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절 한국 사람 미주이민(2)

2. 미주이민의 역사

1) 하와이 노동자 이민 정책

1930년부터 하와이섬에 있는 사탕 농장에서 인력이 부족하여 대양주권 안에서 인력 수입이 시작되었다. 1852년 중국에서 300명이 이민해오면서 중국 사람을 계속해서 수입하여 5,037명을 이민으로 수입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하와이 사탕 농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10,243명이 되었다. 

이중 중국 노동자가 49%에 이르게 되었고, 중국 사람들의 수가 많아지자 단일민족을 많이 받아 한곳에서 일하게 되면서 ”노동조건을 트집 잡아 동맹파업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여 1870년부터 중국 노동자를 제외하고 일본 노동자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사탕 농장의 발전을 위하여 해외노동자를 수입하여 일하게 된 하와이 정부는 1886년부터 1896년 10년 사이에 24,207명까지 해외노동자가 들어오게 되었다. 1902년 하와이 사탕 농장에는 42,242명의 해외노동자가 수입되었는데, 그 가운데 일본 노동자가 31,029명으로 73,5%에 이르게 된다. 

그리하여 사탕 농장주인들은 일본 노동자들을 수입하는 것을 억제하고, 이제부터 한국 사람 노동자에 대한 수입을 결정하게 된다. 하와이 사탕 농장협회에서 자기들의 계획대로 실천하기 위하여 한국 노동자들을 불러들인 내용의 기록을 참고삼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02년 5월 9일 하와이 이민국의 기록에는?

하와이 사탕 재배협회장 챨레스 삐샵이 미국 공사 알렌을 만나 한국 정부와 이민 협정을 맺게 된다.

호노루 일본 공사관 기록에는?

삐샵 회장이 하와이 이민 정책 감독인 Deshler를 대동하고 한국을 방문하여 동아개발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Deshler를 한국 지배인으로 임명했다고 기록되어있다.

Warren Y. Kim이 기록한 재미 한인 50년사에는?

1902년 5월 6일 Deshler가 한국 노동자를 모집했다고 기록되어있다.

한국 이민 70년사에는?

1903년 하와이 이민 감독인 Deshler의 말에 의하면, 한국 인천주재 동양 합동 광업회사(금광회사)의 재정책임자이기도 한 자신에게 하와이 사탕 재배협회가 부탁하였는데, Deshler는 한국조정이 수민원(이민 전문기관)을 설립하도록 힘써 달라고 다시 미국 공사 알렌에게 부탁하였다고 기록되어있다.

1903년 인천 부사에 의하면?

하와이 이민에 대하여는 사탕 농장 업자들의 부탁으로 동양 광산회사(운신관광)의 인천에 주재하고 있는 Deshler에 의하여 이루어졌다고 기록되어있다.

위와 같이 여러 기록을 종합해보면, 하와이 인민 정책 책임자 Deshler가 이미 1901년부터 인천에 주재하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가 있다. 인천의 동양 광산회사에서 일하고 있을 때 하와이에 있는 사탕 농장협회로부터 이민 모집책임자로 임명되어 인천에서 계속 주재하면서, 이민을 계속 모집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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