로 임기 내 2개 이상의 교회를 신규 개척하는 것을 목표로 부여한다면 미리 검증받은 총회장으로서 선거운동비용으로 교회 개척과 선교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기 때문에 총회장을 배출한 교회로서도 교단에 할 일을 하는 올바른 선거문화로 정착하리라 믿는다.

우리는 항상 총회를 기쁨으로 개최하고도 발전적인 전진과 도약보다 후회가 많고 총회장을 마치고 교회의 불화가 꾸준히 있어 온 것은 총회장 배출교회마다 있던 것은 사실인바 그것은 보람된 업적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증경 총회장들의 역할도 중요하게 작용해야 하므로 총회는 경험이 있는 총회장을 역임한 증경 총회장들에게 총회장 후보 선택하는 자문역할을 하도록 해서 도움을 받아도 좋은 결과를 창출하리라 본다. 

본지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증경 총회장들이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어 교단 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임원선거 제도를 바꾸어서라도 교단의 부흥과 발전에 전진하는 교단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제부터 공론화하여 교단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할 임원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하고 출마자들에게 소신껏 일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뜻에서 연구와 대화를 촉구하는 바이다. 선거제도 개선 문제에 대해서 총회 산하 전국교회들의 관심이 있어야 한다. 

기독교헤럴드 편집국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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