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장 교단 성장기(1975~1980년)

제9절 서울신학대학교의 발전(2)

3. 서울신학교 시대(1945~1959년)

1945년 8.15광복을 기해 폐쇄되었던 성결교회가 그해 9월 첫 주일에 서울신학교 강당에서 약 300여 명이 모여 교단 재흥 예배를 드리고 신학교부터 수리 하는데 의견을 모으고 많은 사람이 헌금을 하였다.

그해 11월 20일 ‘경성신학교’라는 명칭을 ‘서울신학교’로 바꾸고 제2대 교장으로 이 건 목사가 취임하고, 교사 우선 수리, 이후 학교발전 등의 소신을 밝혔다. 5년 뒤 학교가 정상궤도에 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약속대로 실천했다.

그러나 뜻하지 않는 6.25 전쟁으로 북한 공산군이 서울을 침입하여 ‘서울신학교’를 강점하고 ‘민립대학’이란 간판을 걸게 되었고, 미처 피난하지 않은 이 건 교장과 최석모, 김유연, 박현명, 백형규 목사 등은 북괴에 납치당하여 북한으로 이송되었다.

이와 같은 수난은 ‘서울신학교’설립 이래 두 번째 당하는 수난으로 임시수도인 부산으로 피난하고 1951년 6월 14일 부산에서 동래 온천교회와 신마산교회에 임시교사를 정하고 피난신학교를 개교한 것이다.

이때 교장은 이명직 목사가 맡고, 김응조, 김창근, 황성택, 문이호, 장창덕, 이천영, 황경찬, 오영필 목사 등이 교수로 피난 중에 모인 학생들에게 성경 공부를 시작했다.

1952년 부산 동래 금정산 빈터를 임대하여 O.M.S의 협조를 얻어 임시교사 2동을 건축하고 마산에 있던 별과 생들을 합류시켜 수업하게 된다.

1952년 말경 학생 수는 193명이었고, 1953년 7월 29일 휴전협정이 이루어지자 정부가 환도하여 서울로 귀환하게 됨에 따라 1954년 2월에 피난 교단총회와 신학교가 환도하게 된다. 서울로 환도한 신학교는 본격적으로 신학대학 승격을 준비하게 된다.

4. 서울신학대학 시대(1959~ 현재)

1959년 2월 26일에는 문교부로부터 정원 200명으로 인가받아 대학으로 승격하게 되었고, 서울신학교가 대학으로 승격하므로 대단한 발전을 보게 됨과 동시에 곧바로 이명직 목사가 학장에 취임하게 된다. 

그러나 대학 설치기준에 따라 대부분 교수가 자격 미달이라서 진퇴양난에 처하게 되었으며, 겨우 장창덕과 박상중 교수만 정부가 인정하는 법정 자격을 구비 한 처지가 된 것이다. 이런 시기에 4.19 학생운동이 일어나 교수와 직원을 배척하는 데모가 일게 되었고, 1961년 5월 16일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 정부를 정복하게 되었다.

쿠데타로 장학한 정부는 대학 설치기준령을 다시 정하고, 대학을 정비하였는데, 서울신학대학교는 천신만고 끝에 얻은 대학인가가 취소되고, 각 종류대로 분류되는 학교로 환원되었다. 그런데 한 가지 외국의 제도와 같이 B.D 과정을 문교부로부터 허가받아 본과를 설치하고, 대학 졸업자를 3년 동안 가르치게 되었다.

1961년 이명직 학장이 정년퇴임하고 후임으로 에드윈. W 길보른 목사가 그해 7월 학장서리로 취임하게 되고, 1964년 그동안 백방으로 노력한 결과 다시 대학 인가를 받았으며, 미국에 유학 중이던 정진경, 김석규, 정동철, 이상훈 목사를 귀국시켜 교수로 등용한다. 

1964년 5월 12일 에드윈, W. 길보른 박사가 제2대 학장으로 취임하고, 미국에서 이름있는 학자들을 단기간 강의를 맡게 하여 교수 부족을 메꾸는 방법을 택했으며, 1968년 2월까지 시무했다. 그리고 미국 애즈베리신학교를 졸업하고 조지아주 에모리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아 1967년에 귀국하여 부교수로 재직하던 조종남 박사를 1968년 3월 1일 자에 제3대 학장으로 취임케 하였다. 

서울신학대학교는 조종남 박사가 학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급진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그것은 그가 구상한 대학 상을 구축하고, 창의성으로 과감하게 학교 행정을 쇄신하여 수준을 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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