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천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예수말씀연구소 소장)

예수님께서는 소돔에 내린 하나님의 심판을 상기 시키면서 동성애의 죄악이 결코 감춰질 수 없는 것이라고 예언하신다. 예수님의 토라는 소돔만 언급하지만, 마태복음 10 : 15는 소돔이 고모라와 더불어서 동성애 죄악으로 인하여 하늘에서 유황불이 내려 멸망을 당한 도시라고 상기시킨다.

고모라는 히브리어 지명이 원래 아모라이다. 아모라는 사랑이란 프랑스어에 영향을 준 단어이다. 히브리어에서 깨닫도록 보여준다는 의미인 ‘말하다.’ 라는 동사로 아마르도 있는데, 이는 고모라의 히브리식 표현인 아모라 와 언어유희를 보여준다. 아마르는 깨닫도록 말하는 것이지만, 나가드는 아모라 성인 고모라에 임할 예언자적인 비밀을 말씀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아마르에서 파생된 동사가 와요메르인데, 창세기 1 : 3에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고 ‘말씀하신 것’에 사용되고 있다. 이 점에서 고모라인 아모라는 하나님께서 빛을 창조하심으로써 어둠을 몰아내신 것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아마르를 통하여 보여주시는 동성애 죄악을 깨닫고 속히 벗어나기 위한 회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심판을 당하게 되었다.

‘나자라’란 칭호는 역시 이 책의 머리말에서 밝힌 것처럼 예수님의 토라에서만 언급되는 칭호이다. 바로 나자라 예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가 불과 유황으로 멸망당한 것을 아시고 제자들에게 동성애를 금지하신 것은 예수님의 토라가 구약성서에 든든히 서있다는 사실을 증거 한다.

구약성서는 동성애를 ‘가증한 것’이라고 정의한다. 가증한 것이란 단어는 히브리어로 토에바, 곧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는 것, 혹은 금지하신 것이라 뜻이다. 에스겔 16 : 50, 레위기 18 : 22 과 20 : 13을 보라. 구약성서에 분명하게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는 동성애는 인권이 아니라, 가증한 것이라고 언급된다.

동성애를 가증한 것이라고 지적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신앙적인 차원에서 이해를 하지 않고, 인본적인 차원에서 인권으로 이해하면 인간이 육체의 쾌락을 쫓는 죄악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 많은 신학자와 목회자가 신앙과 인권 사이에서 올바르게 분별하지 못하고 사회적 이념에 편승을 하여 혼동을 하니, 교인과 신학생이 혼란에 빠져있다.

인권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권리주장이지 인간이 하나님께 대하여 제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사랑하셔서 죄악으로부터 구원하시려고 하지만, 회개하지 않고 죄악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인간에 대해서는 그대로 버려두시다가 마지막에 반드시 심판하시는 분이시다.

창세기 18 : 23-32에 언급된 아브라함의 기도는 소돔을 위해 의인 50, 45, 40, 30, 20, 10명을 차례로 언급하면서 하나님의 진멸하시려는 심판을 거두시고 용서해 달라고 간구한 사건이다. 소돔과 고모라의 ‘크고 심히 무거운 죄악’(창 18 : 20)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을 일깨우기 위해 ‘두 천사’(창 19 : 1)가 소돔 성에 들어갔지만, 소돔의 남자들이 두 남자 천사와 ‘상관’(창 19 : 5)하려 한 것이 그 죄악상의 극치이다.

상관이란 단어인 히브리어의 야다가 단순히 ‘알다’란 뜻이 아니라 성교를 뜻하는 단어인데, 헬라어는 슁게노메타로 표현하여 남자 동성 간의 성교라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롯을 밤에 찾아온 소돔의 남자들이 남자 천사들에게 성교를 요구할 정도로 동성애 죄악이 소돔 성에 만연되어 있었다. 예수의 토라에서 소돔에 만연된 동성애는 Q 10 : 12의 배경이 된다.

투탕카멘의 여 사제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