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주삼식 박사)는 지난 1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대전 유성 계룡스파텔 2층 을지홀에서 ‘펜데믹 시대의 목회 웨슬리에게 묻다’라는 주제로 제12차 송년수련회를 개최했다. 

제1부 개회예배 사회는 상임회장 김명현 목사(기하성 부총회장), 기도는 상임회장 손문수 목사(동탄순복음교회), 설교는 고문 이상문 목사(예성 총회장)가 사도행전 1장 1절부터 8절을 본문으로 ‘성령 충만을 받으려면!’이란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예성 총회장 이 목사는 설교에서 “본인은 성령세례를 경험하고 나서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달라진 인생을 살게 되었다”며 “마치 제자들이 성령 받기 전과 성령 받은 후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진 것처럼, 그러한 비전의 삶으로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설교에 이어서 김규한 사관(구세군영등포교회)이 선언문 낭독을 하고, 사무총장 양기성 박사가 웨슬리언 교회지도자 협의회 역사보고, 대표회장 주삼식 박사(성결대학교 전 총장)가 개회사, 직전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격려사, 서울신대 황덕형 총장이 축사를 전했다.

양기성 박사

사무총장 양기성 박사는 역사보고에서 “본인이 1970년 5월 24일 새벽 유성성결교회에서 성령체험을 한 후 1974년 서울신대 조종남 교수의 ‘웨슬리’강의를 듣고, 나도 웨슬리를 본받고, 웨슬리의 성령신학과 성결복음의 위대함을 전하기로 결심했다”면서 “그 후 여러 학술대회를 진행해 왔으며, 팬데믹 중에도 5월에는 웨슬리 회심 기념 학술제, 6월에는 웨슬리언대학 총장 컨퍼런스, 지난 10월 24일에는 구세군영등포교회에서 ‘개신교의 3대 스승인 루터와 칼빈 웨슬리란 주제로 종교개혁 제504주년기념 제1차 학술제를 개최했고, 12차 송년수련회까지 4권의 책을 출판할 수 있게 된 것은 주님의 망극한 은혜”라고 보고했다. 이어서 전 대표회장 나세웅 목사(예성 전 총회장)가 축도했다.

제2부 제1강 주제발표는 김진두 박사(감신대 전 총장)의 사회로 협성신대 김영선 명예교수가 기도한 후 이정기 교수(전 서울신대 교수)가 ‘팬데믹 시대의 목회 웨슬리에게 묻다’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이정기 박사

서울신대 이정기 전 교수는 “웨슬리의 성화론은 인간과 사회를 넘어 ‘우주적 구원(Cosmic Salvation)’으로 확대될 수 있고, 확대돼야 한다”면서 “사회적 존재인 인간이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사회적 성화를 이룰 수 있듯이 우주적 존재로서 한 인간은 ‘우주적 성화(Cosmic Sanctification)’로 까지 구원의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원영 목사

제2강 주제발표는 조진호 박사(구세군대 전 총장)의 사회로, 최원영 목사(본푸른교회)가 기도, 임승안 박사(나사렛대학교 전 총장)가 ‘웨슬리의 환자 돌봄 목회’를 주제로 강의했다. 

임승안 박사

나사렛대 임승안 전 총장은 주제발표에서 “한국적 상황에서 만일 웨슬리가 목회를 한다면, 경건의 행위와 함께 자비의 행위를 게을리하지 말라는 당부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한국교회는 경건의 행위와 자비의 행위에서, 경건의 행위가 약해지지 않도록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제3강에서는 이일성 목사(파주삼마순복음교회)의 사회로, 한철희 목사(서천제일감리교회)가 기도, 김철한 목사(오목천감리교회)가 ‘팬데믹 터널 목회전략’을 주제로 사례발표를 진행했다.

오목천교회 김 목사는 사례발표에서 “경건과 자비가 싸울 문제인가? 경건은 현장예배를 강조하고, 자비는 비대면 예배를 강조한다. 지금 한국교회는 두 집단 사이에 싸움과 갈등이 존재한다. 서로 비방하고 있다. 하나의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나님의 사랑에 강조점을 둔 집단은 현장예배를 강조하고, 이웃의 사랑에 강조점을 둔 교회는 비대면 예배를 강조하는데,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싸워야 하는가? 그것은 아니다. 경건하면 자비가 나오는 것이다. 이웃 사랑의 근거는 하나님 사랑이다. 서로 관점이 다를 뿐이다. 교회가 분열되면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강 후 대표회장 주삼식 박사의 인도로 ‘2022년 팬데믹 이후 한국교회의 도전과 응전’이라는 주제의 종합토론에서 다양한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모든 참석자들이 12차 수련회에서 새롭게 도전받고 웨슬리의 후예로서 목회에 전념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제13차 신년하례회는 새해 1월 17일(월) 오전 인천숭의감리교회(이선목 목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지현 편집국장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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