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은 눈으로 볼 수 없다. 그리고 손으로 잡을 수도 없다. 그렇지만 우리 대부분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들을 보면 그 사람이 마음에 의해 좌우되는지 어느 정도는 알 수 있다. 상대방을 좋아할 때 ‘마음이 끌린다’라고 한다. 믿고 신뢰하면 ‘마음을 준다.’고 한다. 힘든 상황이 되면 ‘마음이 아프다. 마음이 괴롭다. 마음이 무너진다.’고 말한다. 이 외에도 ‘마음에 걸린다. 마음에 담는다. 마음에 새긴다. 마음이 든든하다. 마음이 놓인다.’ 등등 많은 표현들이 있다.

무엇보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마음이 중요하다. 마음먹기에 따라 죽느냐 사느냐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렇기에 성경은 “모든 지킬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라고 말씀하고 있다. 사람들은 큰일을 앞두고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며 떤다. 두려움이 크면 일 자체보다도 먼저 마음이 무너져 일을 망쳐 버리고 마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늘 무언가에 쫓기며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질병 대부분은 심인성 질병, 즉 마음에 평안이 없어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서 생기는 것들이다.

이사야 54장 11절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리켜 “너 곤고하며 광풍에 요동하여 안위를 받지 못한 자”라는 말씀이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가 살면서 광풍에 요동하듯 불안한 삶을 살았다. 그들의 모습과 오늘날 현대인들의 모습은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현대인들도 세상에 포로 되어 살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미래 없이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미래의 비전, 영원한 예루살렘의 모습을 보여주셨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갈 때 믿음으로 나가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큰 평안을 주신다. 이 평안은 심리 조절을 통해 우리 스스로 얻을 수 있는 그런 평안이 결코 아니다. 하늘 위로부터 임하는 곧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이다. 우리가 영육 간에 강건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주시는 큰 평안을 얻어야 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놓치면 안 된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이 주시는 큰 평안을 얻고 누릴 수 있는지 생각해 본다.

먼저, 우리가 큰 평안을 누리려면 하나님이 창조주이심을 믿어야 한다. 성경은 하나님을 토기장이로 우리 인간을 그릇으로 비유하고 있다. 도자기를 빚는 도공의 능숙한 손놀림은 인생을 생각하게 한다. 인생은 누구 손에 들려지느냐에 따라 멋지게 완성될 수도 혹은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누가 만드느냐’이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세워주신다면 정말 멋진 교회가 될 수 있고 또한 우리를 만져 주신다면 우리는 진짜 멋진 인생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신 창조주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아시되 우리의 체질을 아시고 우리의 머리카락까지 세실 정도로 세밀하게 알고 계신다.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다 알고 계신다. 모든 것이 창조주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내 인생을 내가 붙들고 나가면 불안하다. 그러나 하나님께 맡기면 평안할 수 있다. 믿음으로 우리 인생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이 주시는 큰 평안을 누리며 사는 독자들이 되기를 바란다.

또한, 큰 평안을 누리려면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해야 한다. 세상 것으로는 우리 영혼의 갈증이나 배고픔을 해결할 수 없으므로 영혼의 참 만족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주님의 자녀로 부름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주시는 큰 평안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요동하는 세상 속에서 그 평안을 잃어버릴 수 있으므로 지속해서 큰 평안을 누리려면 끊임없이 흘러들어오는 하나님의 은혜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다. 영생이란 영원히 은혜 안에서 사는 것이다. 물을 떠난 어류가 살 수 없듯이 하나님의 은혜 없이 우리는 살 수 없다. 은혜를 알고 그 은혜를 사모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평안을 누리며 살아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예수님의 평안이 필요하다. 삶의 현장에서 원치 않는 환난이 많겠지만 내가 주님 안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평안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큰 평안이 있으리라고 말씀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큰 평안이 온다. 그 평안을 누리며 하나님이 보여주신 영원한 예루살렘을 향하여 평안히 걸어갈 수 있는 독자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최 선 박사(Ph.D., Th.D., D.Min.)
세계로부천교회 위임목사
서울·포항 FEBC극동방송 칼럼니스트
기독교헤럴드 논설위원
OCU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전 안양대학교 외래교수
전 경희대학교 평생교육원 외래교수
전 총신대학교 평생교육원 외래교수
▲저서: 「희망 아름다운 세상」, 「존낙스의 정치사상」,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그대 고마워라」, 「소중한 만남」, 「기독교 집단상담」, 「김치선 박사와 이성봉 목사의 삶과 신앙」
(2018 킹덤북스)외 전자책 28권 이상
한국문학방송작가회 전자책 출간 작가 315명 중 7위 작가

최 선 박사(Ph.D., Th.D.)  sms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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