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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선 박사 창문 칼럼(84)3.1 운동, 사람의 기본권 회복 위한 투쟁
  • 최 선 박사(Ph.D., Th.D. D.Min.)
  • 승인 2022.03.24 18:16
  • 호수 544
  • 댓글 0

한민족 겨레가 일제 36년의 탄압과 포악한 식민지배에 강력히 항거하여 자주독립을 선언하고 만세 운동을 벌인 지 103년이 되었다. 1919년 3월 1일 민족 대표 33인은 서울에 있는 종로 태화관에 모여 독립 통고서를 조선총독부에 보냈고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일본 경찰에 스스로 체포되었다. 학생들은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뒤 시내를 행진하였으며 대한독립 만세를 불렀다.

역사적인 3월 1일 운동은 거의 석 달 동안 전국 도시와 농어촌으로 퍼져갔으며 일본과 연해주 그리고 미국 등 해외에서도 1년여 동안 지속되었다. 이 독립운동은 세계사적으로 보면 중국의 5.4 운동, 인도의 반영운동 및 베트남, 필리핀, 이집트의 독립운동 등에 직간접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3.1운동은 한국인의 자유, 평등, 존엄성 및 자주권 등의 기본권을 되찾으려는 민족적 의지를 세계에 천명하고 아시아 공영을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자 한 비폭력 저항 운동이었으며, 대한민국 건국의 바탕을 이루는 정신이 되었던 것이다. 우리 사회는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고 21세기 오늘에 되살리는 큰 사명이 있다.

3.1운동은 자유, 평등, 사랑, 자주 등과 같은 사람 기본권의 회복을 위한 투쟁이었다. 일제는 한국 사람이 언론ㆍ출판ㆍ집회ㆍ결사 등의 자유를 갖지 못하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가벼운 죄에 대해서도 가혹한 신체적 처벌을 하는 등 인권을 심각하게 유린했었다. 이러한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평등한 사람이 되려고 하는 민족 의지가 저항 운동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광복 77년을 맞이하는 해, 우리에게 한국은 자유 민주 사회로서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이룩하였으나 공권력이 남용되기도 하였으며, 아직도 유치원이나 가정에서 어린이들이 학대받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과잉 민주주의로 언론, 출판, 집회, 결사 자유가 남용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므로 대한민국 우리 사회는 3.1정신을 바탕으로 인간의 자유와 평등, 사랑과 자주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이룩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서로 간에 소통하고 통합하는 사회를 이뤄야 한다. 3.1운동은 처음 몇 개의 종교 단체와 교육기관이 추진하였으나, 나중에는 전 민족적이고 일원화된 운동을 벌이기 위해 천도교, 기독교, 불교, 및 유림 등의 교단과 기관이 총망라되어 서로 소통하고 통합하였다. 그 결과 지식인과 학생을 비롯한 노동자, 농민, 상공인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해외에 있는 동포들까지 참여하였다. 2022년을 살고 있는 우리 사회는 이념적, 노사, 빈부, 세대, 계층 사이의 대립과 반목이 대단히 극심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것 때문에 사회 계층 사이에 위화감이 깊어가고 사회 기반이 흔들리게 되는 위험이 초래되었다. 따라서 이제 우리 사회가 공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극한적인 갈등을 넘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연합해야 할 것이다. 폭력이 허용되지 않는 평화로운 인간 존엄성의 공동체 사회를 이루어 가야 할 것이다.

일제는 군사력으로 조선을 강점한 뒤 사회 전 분야에서 억압과 수탈을 일삼는 폭력통치를 하였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죽이고 투옥하였다. 3.1운동은 이러한 일제의 무력통치에 맞서 질서 있는 평화적인 만세운동으로 승리하였다. 슬픈 현실은 오늘날 우리 사회 전반에 폭력이 아주 다양한 형태로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폭력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어기는 중대한 죄인 것이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 이것은 사람이 존엄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사람의 존엄성은 자유, 평등, 정의 및 공동체성 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폭력은 사람이 가지는 존엄성과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건전한 공동체성 위협을 한다. 폭력은 사람다운 삶과 사회의 기반을 흔드는 위험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반하는 것이다. 따라서 3.1운동의 평화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폭력성을 단호하게 극복해야 하겠다.

한국교회는 사회가 통합되도록 적극적으로 섬겨야 할 것이다. 3.1운동 때 기독교인은 겨레의 자주독립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다른 종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연합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 가운데 하나인 계층 간의 극한적인 질시와 반목 및 대립의 문제를 푸는 일에 제일 앞장서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 겨레가 인류의 보편 가치를 드높이고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독립 국가를 이루는데 기여하는 실제적인 길이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이 일을 위해서 서로 존중하고 섬기며 하나를 이루어 감으로써 사회에 연합하는 공동체의 본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가난하며 억압받고 소외된 이들을 돌아보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어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사회 문제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성경이 가르치는 가치와 삶의 원리에 따라 해결되도록 방향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최 선 박사(Ph.D., Th.D., D.Min.)

세계로부천교회 위임목사
서울·포항 FEBC극동방송 칼럼니스트
기독교헤럴드 논설위원
OCU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전 안양대학교 외래교수
전 건신대학원대학교 강사
전 경희대학교 평생교육원 외래교수
전 총신대학교 평생교육원 외래교수
▲저서: 「희망 아름다운 세상」, 「존낙스의 정치사상」,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그대 고마워라」, 「소중한 만남」, 「기독교 집단상담」, 「김치선 박사와 이성봉 목사의 삶과 신앙」
(2018 킹덤북스)외 전자책 30권 이상
한국문학방송작가회 전자책 출간 작가 315명 중 7위 작가

최 선 박사(Ph.D., Th.D. D.Min.)  sm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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