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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성결교회, 순교자 김동훈(5)제2부 김소순의 삶과 사역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1.12.01 15:21
  • 호수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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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훈 전도사

최후 유언

구타를 당하고 누운 지 10여 일이 지났다. 그 동안 양방 한방으로 최선의 치료를 다하였으나, 때로 맥박은 90이상, 열은 40도를 넘나들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은 차마 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조치원에서는 다른 방법이 없었기에, 할 수 없이 요행을 바라고 경성 세브란스 의원에 입원케 되었다. 그러나 좋다는 약이 다 소용없고 병세는 날로 심해졌다. 입원한 지 4-5일 후부터는 혀가 어눌해져 말도 잘 못하고, 오직 하늘의 뜻만 기다릴 뿐이었다. 그런 절망스런 상태에서, 자기 수족도 임의로 옮기지 못하면서, 그 곁에서 간호하는 자기 부인의 얼굴을 보며 간절한 최후의 유언을 남겼다.

“나는 이제 이 병으로 죽는 사람이나 나 죽은 후에 나를 구타한 사람들에 대하여 결코 고소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오. 나의 죽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니 내가 어찌 사람을 원망하겠소.”

이렇게 말하기를 세 번이나 하였다. 또 형제는 그와 같은 고민 중에 있으면서도 기도하였다.

그의 친형 동림 군이 이 급보를 듣고 달려왔다. 그 형을 보고 반갑기도 했지만, 그가 예수를 믿지 않다가 그 영혼이 영영 지옥에 빠질 것을 불쌍히 여겨 “인생은 아침 이슬이다. 허영에서 방황하지 말고 속히 회개하고 예수를 믿으라.”고 일장 설교를 하였다. 방 안에 같이 누워 있던 병자들도 이 광경을 보고 무한한 감동을 받게 되었다.

그 악당에게 구타을 당한 것이 원인이 되어 1928년 10월 16일 오후 5시 50분, 세브란스의원 제8호실 제7병상에서 화평하게 최후를 맞으니 그때 나이 30세였다. 나이로 보아 애석하나, 형제는 결코 죽은 것이 아니라 살았다. 아벨이 죽었으나 말하는 것과 같이, 형제의 죽음은 그 자체로 힘 있는 설교가 되었다. 우리는 형제의 그 신앙, 그 정조, 그 승리, 그 사랑을 만대에 영원토록 기억할 것이다. 형제는 고금에 드물게 보는 순절자이다.

제2부 김소순의 삶과 사역

김소순의 출생과 배움

김소순은 1906년 6월 18일, 서울 종로구 행촌동 89번지에서 아버지 광산김씨 김완식(정삼품)과 어머니 한신애의 2남 2녀 중 둘째 딸(세번째)로 태어났다. 정직과 긍휼을 강조한 아버지의 가훈은 그녀의 평생 지표가 되었다.

김소순의 실제적인 교육은 당시 경성공립보통학교(4년제 소학교)를 통해서 시작되었다. 집안의 사내아이들만 공부를 시키려던 아버지의 뜻을 어기고, 어머니의 도움으로 몰래 학교에 입학하여 한문, 일본어, 도덕, 수학 등을 배웠고, 졸업한 후에도 당시 러시아 교회가 운영하던 중등학교에서 계속 공부를 이어갔다. 여기서, 영어, 수학, 지리 등을 배웠으나, 2년 만에 러시아인들의 추방으로 인해 학업을 그만두어야 했다.

입교와 은혜 체험

14살 때 친구의 전도로 독립문복음전도관(현 한우리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여 당시 최석모 전도사를 통해 많은 은혜를 받을 김소순은, 매주일 설교를 통해 기독교에 대한 지식이 넓어지기 시작하였다. 특히 강시형 목사의 부흥회에 참석하여 자신의 죄를 깨닫고 철저히 회개하여 새사람이 되는 체험을 하였다.

이후 김소순은 성결교회의 교리가 중생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님을 배웠다. 중생 후에도 자신이 다른 사람을 미워하여 죄를 짓는 것을 해결하고자 작정 새벽예배를 드리기도 하였다. 성결의 체험은 17세 때 윤낙영 전도사의 간증을 통해 은혜를 받고 일어났다. 간절히 기도하는 중에 가슴이 뜨거워지고, 기쁨이 충만하여 모든 사람들이 사랑스러워지는 마음이 생긴 것이다.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여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되었으니, 이것이 바로 그녀에게 임한 성결의 은혜였다.

    20대의 김소순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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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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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훈 2023-05-22 22:53:14

    목사님 성함이 잘못되었네요.

    기사에서, <특히 강시형 목사의 부흥회에 참석하여 자신의 죄를 깨닫고>라고 되어있는데요.

    목사님 성함이 강시형이 아니고 <강시영>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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