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목사 (창조반석교회, 한국 창조과학회 이사, 한국 창조과학 부흥사회 회장, 본지 논설위원)

해(태양)로 낮을 주관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136:8)

태양과 지구 사이에는 열을 전달해 주는 고체, 액체, 기체 상태의 물질이 없기 때문에 전도(傳導)나 對流대류) 방식으로는 열이 전달되지 않는다. 그러나 태양에서 나오는 열은 빛에 의해 복사(輻射)의 방식으로  지구까지 전달된다.  따라서 햇빛이 잘 비치지 않는 응달보다 햇빛이 잘 비치는 양달이 복사열을 많이 받아 따뜻한 것이다. 지구는 매 순간 막대한 양의 태양 복사 에너지를 공짜로 받고 있다. 이 양을 지구의 대기권 밖에서 측정하여 보면  매초 700만 톤의 석탄을 태울 때 나오는 에너지의 양과 맞먹는 양이고, 0도C의 물 37조 톤을 100도C로 끊일 수 있는 천문학적인 에너지의 양이다. 그런데 이 복사(輻射)에너지가  다 지구로 흡수(吸收)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양만 흡수되고 나머지는 구름, 대기, 지표면(地表面) 등에 반사되어 다시 우주 공간으로 되돌아가는데 태양으로부터 지구로 쏟아져 들어오는 에너지를 100%이라고 할 때 그 중에서 30%는 구름과 대기, 지표면 등에 의해 반사되고 나머지 70%만이 대기와 지표로 흡수된다. 그 중 20%가  주로 대기의 상층부(성층권에 존재하는 오존층)에서 흡수되는데 오존은 파장이 짧은 자외선을 잘 흡수한다. 그리고 나머지 50%가 지표면에 의해 흡수되어 육지와 바다를 가열(加熱)시킨다. 왜 지표에는 50%만이 흡수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지구의 적정 온도 유지에는 50%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태양 에너지에 의해 가열된 육지와 바다는 자신이 받은 열을 다시 대기와 우주를 향해 뿜어낸다. 지표면에서 방출되는 열은 대부분 복사의 형태로 대기에 전달된다. 지구는 태양보다 온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가시광선은 방출하지 못하고 파장이 긴 적외선을 방출한다. 지표면에서 방출되는 적외선 복사의 일부분은 그대로 대기를 통과하여 우주 공간으로 나가버리지만  대부분의 지구 복사 에너지는 대기 중에 포함되어 있는 수증기, 이산화탄소(CO2), 프레온 가스(CFC) 등에 의해 흡수된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지표면에서 직접 우주 공간으로 방출되는 복사 에너지와 대기에서 우주 공간으로 방출되는 복사 에너지를 합하면 애당초 지구가 흡수한 태양 에너지의 양과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사실이다. 즉 흡수하는 태양 복사 에너지의 양과 방출되는 지구 복사 에너지의 양이 평형(平衡)을 이룸으로 지구의 연평균 기온은 15도로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이다. 만일에 에너지의 평형이 이루어지 않는다면 지구의 생태계는 큰 재앙을 겪을 것이다. 마치 많이 먹기만 하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비만으로 각종 성인병에 걸리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또한 빛은 몇 가지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첫째는 빛은 직진(直進)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만일에 빛이 직진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는 사물을 제대로 잘 볼 수가 없게 된다. 태양이 없으면 지구상에 생명체는 존재할 수가 없다.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도 공짜로 에너지를 공급해 주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자!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마5:45)

태양을 만들어 우리를 살게 하시는 창조주를 찬양할지어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