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결교회 창립 제115년차에 교단역사를 기독교헤럴드가 새롭게 조명하여 전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성결복음에 대한 고귀함을 전하고자 안수훈 목사의 저서 ‘한국성결교회 성장사’를 연재해 드립니다.
 
제5장 교단합동기

제2절 교단합동 총회

1965년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제44회 교단총회 임원으로 총회장 황성주 목사와 부회장 김동완 목사, 그리고 총무 김순모 목사, 서기 박원준 목사 등이 피선되었다. 이들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단과 합동을 바라던 인사들이었다. 이러므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20회 교단총회장인 이진우 목사와 교단 합동을 추진하게 된다.

1965년 7월 23일 양측은 동시에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교단 합동을 결의한 뒤 곧바로 그날 합동총회를 개최하게 된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서울 아현교회에서 총회장 이진우 목사의 사회로 임시총회를 개최하여 교단 합동을 결의하는 한편, 발전적 교단 해산을 선언하였다.

또한 예수교대한성결교회도 서울 신촌교회에서 총회장 황성주 목사 사회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교단 합동 결의와 함께 발전적 교단 해산을 선언하였다. 

이처럼 양쪽 교단이 임시총회에서 교단 합동을 결의하고, 발전적 교단 해산을 선포한 뒤 서울 아현교회에서 양 교단 대의원 199명이 모여 합동총회를 개최하게 된다.

이때 임시의장으로 이진우 목사가 선출되어 양 교단의 결의에 따라 제16회 총회에서 사용한 헌법을 준수하여 제17회 합동총회를 개회한다고 선포했다.

이날 합동총회에서 선출된 임원은 총회장 이진우 목사, 부총회장 황성주 목사, 서기 이봉성 목사, 부서기 박원준 목사, 회계 김재환 장로, 부회계 조남섭 장로이다. 다음은 합동총회에서 결의된 중요한 안건처리를 소개해본다.

1. 희년기념관에 대한 소송사건의 취하

1) 희년기념관 소송사건은 “1층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유로 하고, 2층은 중앙교회 소유로 하며, 그 밖의 사용권은 현재대로 유지하되, 그 소유를 제삼자에게 매도하거나 대여하지 못하며, 소송비용은 각자가 부담한다”로 하고 조건 없이 양측은 화해했다. 

2) 양측이 합동한 후로는 “희년기념관을 중앙교회 소유로 하고, 그 사용권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며, 제삼자에게 매도하거나 대여하지 못하는 것과 소송비용은 각자가 부담한다”라는 조건으로 추진키로 했다.

2. 교단의 신앙 노선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국제기독교연합회와 세계기독교협회에 가담하지 않고 성결교회 전통을 고수하기로 결의했다. 1965년 12월 31일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청산위원회 이름으로 I.C.C.C. 탈퇴 성명을 발표했다.

◆ I.C.C.C 탈퇴 성명서

본 교단은 1960년 신구약 성경을 만고 불변의 진리로 알고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을 유일한 신앙생활신조로 하여 창설되었으며, 특히 왜정 말에는 세계적인 진리 교파로서 일제의 강제해산까지 당하였던바, 해방과 동시에 온연히 재기하여 부흥 발전하여 오던 중 국제정세 신앙 사조와 시대적 혼란 속에 국제기구에 참여하였던 일로 교단 자체 내의 의견대립으로 N.C.C를 명실공히 탈퇴하였다.

공약대로 합동 문제만 남았던 것 임에도 불구하고 탈퇴책임자 측이 I.C.C.C에 가맹한 건으로 교단 합동이 지연되었다. I.C.C.C로부터 교단 분열 이후 물심양면으로 지대한 혜택을 입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그 점은 감사해 마지않는다. 그러나 우리 양 교단은 동근생(同根生)으로 체질적으로 합동이 불가피한 것이고, 국가적인 민족 분열을 뼈아프게 느끼고 있는 종교인의 입장에서 볼 때 우리의 합동이야말로 하나님의 생명이며, 성도들의 염원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O.M.S에 대해서도 반세기가 넘도록 교단에 혜택이 지대했음에도 신앙 양심으로 공정한 타개책의 결과로서도 교단 합동은 타당하다고 여긴다. 하나님과 성도들에게 선서한 대로 N.C.C와 I.C.C.C 노선을 만부득이하게 탈퇴하는 바이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청산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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