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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선 박사 창문 칼럼(85)한글성경번역의 역사성
  • 최 선 박사(Ph.D., Th.D. D.Min.)
  • 승인 2022.03.30 16:18
  • 호수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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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 전부터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구약성경은 히브리어로, 신약성경은 헬라어로 작성되었습니다. 그리고 라틴어, 독일어, 영어, 한문, 일본어 등의 언어들로 번역이 되어 세계적으로 뻗어가게 되었습니다. 기독교 역사를 말할 때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없는 특이점이 있는데 그것은 외국 선교사가 국내로 들어오기 전부터 신앙공동체가 존재했다는 것이며, 1885년 부활절 주일에 인천 제물포로 입국한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의 손에 일본에서 이수정에 의하여 번역된 한글성경을 가지고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근대화의 물결 속에 임오군란 때 명성왕후의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종의 배려로 조선 외교통상 관리 자격으로 파견되었던 이수정이 시인 윤동주가 공부했던 일본 도시샤대학교에서 쯔다센 학자에게 근대농업교육을 받기 위해 체류하다 기독교를 접하게 되었고 한문 성경을 읽다가 회심하였습니다. 이수정은 일본에 입국했던 미국성서공회 낙스 선교사 등의 도움을 받아 1884년에 신약성경 사복음서와 사도행전을 발행했습니다.

또한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 존 로스에 의하여 1882년에 성경이 우리말로 번역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토마스 선교사가 평양 대동강에서 순교한 것을 월리암슨 선교사로부터 전해 듣고 상기하면서 조선에 복음을 전하고자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존 로스는 청나라의 수도 선양에서 동관교회를 개척하여 동역자 메킨타이어 선교사와 함께 복음을 전했습니다. 조선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봉황성 고려문에서 1876-79년 무렵에 의주에서 온 상인 이응찬, 백홍준, 서상륜, 김진기, 이성하, 최성균 등이 존 로스와 메킨타이어를 도와 한글 성경 번역에 참여했습니다. 그 열매로 1882년에 누가복음, 요한복음을 우리말로 만주에서 한국교회 최초로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것은 존 로스는 40여 년간 중국과 조선을 위하여 복음을 전하고 성경을 번역하는 사역에 평생을 바쳤으나, 중국에서 4남매와 부인을 천국에 먼저 보내고 1915년 영국에서 소천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십자가를 지는 고난의 선교 시간을 보내면서 우리나라 최초 한글성경을 번역하여 한반도에 복음이 확장되는 밀알이 되었습니다.

언더우드, 아펜젤러, 스크랜턴, 할렌, 헤론 등은 1887년에 성서위원회를 조직하였으나 한일합방이 된 조선은 조선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일에 어려움이 가중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 가운데 1911년에 구약, 신약성경 전체를 번역하여 발행되었습니다. 당시 70% 이상이 문맹이었던 상황에서 우리말로 된 성경을 읽으며 교회를 중심으로 문명은 발전이 되었고 국민들은 글자를 깨닫고 사회를 선도하는 지도자들을 배출하여 독립운동과 애국을 실천하는 계몽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입니다.

초창기 성경 번역에서 특이한 점은 십자가는 십자틀, 빌라도 총독은 빌라도 사또, 유월절은 넘는절로 번역이 되었다는 것은 참으로 흥미로운 점입니다. 호칭을 살펴보면, 존 로스는 하느님(하나님), 이수정은 신(神)으로 번역했고, 상제, 유일신, 성령, 주님, 여호와 참신, 복음, 천사, 예수 그리스도 등의 번역이 있었습니다.

어느 때보다 힘든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작금에 신앙의 바른길로 가기 위해서는 본질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최대 위기에 있지만 초창기에 사회의 계몽운동, 사회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던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면서 한글 성경의 번역 역사의 소중성을 깨닫고 16세기 종교개혁 때처럼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 신앙 본질을 회복하는 한국교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최 선 박사(Ph.D., Th.D., D.Min.)

세계로부천교회 위임목사

서울·포항 FEBC극동방송 칼럼니스트

기독교헤럴드 논설위원

OCU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한국포스퀘어신학교 교수

전 안양대학교 외래교수

전 건신대학원대학교 강사

전 경희대학교 평생교육원 외래교수

전 총신대학교 평생교육원 외래교수

▲저서: 「희망 아름다운 세상」, 「존낙스의 정치사상」,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그대 고마워라」, 「소중한 만남」, 「기독교 집단상담」, 「김치선 박사와 이성봉 목사의 삶과 신앙」

(2018 킹덤북스)외 전자책 30권 이상

한국문학방송작가회 전자책 출간 작가 315명 중 7위 작가

최 선 박사(Ph.D., Th.D. D.Min.)  sm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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