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목사 (창조반석교회, 한국 창조과학회 이사, 한국 창조과학 부흥사회 회장, 본지 논설위원)

어떤 <대상>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려면 그 <대상>이 없다고 가정을 하여 보면 그 대상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가 있다. 이를테면 항상 곁에 있는 아내가 졸지에 사라진다고 가정(假定)을 하면 아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화제를 돌려 어느 날 갑자기 태양이 사라진다고 가정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당장에  사물을 볼 수가 없어 답답할 것이며 모든 활동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눈을 통하여 사물을 보고 정보를 얻어 판단을 하며 생존을 위한 모든 활동을 한다. 눈이 사물을 보려면 반드시 태양광선이 있어야 한다. 빛이 없다면 눈은 아무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갑자기 정전으로 전기불이 꺼지면 실감할 수 있다. 그러기에 창조주께서는 사람을 만들기 전에 빛을 먼저 창조한 것이다.(창1:16)  출애급기 10장에 보면 애급의 바로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자 아홉 번째 재앙으로 흑암의 재앙을 내리셨다. 3일 동안 캄캄한 흑암이 계속되자 애급사람들은 아무 것도 볼 수가 없어 침소에 머물러 있었다. 출10:22-23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내밀매 캄캄한 흑암이 삼 일 동안 애급 온 땅에 있어서 그 동안은 사람들이 서로 볼 수 없으며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으되 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주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더라.

사람은 제아무리 좋은 시력의 눈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도 빛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시36:9 대저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 주의 광명중에 우리가  광명을 보리이다.) 그러니 보는 것 하나만을 놓고 보아도 태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우리는 태양의 밝은 빛 때문에 광명한 세상에서 활동하며 삶을 영위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태양의 밝기를 살펴보면 맑게 갠 날에 태양이 바로 위에서 지면을 비추는 빛의 밝기는 1m 높이에서 비추는 100w 짜리 백열전구 밝기의 약 1,000배라고 하니 얼마나 밝은 빛인가를 알 수 있다.  우리는 이 밝은 태양전기를 공짜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만일 태양전기를 돈을 주고 사용한다고 하면 아마도 가난한 사람을 앞을 볼 수가 없어서도 살 수가 없을 것이나 하나님은 이 귀한 태양빛을 공짜로 주신다. 잠29:13 가난한 자와 포학한 자가 섞여 살거니와 여호와께서는 그 모두의 눈에 빛을 주시느니라. 마5:45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둘째로 태양이 없다면 지구는 추워서 모든 생명체는 얼어 죽을 것이다. 사람은 너무 뜨거워도 너무 추워도 생존할 수가 없고 적당한 온도 속에서만 살아갈 수 있다. 그런데 태양은 마치 지구를 따뜻하게 하는 난로와 같은데 태양의 외부 온도는 무려 약 6,000도나 된다. 비록 이 뜨거운 태양이 있다고 하여도 지구에 너무 가까이 있다면 너무 뜨거워서 살 수가 없을 것이며,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면 너무 추워서 살 수가 없을 것이나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약 1억5천만 km라는 이상적인 거리에 배치되어 있어 항상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기에 모든 생명체가 생존하는 것이다. 이제부터 매일 떠오르는 태양을 보거들랑 할렐루야를 외침으로 태양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
태양이 없다면? 그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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