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철 목사(안동성결교회)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정보중 하나가 날씨 기상 뉴스이다. 전 세계 여러 나라 뉴스를 보면, 텔레비전 뉴스든 라디오 뉴스 등 모든 뉴스의 말미에는 날씨 기상 뉴스가 반드시 꼭 나온다. 인생살이 사람의 생활 속에 기상이 미치는 영향은 가히 절대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늘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에서 살고 있다. 믿음 신앙생활은 영혼의 고기압을 형성한다. 일상생활의 기상상태이든 영적 기상상태이든 날씨 상황 분별은 매우 중요하다.  

마태복음 15장 39절에 따르면, 보리떡 일곱 개와 물고기 두어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배불리 먹이신 예수님은 이제 “사람들을 흩어 보내시고 배를 타고 마가단(the vicinity of Magadan)으로 가신다” 여기 “흩어 보내시고”는 함께 오랫동안 지내던 사람들을 이제 설득하여 강제로 집에 돌려보낸다는 뜻이 강하다. 왜 예수님께서는 당신께로 온 많은 사람들을 강제로 돌아가게 했을까? 세 가지 이유를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이들이 주님의 12제자들과 같이 집이나 전토, 부모 형제, 처자를 뒤에 두고 전적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Christian)이 아니라 단순히 예수님의 기적만을 기대하며 그를 좇아 다니는 사람들(Christ follower)이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이들이 광야에 남아서 예수님을 그들의 임금으로 옹위(擁衛)하려는 정치적 도모를 하려는 의도(요 6:15)를 아시고 그들을 흩어 집에 가게 하셨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주님께서 베푸신 하늘의 은총을 목도하고 체험한 이들로 하여금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 사람을 살리는 하나님나라 복음의 사랑을 온 땅에 퍼지게 하고 전하게 하려 함이다. 

마태복음 16장 1절을 보면,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와서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 보이기를” 청했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이스라엘의 종교 사회에서 중요한 레벨의 사람들이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예수를 넘어뜨리고자 함께 도전해 왔다. 

이들은 예수님께 “하늘로 부터 오는 표적을 보여주기를 요청”했다.

They teated Jesus by asking him to show them a sign from heaven. (마 16:1) 

예수님은 믿고 순종하며 따르는 진리이지 인위적으로 시험하고 검증하는 대상이 아니다. 사도 바울은 전한다.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고전 1: 21). 그렇다.

바리새인이나 사두개인이나 오늘 저와 우리 성도들에게나 진정 필요한 것은 표적이나 기사가 아니라 그리스도에 대한 순결하고도 온전한 믿음이다. 예수님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내일은 날이 좋겠다고 예측하고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고 잘도 판단하면서, “지금 예수님께로 나온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고 장애인이 온전하게 되고 다리 저는 사람이 걸으며 맹인이 보는 것을 보고도”(마 15:31)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요 14:6)를 믿지도 않고 영접하지도 않고 인식하지도 못하는 바리새인 서기관들의 영적 우둔함을 책망한다. 그렇다. 예수님은 시대의 표적이다. 이제 우리 모두 마음을 새롭게 하자.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은 모든 표적 중의 표적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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