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결교회 창립 제116년차에 교단 역사를 기독교헤럴드가 새롭게 조명하여 전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성결복음에 대한 고귀함을 전하고자 안수훈 목사의 저서 ‘한국성결교회 성장사’를 연재해 드립니다.

제6장 교단 성장기(1975~1980년)

제9절 서울신학대학교의 발전(3)

4. 서울신학대학 시대(1959~ 현재(2)

1970년도에 들어서면서 서울신학대학의 비전계획과 교육이념, 신조를 중심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전심을 다 하였다. 신학과 대학원(M.A)과 대학교 신학과(B.D)와 기독교교육과(B.A), 그리고 영어교육과(B.A)를 설치하여 대학원 20명, 대학교 200명을 정원으로 하였으며, 각종 부설 연구소와 훈련원을 개설하여 학교발전에 힘쓰기로 한 것이다.

서울신학대학교의 교육이념과 신조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전통과 교리에 입각한 기독교 교역자와 지도자를 양성하는 복음주의 교육기관으로서 신학과 성서해석에 있어서 웨슬리의 정신을 따라 높은 신학적 수준을 견지하며, 동시에 학생들의 깊은 신앙생활을 강조하여 신학지식과 신앙 체험 및 생활의 조화를 이룬 헌신적인 선교 요원을 배출하는 것을 교육이념으로 삼았다.

구체적인 신조는 1.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다. 2. 신구약 성경은 전체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기독교 신학의 권위와 그리스도인의 생활 규칙이 됨을 믿는다. 3. 웨슬리의 해석에 따라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거듭나고, 거룩하여지며, 또한 그리스도인은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온전한 성결 곧 온전한 사랑의 은혜를 추구하여야 함을 믿는다. 4.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증거를 통하여 그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아는 특권이 있음을 믿는다. 5. 믿는 자에게는 소망이며, 불신자에게는 심판인 예수그리스도의 재림을 믿는다. 

이상과 같은 이념과 계획이 그대로 하나씩 실천되기 시작했다. 1970년 10월에 대학의 연구 기능 강화와 선로의 효과적 수행을 위하여 ‘선교 문제연구소’를 설립하고, 정책 수립하는 한편 선교문서를 출판할 목적으로 대학 출판부를 설치하였다. 그리하여 단순한 교육기관에 그치지 않고 학교 목적 그대로 국내와 동남 아세아의 선교거점을 마련하는 목적을 두게 된다.

1971년 3월 대학원 인가를 정부로부터 얻어내고, 학적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우수한 교수선발과 동시에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하여 강의하게 하여, 대학원의 과정을 마친 학생에게 Th.M, Ma.M. M.Div 등 학위를 수여하는 제도를 만들었다.

1972년 6월에 대학원에 교직과정을 설치하여 학원 선교와 교목을 양성하게 되었고, 1973년 6월에는 부설기관으로 교역자 양성원, 목회대학원, 평신도훈련원을 설치했다.

학교의 규모가 날로 커지면서, 새로운 대학 캠퍼스 마련의 과제로 대두되었고, 1969년부터 교단에서는 남전도회와 미국의 동양선교회를 중심으로 신학교 건축 기금을 모금하기 시작하였다. 마침내 1971년 7월에는 조종남 학장은 J. Elmer 길보른 선교사와 미국으로 건너가 학교 교사 건축자금 모금 운동을 추진하게 되었다.

결과는 좋은 성과로 나타나 경기도 부천시 101번지 24,048평의 학교 대지를 마련하고, 1973년 6월 23일 기공식을 하게 되었고, 1974년 9월 25일 본관과 기숙사를 준공하여 새 교사로 이전하게 된다. 1976년 종교음악과를 인가받았으며, 1977년 12월에는 기독교교육과를 인가받았다. 1980년에는 신학박사 과정까지 인가받아 명실공히 신학대학교로서 위상을 갖춘 성과를 올리게 되었고, 1980년 11월에는 신축하여 완성된 학교 대강당에서 헌당식을 거행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1970년에 계획을 세웠던 10개년 학교발전계획을 차질 없이 완성하게 된 것이다. 서울신학대학교는 1970년대에 이처럼 크게 발전하여 1980년에는 재학생 866명으로 성장했으며, 따라서 받침이 되었던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크게 성장하여 한국교회 3대 교단으로 발전한 덕분이기도 했다. <다음호에 계속>

기독교헤럴드  dsglory3604@nate.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